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향교회는 입구에 아파트 세대가 있어서 방음을 해달라고 부탁이 들어왔습니다
아파트 세대와 몇 미터 떨어져 있지 않고, 악기를 연주하다보면 민원이 생길 우려가 있기 때문에
한쪽 벽을 방음처리 하였습니다
공사 후 방음과 관련하여 물어보니 아주 만족한다고 했습니다
전혀 소리가 들리지 않게 만들었기 때문이지요
방음은 내벽에서 소리를 잡는 방법과 외벽에서 소리를 잡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외벽은 아트보드나 목모보드 또는 타공판, 계란흡음판을 사용하여 소리가 반사되지 않도록 합니다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으나 외관이 미려하기 때문에 많이 사용되고 있고,
내벽에서 만드는 방음은 아래의 사진처럼 덮게를 여러겹 사용하거나 흡음재를 집어넣어
소리가 세어나가지 않게 합니다
방음은 많은 경험이 필요합니다 어께 너머로 본 기술가지고 방음을하면 실패하지요
저는 내벽에서 하는 방음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일단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고 외벽마감을
마음껏 디자인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지요
방음 후 마감 입니다
감쪽 같지요?
저 삼나무 뒷편에 방음이 되어 있다고 예상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유리로 하는 방음도 있지요 16미리 페어, 30미리 이상의 페어 유리를 이중으로 시공하면
방음벽 정도의 위력을 발휘합니다
예전에 동기 교회 방음을 해준적 있는데 방음은 잘되는데 답답하다고 하여 3중 유리 하이샷시로
공사한 적이 있습니다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강단 전면은 원목을 사용하여 디자인 하고 가운데에는 목모보드 10장을 세로로 배열하였습니다
가로로 배열하면 안정감이 들고 세로로 배열하면 시원하게 보입니다
예배 구성원들이 젊은이들 위주로 모일 것을 예상하여 시원하게 배열하였습니다
강단 모서리 역시 시원한 알루미늄 ㄱ자 쫄대로 샤프하게 시공하였습니다
오른쪽에 숨겨놓은 문 보이시나요 이것이 바로 기술이라는 것입니다.
천정에 턱이 덜렁거려서 보기가 싫었습니다
아무렇게나 마감하면 이질적인 느낌이 들기 때문에 본당 재료로 사용하는 삼나무를 가지고
마감을 하였습니다
공사 후 들러보니 오호~~ 블라인드가 시공되어 있네요
공사후 항상 들러보는 것은 저에게 공부가 됩니다
부족한 부분을 발견하고 발견한만큼 실력이 늘기 때문입니다
블라인드를 연한 나무색 계열로 했으면 더 좋은 디자인이 나올것 같은데 주인장이 시공한거라
그냥 넘어갑니다
교회 입구에 설치한 3연동 문인데 저거 설치하면서 애를 먹었습니다
기존 바닥의 수평이 맞지않아 먼지를 뒤집어 쓰며 그라인더로 수평을 만들었습니다
집진기도 있는데 괜히 일 열심히 하는 척 먼지 날리면서 작업 했습니다.
3연동 문의 단점은 아래 문턱이 없기 때문에 정확한 수평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문이 스르르 열리게 되지요
데코타일을 깔고 마감 들어갑니다
데코 색은 담임 목사님께서 골랐습니다 가급적 건물주의 의견을 많이 반영합니다만
전체적으로 맞지 않는 디자인은 고려해보아야 합니다
보통 벽지 같은 경우가 그렇습니다 방마다 벽마다 다른 색의 벽지를 골라서 잘 골랐다고 만족하는데
실재로 벽지를 시공해보면 우스꽝스러운 집이 되고 말거든요 돈도 많이 들고요
조금만 써도 한롤이 계산되기 때문입니다
다 잘하고 벽지 잘못선택하여 버린집을 몇 군데 본적이 있거든요
건축을 전공할때 교수님께 인테리어에대한 조언을 구한적 있는데 기본적으로 건축은
단순함 이라고 했거든요
그 방향을 계속 가져가고 싶습니다
집을 지어보고 인테리어를 해보니 단순함이 실력이더라고요
실력이 없으면 단순하게 하지 못합니다
창살무늬 간만에 접목해 보네요
삼나무만 붙여 놓으면 밋밋하게든요
그래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포인트를 줄때 법칙이 있는데 이질적인 재료보다는 비슷한 재료를 사용하되
이질적인 재료는 조금만 또는 일부만 사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