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대학 졸업 감상문
6반 기원반 이 서 연
어릴때부터 엄마를 따라서 절에 종종 갔었다.
절에가면 향 냄새도 좋고 마음이 편안했고 스님의 법문도 마음에 와 닿았다.
그리고 엄마가 종종 불교서적을 선물해 줫었는데
그중 숫타니파타가 기억에 남는다.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연꽃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는 구절이 마음에 들어
힘들때마다 책을 다시 꺼내보고 읽은 적 있다.
결혼하고 부모님과 자주 만나는 편인데,
매주 수요일 불교공부를 같이 할 수 있는 것도 뜻깊은 것 같다.
어릴때부터 내가 마음이 여려서 남에게 이용 당할까봐 엄마가 걱정을 했다.
불교공부를 함녀 남에게 이용당하지 않고 나만의 중심을 잡고 살 수 있다고
말씀을 많이 했었다.
수업내용이 다 의미있고 좋았지만, 그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불교공부는 내가 얼마나 신비로운 존재인지 알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되고 안되고는 걱정하지 말고 일단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것이다.
엄마는 젊을때부터 절에 가기도 했지만 불교공부를 정식으로 하게 된 것은
2009년에 수술전에 관세음보살 기도를 했고
장애가 많이 남을 수도 있다고 했는데 수술이 기적적으로 성공했다고 한다.
그래서 불교공부를 하는데 공부내용이 생활법문이었고
너무 좋아서 좋은 일 하자고 생각이 들어 포교도 많이 했다고 했다.
의사도 엄마가 대단하다고 했었는데, 큰 수술한 사람이 이렇게 빨리 회복 할 수 있는건
엄마의 정신력이라고 했다.
그리고 성인이 되고 사회생활을 해보니 난 고작 십몇년을 일했는데도
눈물이 나고 힘겨울 때가 하루 이틀이 아니였는데, 아빠처럼 오랜세월
직장을 다닌다는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삼십대면 이제 인생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 수업에서 말씀해주신 ‘시련이 없으면 인생도 아니다’ 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인생이 원래 고난과 시련이 있다고 생각하니
내가 고생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괜찮아지는 것 같다.
이번에 운수사에서 불교대학 수업을 들을 수 있었던 것도
운명이라는 생각이 든다.
불교대학 수업을 통해 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된 것 같고,
더욱 단단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꾸준히 불교공부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첫댓글 부모님과 함께 불교대 공부를 동참하시는 이서연 도반님과 부모님들 뵈면서
참 대단하시고 존경 드리고 싶은 가족분들이셨습니다.
언제나 부처님의 마음자리 가득하시고 기도 원만성취 이루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