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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
동네와 관련된 역사를 재조명해 주민들의 문화축제로 승화시키는가 하면, 자매결연을 통해 특산품 판로개척에 앞장서고 있는 55년 토박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대구시 동구 도평동에서 태어나 고향을 지키고 있는 손태훈씨(55·사진). 손씨는 도평동주민자치위원장을 맡은 2006년 대구 동구청과 주민자치센터의 도움을 받아 임진왜란 때 토성인 용암산성 내 옥천과 관련한 문헌을 찾아, 당시 의병들의 호국정신과 넋을 기리고 의병들의 목숨을 구한 옥천에 제를 올리는 행사를 처음으로 열었다. 지난해 4회 행사를 치른 '용암산성 옥천문화제'에는 이재만 동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인사 및 주민 400여명이 참석할 정도로 지역사랑 문화행사로 자리잡았다. 천연기념물 1호인 달성(도동) 측백수림이 있는 도평동 주민들은 용암산성 옥천문화제를 통해 지역사랑 실천과 함께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삼국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알려진 용암산성에는 임진왜란 때 대구지역 의병들이 왜군에 항거하며 처절히 싸웠던 흔적이 남아 있어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그 의미가 크다. 손씨는 또 도평동 특산품인 도평사과 판로개척을 위해 지난해 5월 제주도 서귀포시 예래동주민자치위원회와 자매결연 하는데 앞장섰다. 평소 도평사과 판로개척에 고민하던 손씨는 제주도에서도 감귤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난해 4월부터 예래동주민자치위원회와 접촉을 갖기 시작했다. 예래동에서도 손씨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여 같은해 5월 예래동주민자치위원 16명을 대구로 초청해 자매결연식을 가졌다. 7월에는 도평동주민자치위원 20명과 함께 제주도를 방문하며 신뢰를 쌓았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대구시 동구 도동 체육공원에서 예래동 감귤팔아주기 특판행사도 마련해 1천800상자를 판매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도평사과도 제주도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다. 손씨는 "도평동에서 태어나 50평생을 살면서 주위 분들로부터 받은 은혜를 무엇으로 갚을지 고민하다 생각한 작은 일에 불과한데, 주위에서 너무 높이 평가해 줘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앞으로도 여생을 도평동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
첫댓글 사진 아주 멋지게 잘 나왔습니다.
축하 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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