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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의 우리나무
지은이: 박 상 진
출판사: 눌 와
발제일: 2004. 9. 15.
발제자: 이 정 숙
지은이에 대하여: 1940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1963년 서울대학교 임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교토대학 대학원에서 농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임업연구원, 전남대학교 교수를 거쳐 현재 경북대학교 임산공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한국목재공학회 회장을 지냈다.
해인사 팔만대장경판, 무령왕릉 관재, 고선박재, 주요사찰 건축재, 출토목질유물 등의 목질문화재의 재질을 연구조사하여 문화재의 분석에 과학을 결합시키는 데에 큰 전기를 마련 했다.
저서: 다시보는 팔만대장경판 이야기/운송신문사, 1999; 목재조직과 식별/향문사, 1987
* 역사속에서 찾아낸 우리나무들
이 책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종묘, 덕수궁의 5대 궁궐에서 현재 자라고 있는 나무가 주인공이다. 그 중에서도 일반인들이 관람로를 따라 관찰할 수 있고 또 우리나라에서 흔히 자라는 나무를 대상으로 해 그에 얽힌 역사를 알아보고 아울러 나무마다 특징을 찾아내 구분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사람들이 좀더 나무와 쉽게 가까워 질수 있도록 이름이 붙여진 연유와 시인들의 시에 포함된 관련구절, 알려진 전설들을 함께 덧붙였다. 오늘날 나무가 이 땅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의미를 되새겨보고 그 안에 담긴 우리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삶을 느끼고 사람과 나무가 어우러지는 모습을 접할수 있기를 바란다.
* 일제 강점기에 고의적으로 궁궐의 격을 떨어뜨리기 위하여 일본 원산의 나무를 심은것과 광복후에 아무런 검증 없이 함부로 심어진 수입나무들은 이 책에서 제외되었다.
버즘나무(플라타너스), 메타세쿼이아, 화백, 일본잎갈나무(낙엽송),칠엽수(마로니에), 튤립나무,낙상홍
제1장. 경북궁과 우리나무
1) 경복궁
* 새 나라의 정기를 바로 세우고자 도읍을 한양으로 옮기고(태조 이성계), 1395년에 '만년토록 큰 복을 누리라'는 뜻의 경복궁이란 이름을 얻었다. 경복궁은 정문인 광화문에서 홍례문, 근정문, 근정건, 강녕전, 교태전이 일직선 축에 있고 이 축을 중심으로 궁궐의 공간들이 구성되어있다.
* 조선 전기에 법궁으로 쓰이던 경복궁은 임진왜란에 불타버려 조선후기 내내 빈터로 남아있다가 1865년 고종때 왕조의 권위를 회복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가진 대원군에 의해 중건되었다.
(이때 경복궁 내의 전각은 6천여 칸에 이름)
* 1895년 명성황후가 시해당하고 1896년 고종이 러시아공사관으로 이어하자 경복궁은 다시 빈 궁궐이 되었으며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크게 훼손되었다.
* 2백여동에 달하던 건물은 거의다 없어지고 근정전, 경회루, 아미산과 향원정, 자경전 등 몇몇 건 물만이 남아있다. 최근 복원공사로 중건당시의 모습을 조금씩 되찾아가고 있다.
* 광화문 (정문;여름), 영추문 (서쪽;가을), 심무문 (겨울;북쪽), 건춘문 (봄;동쪽)을 뜻함.
* 도성에는 문을 仁(흥인문;동쪽), 義(돈의문;서), 禮(숭례문;남), 智(소지문;북), 信(보신각;중앙)으로 뜻을 두어 불렀다.
2) 나무
(1) 자귀나무<콩과>-부부금실을 상징(P20)
* 합환수, 야합수라고도하며 잠자는데 귀신같다하여 자귀나무란 이름이 생김.
* 나무 깎는 연장의 하나인 자귀의 손잡이 즉 자귀대를 만드는 나무란 뜻으로 자귀나무가 되었다는 설명이 더 타당하다.
* 해가 있을 동안에는 잎이 마주 붙는일이 생기지 않는다. 구름이 끼어서 아무리 컴컴할지라도 낮에 는 마주 붙는일이 없다. (절도있는 부부생활을 권하는 것이 아닐까?)
* 50~80개의 모든잎이 모두 짝이있다.
* 나무껍질은 타박상, 골절, 류머티즘에 효능이 있다.
(2) 배롱나무<부처꽃과>- 여름꽃의 대명사(P24)
* 배기롱나무→배롱나무로; 한해살이 백일홍과 구별하기위해 나무백일홍 혹은 목백일홍이라고도 함.
* 꽃 하나가 백일동안 피는것이아니라 작은 꽃들이 연속하여 피고지고 약 백일동안 핀다.
* 제멋대로 아무곳에나 뿌리를 내리지 않고 고즈늑한 산사의 앞마당이나 이름난 정자의 뒤뜰, 잘 가 꾸어진 무덤옆에 산다. 그래서 가까이하기엔 조금은 먼 당신이다.
