2018년 3월 9일~12일까지 제주문학기행
3월 10일 둘째날 에코랜드 곶자왈 숲길 & 비자림 탕방



꽃, 잎, 열매 모든 것에 독이 있는 위험한 식물 천남성은
3~4월 봄에 새순이 돋고,
4~8월 꽃, 잎, 열매를 맺고( 보통 5~7월 개화기를 거쳐)
9~10월 빨갛게 열매가 익는다.
위험한 식물 천남성은 옛날에 사약으로 사용되었다.
조선의 사악한 여인 장희빈에게 내린 사약이 바로 천남성 뿌리의 가루라고 한다.
꽃말은 어떨까?
보호, 비밀, 여인의 복수, 장대한 아름다움 등 다양하다.





카메라가 다가오면 웃어야 한다. 그것도 활짝
승리의 모습, V자도 카메라는 좋아한다.

내가 웃으면 카메라도 따라 웃는다.

카메라는 거짓이 없다.
준 대로 돌려준다.
웃음을 주면 웃음을 돌려준다.

모델들은 카메라를 바라본다.
그와 동시에 카메라를 들고 있는 즉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을 바라보게 된다.
찍는 사람이 성의 없게 하면 사진은 흔들리게 되고 찍는 사람이 화가 나 있으면
찍히는 사람의 마음도 좋지 않아 좋은 사진이 나오기 힘들다.
돌사진 찍는 사람이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 아기 앞에서 재롱을 부리는 등 고군분투하기도 한다.
카메라를 잘 다루지 못하는 사람이 찍을 경우 찍힌 사진 대부분은 버려지게 된다.

어린이들을 위한 포토존 공간인 키즈타운은 담에 손자가 생기면 함께 가야겠다.


출발지로 다시 돌아왔다.




비너스고속관광이 아무말 없이 우리를 기다려주었다.


에코랜드를 출발해 식당으로 오는 길에 하얀 사슴 백록을 보았다. 백록을 보면 3년이 재수가 좋다고 한다.
이 차에 탑승한 모두는 이제 3년동안 재수가 아주 좋을 것이다.
한라산은 백록(흰 사슴)이 놀면서 물을 마셨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그리고 신선들이 백록주를 마시면서 놀았다는 전설도 전해지다. 가이드님은 산신령 자가용이 바로 백록이라고 했다.
오는길에 세미식당이란 간판이 보였다.
세미는 샘 즉 우물을 뜻한다. 샘이 한라산 쪽으로 흘러나온다 하여 세미오름이라고 한다.

관광버스 안에서 기사겸 가이드를 해주신 신원기 선생님께서 지도를 보고 친절한 안내를..

3월 10일 점심으로 산내들내 식당에서 보말국정식(단가 15000원) 을 먹었다.
보말은 '고둥'의 방언이다.
사전에 보면 고둥은 연체동물 중 복족류에 속한 조개를 통틀어서 이르는 말이다.
보말국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삶은 고둥을 주물러 우려낸 국물에 미역을 넣어 끊인 국이다.




손이 가요, 손이 가, 가지볶음에 손이 가...

보말국 양은 넉넉하지 않았으나 더 먹을 수 있다. 난 밥과 국, 가지나물과 멸치 반찬에 주로 손이 갔다.


식후, 식당 앞에 모여 있는 이유는 뭘까?
막간을 이용해서 가이님의 설명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
돌 틈에 자란 나무, 이 나무는 뿌리가 돌출되어 있다.
흙으로 덮어주면 어떻게 될까? 죽게 된다.
땅 속은 돌들로 가득차 있다. 땅 속 돌들로 인해 땅 밖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이다. 살기위해.

나무가 점점 자라 줄기가 굵어질수록 돌 틈은 앞으로 더 많이 벌어질 것이다.

우리랑 거의 같은 속도로 식사를 마친 팀이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많은 분들이 일제히 관광버스 주변에서 담배를 피우고 계셨다.
궁금하면 물어보아야 ~~
바로 차에서 내려 한분에게 다가가니 친절하게 대답해주셨다.
흡연동아리 아니죠~~
울산군청 소속이며 오신분 29명 중 16명이 담배를 피운다고 한다. 담배를 끊었던 사람도 스트레스로 인해 다시 피우게 된다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며 정신건강에 좋다고 웃으면서 말씀하셨다.
식후 비자림을 향하여 출발
비자림은 국가지정문화재이다.
500년산 에서 800년산 된 비자나무 3쳔여 그루가 자생하는 곳이다.
천년의 숲으로 선정된 비자림으로 떠나보자.
비자림 입장료는 1500원이다. 징수기준은 어른인경우 25세이상부터 64세까지만 해당된다.
그러나 10인이상 단체는 1200원이다.


비자림은 오래된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지키는 단일수종의 숲으로 제주도에 처음 생긴 삼림욕장이다.
보통 수령이 500년에서 800년인 오래된 나무들을 볼 수 있으며, 천년된 비자나무도 있다.


새 천년 비자나무

제주 평대리 비자나무숲

제주 평대리 비자나무 숲은 면적이 448,165 ㎡달하며, 나무의 키는 7~14m가 되는 비자나무 3,000 여 그루가 밀집하여 자라고 있다.
옛날에는 비자나무의 열매인 비자가 구충재로 많이 쓰였으며, 나무의 재질이 좋아서 고급가구나 바둑판을 만드는데 사용되었다고 한다.

비자림탐방안내문을 꼭 읽고 실천하다.
중간중간 뱀 출몰에 대한 주의 간판이 눈에 띄기도 했다. 그만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지니고 있기에 뱀 출몰이 잦을 수 있다.
뱀 출몰 간판 주변에서 사진을 찍을 때 특히 주변을 많이 살피고 사진을 찍었다.

비자림 탐방코스 참고로 올린다.


탐방코스 앞에서 잠시 무거운 카메라를 내려 놓고 사진사가 아닌 모델이 되어 보았다.

검지를 볼에 대면 일명 '호박꽂이'라고 하는데.. 호박을 닮았나요?
제가 호박죽을 참 좋아한답니다.

나무판에 새겨진 올벚나무 설명을 인용했다.
'화사한 봄날을 더욱 아름답게 꾸며주는 꽃나무는 역시 벚나무 종류들이다.
가로수로 심은 것은 거의 대부분 왕벚나무이고 산에는 산벚나무로 뒤덮인다.
올벚나무는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산벚나무 사이에 흔히 섞여 산에서 자라는
우리 나무다. 벚나무 종류는 서로 모양새가 너무 비슷하여 구분이
어렵다. 올벚나무는 다른 벚나무보다 꽃이 조금 먼저 피고 꽃통이 마치
항아리처럼 생긴 것이 특징이다.'


꽃은 4월초에서 중순에 잎보다 먼저 핀기 때문에 3월 10일에는 꽃을 볼 수 없었다. 열매는 7월 말에서 9월 말에 검붉은 색으로 익어간다.
올벚나무는 희귀 및 멸종 식물로서 보호되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