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옛날 동요(童謠)
8. 윤복진 작곡 동요 윤복진(尹福鎭/1907년생)
♣ 일제강점기, ‘기차가 달려오네’, ‘발자국’, ‘아기참새’ 등을 저술한 아동 문학가.
필명으로 김수향(金水鄕) 혹은 김귀환(金貴環)을 사용하였다. 이원수(李元壽), 윤석중(尹石重)과 함께 일제강점기를 대표하는 동요 시인. 10세 이하의 유년층을 상대로 짤막한 동요를 많이 썼다.
<1> 기러기 윤복진 작곡
<1> 울 밑에 귀뚜라미 우는 달밤에 길을 잃은 기러기 날아갑니다.
가도 가도 끝없는 넓은 하늘로 엄마, 엄마 찾으며 흘러갑니다.
<2> 오동잎이 우수수 지는 달밤에 아들 찾는 기러기 울고갑니다.
엄마 엄마 울고 간 잠든 하늘로 기럭기럭 부르며 찾아갑니다.
<3> 가을밤 외로운 밤 벌레 우는 밤 초가집 뒷 산길 어두워 질 때
엄마 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 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4> 가을밤 고요한 밤 잠 안오는 밤 기러기 울음 소리 높고 낮을 때
엄마 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 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5> 먼 산에 단풍잎이 붉게 물들어 기럭기럭 기러기 날아갑니다.
가도 가도 끝없는 저 먼 나라로 엄마 엄마 부르며 날아갑니다.
9. 박태현 작곡 동요 ♣ 박태현(朴泰鉉/1907년생)
♣ 북한 평양 출생, 일본 가와바다 미술대학, 일본 도쿄음악대학 졸업 국적 대한민국.
‘己未年(기미년) 三月(3월) 一日(1일) 正午(정오)~<3·1절 노래>’ 우리나라 3·1절 노래도 작곡했다.
<1> 산바람 강바람 윤석중 작사, 박태현 작곡
<1절> 산 위에서 부는 바람 시원한 바람 그 바람은 좋은 바람 고마운 바람
여름에 나무꾼이 나무를 할 때 이마에 흐른 땀을 씻어준대요.
<2절> 강가에서 부는 바람 서늘한 바람 그 바람도 좋은 바람 고마운 바람
잠자는 뱃사공을 배에 태우고 혼자서 나룻배를 저어 간대요.
<2> 누가 누가 잠자나 목일신 작사, 박태현 작곡
<1절> 넓고 넓은 밤하늘엔 누가 누가 잠자나 하늘나라 아기별이 깜빡깜빡 잠자지.
<2절> 깊고 깊은 숲 속에선 누가 누가 잠자나 산새 들새 모여앉아 꼬빡꼬빡 잠자지.
<3절> 포근포근 엄마 품엔 누가 누가 잠자나 우리아기 예쁜 아기 새근새근 잠자지.
<3> 봄맞이 가자 김태오 작사, 박태현 작곡
<1절> 동무들아 나오라 봄맞이 가자 나물 캐러 바구니 옆에 끼고서
달래 냉이 씀바귀 모두 캐보자. 종다리도 높이 떠 노래 부르네.
<2절> 동무들아 나오라 봄맞이 가자. 가다가다 숨차면 냇가에 앉아
버들피리 만들어 불면서 가자. 꾀꼬리도 산에서 노래 부르네.
<4> 달 따러 가자 윤석중 작사, 박태현 작곡
<1절> 얘들아 오너라 달 따러 가자 장대 메고 망태 들고 뒷동산으로
뒷동산에 올라가 무등을 타고 장대로 달을 따서 망태에 담자
<2절> 저 건너 순희네 불을 못 켜서 밤이면은 바느질도 못한다더라
얘들아 오너라 달 따러 가자 순희 엄마 방에다가 달아드리자
<5> 기차놀이 이파봉 작사, 박태현 작곡
<1절> 칙칙 폭폭 떠나간다. 어서 어서 올라타라. 우리 동무 웃음 동무 조롱 조롱 올라 타라.
<2절> 칙칙 폭폭 다 왔네. 어서 어서 내려 다오. 올망 졸망 우리 동무 다음 다음 또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