* 여러 가지 붙게된 나무이름:
충청도지방;간지럼나무, 일본: 원숭이미끄럼나무, 중국; 파양수(부끄러워서)
* 부산 양정동 화지산 동래정씨 시조 정문도 공의 묘앞
(8백년생 두그루; 천연기념물 168호로 가장오래됨)
(3) 산수유<층층나무과>-매화꽃 다음으로 봄을 알리는 봄꽃 (P29)
* 전남구례군 산동면 상위마을 산수유재배마을
* 노란 꽃이지고나면 오이씨처럼 생긴 빨간 열매가 달린다.
* 열매는 정력보강제, 뼈를 보호, 잦은 오줌낫게, 보양제로 널리애용
* 임금님귀는 당나귀귀 이야기<삼국유사;신라 48대 경문왕에 대한 설화>
대나무숲에서 '임금님귀는 당나귀 귀' 라는소리 때문에 대나무를 베고난 자리에 산슈유를 심었다. 그 후로는 '임금님귀는 길다' 라는 소리만 났다는 이야기. (열매가 줄줄이 땅을 향해 매달려있는 모 습이 귓볼이 긴 사람을 연상케함)
(4) 화살나무<노박덩굴과>-- (P33)
* '귀신이 쓰는 화살날개'란 뜻의 귀전우 또는 '창을막는다'는 뜻의 위모라고도 하며 이는 코르크
날개 때문에 붙여진이름. (날개가 없는 형제 나무보다 훨씬 많이 살아남았다.)
* 수베린(Suberin)이라는 코르크(탄소22개) 성분은 당분, 전분이 없어 맛이없다.
* 코르크날개는 가위눌림, 기생충, 월경, 산후어혈 멎게, 암치료제 (임산부는 독이있어 먹지못함)
(5) 능수버들<버드나무과>--(P47)
* 천안삼거리 (흥타령)- 능소기생과 전라선비 박현수와 인연을 맺은 이야기 전해옴.(능소버들)
# 왕버들<버드나무과>--도깨비가사는 집(P37)
* 가지가 굵고 늘어지지 않는다. 잎은 달걀모양이다. * 물속에서도 잘 산다.
* 속이비어 있고 썩어 있어서 곤충이나 작은동물이 죽어서 나오는 인(P)의 영향으로 비오는날 밤 푸른빛이 번쩍이게 된다. 그래서 도깨비버들이라고도 함.
# 버드나무<버드나무과>--가장 흔하고 가장 널리쓰임(P41)
* 궁중의 불씨를 갈아주는 개화로 많이사용
* 야인의 침입방어(세조 10년 압록강 언덕), 홍수대비 (숙종27년 함경도), 군사적목적 (김유신)
* 대비와 왕대비의 거처인 창경궁이 보이지않게 빨리자라는 버드나무를 심게함(성종15년)
* 농사의 풍년과 흉년을 점치는데도 사용-- 정조22년(1797)에 김양직에 의해
(벼; 대추, 버드나무, 기장; 느릅나무, 팥; 오얏나무, 삼; 버드나무, 가시나무가 무성하게 자라면 풍년이 든다고 봄)
* 버들잎; 아스피린 대용으로 임산부가 통증을 느낄때 씹으라고 함(잎에 있는 아세틸살리실산이 진통해열제로 작용; 후에 독일 바이엘사 '펠릭스호프만'이 개발에 성공하여 처음으로 상용화함)
(6) 앵두나무<장미과>--(P56)
* 복숭아와 비슷해서 앵도에서 유래됨
* 수분이 많고 양지 바른곳을 좋아해서 동네의 우물가에 주로 심었다.
* 잎; 뱀에 물렸을 때 , 뿌리; 회충, 촌충 구제약 * 체해서 설사할 때 멎게함
(7) 살구나무<장미과>--(P64)
* 우선 살구보자해서 살구나무로 복숭아, 자두와 함께 대표적인 옛 과일이다.
* 종묘의 제사때 살구와 앵두는 빠뜨릴 수 없는 과일이었다.
* 살구나무가 많은 마을에는 염병이 못든다고 많이 심었다.
* 딸꾹질, 오한, 중풍, 하혈, 화장품에 이용
* 살구씨에는 청산중독을 일으키는 성분이 있어 많은 양을 먹는일은 금함
(8) 사철나무<노박덩굴과>--(P88)
* 사시사철 푸른잎을 달고 있어서 사철나무로
* 생울타리, 혼례식때 교배상에 대나무나 사철나무사용(변치않는사랑 강조)
(9) 전나무(젓나무)<소나무과>--수천그루씩 모여살아 더 위용을 자랑함(P104)
* 잎이 바늘잎이다.
* 오대산 월정사 입구, 합천해인사 학사대 (신라 최치원이 지팡이를 꽂아 놓은 것이 자란나무)
* '젓'이라는 열매가 달려서 젓나무로
(10) 개나리<물푸레나무과>--(P113)
* 열매는 좀처럼 눈에 잘 띄지않는다.
* 학명이 Forsytiba koreana Nakai로 자랑스런 우리의 꽃이다.
* 열매를 연교라고 하는데 성질이 차고 종기의 고름을 빼고 통증을 멎게, 살충 및 이뇨작용에
* 미선나무와 꽃모양이 비슷하다. (세계적으로 1속 1종 밖에없는 귀중한 나무로 자생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 열매가 부채모양이라 미선나무로)
(11) 자작나무<자작나무과>--아름다울 뿐만아니라(미인나무) 쓸모도 많다.(P121) **박달나무?
* 껍질이 탈 때 '자작자작' 소리가 나는데서 따옴.
* 나무껍질에 큐틴(cutin;방부제역활))이란 물질이 있어서 잘 썩지않고 곰팡이도 잘 피지않는다.
* 불에 잘 타고 오래가므로 촛불이나 호롱불 대신으로 사용.
* 그래서 혼인하는 것을 화혼, 화촉을 밝힌다고 하는데 '화'자가 자작나무를 가르킨다.
* 곡우때 수액을 채쥐; 위장병, 신경통, 관절염에 약효가 있다.
(12) 개오동나무<능소화과>--(p126)
* 겨울에도 열매가 달려있고 길이로 갈라지면서 명주 같은 털을 단 씨앗이 나온다.
* 빨리자라고 목재는 가볍고 연하며 무늬가 아릅답다.
* 오동나무의 대용으로 손색이 없다.
* 북한의 김일성이 향도좋고 모양도 좋다고 향오동나무로 이름을 바꿈(1992)
* 열매는 이뇨제, 신장염, 부종, 단백뇨에, 나무속껍질은 신경통, 간염, 황달, 신장염, 염증에
(13) 모감주나무<무환자나무과>--금관 같이 화려한 황금빛 꽃(P130)
* 불교에서 보살이 가장 높은 경지에 도달하면 묘각이라 하는데, 묘각에 구슬을 의미하는 주가 붙어서 묘감주나무→ 모감주나무로 추정.
(실제로 거제시 연초면 한내리에 묘감주나무라 불리는 모감주나무 군락이 있다.)
* 학덕이 높은 선비의 묘지에 모감주나무를 심게했다.
* 충남 태안군 안면도의 승언리 천연기념물 138호로 지정된 5백여그루 서식.
* 꽃잎; 요도염, 장염, 치질, 안질, 열매; 염주(큰스님들만 지닐수 있을 만큼 귀한 열매)
(14) 측백나무<측백나무과>--군자의기상, 소나무와 같다.(P134)
* 나무의 잎모양과 옆으로 자란다하여 측백이라함.
* 자라는 속도가 늦고 줄기가 잘썩어 쓰임새는 별로없다.
* 조경수, 생울타리로 가치가 높다.
* 측백; W형, 편백; Y형, 화백; X형으로 구분
(15) 대추나무<갈매나무과>--(P145)
* 한자이름 대조목을 대조나무로 부른 것이 변해서 대추나무로 됨.
* 잎이 늦봄이나 초여름이 되어야 돋기시작하므로 게으른 양반에 빗대어 양반나무라고도 함.
* 약재나 과일외에 구황식물, 군대식량, 도장재료, 떡메, 떡살. 방망이 등 쓰임새가 많다.
* 붉은대추가 나쁜귀신을 물리친다고 여김. 제사상의 앞줄차지하는 첫 번째 과일.
* 종묘의 제사에 올리는 과일중의 하나<태종실록>
(16) 은행나무<은행나무과>-- 천년을 견디는(P150)
* 2억 5천만년 전 지구상에 나타남(살아있는 화석).
* 씨가 살구처럼 생겼으나 은빛이 난다고 해서 은행이라 함.
* 약재로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노인성치매, 뇌혈관 및 말초신경 장애치료제 등
* 목재로는 바둑판, 가구, 상 칠기심, 불상재료
* 하멜은행나무; 전남 강진군 병영면의 천연기념물 385호
효종과 현종대에 걸쳐 억류된 <하멜표류기>를 쓴 하멜이 은행나무에 걸터앉아 고향을 떠올렸다.
* 마의태자가 심은 경기도 양평군 용문사의 천연기념물 30호
* 경북 안동시 길안면 용계리의 임하댐 수몰지구에 있던 것을 옮겨심으면서 살려내는데
23억원이 든 천연기념물 175호.
제 2장 창덕궁과 우리나무
1) 창덕궁
태종이(1405) 개경에서 한양으로 재천도하며 지은 궁궐이다. 경복궁의 동쪽에 자리했다 하여 '동궐'이라 불림. 임진왜란때 다른 궁궐과 함께 잿더미로 변했던 것을 1610년 광해군 대에 중건되어 경복궁이 중건될때까지 조선후기 정치사의 중심무대가 되었다. 1907년 순종이 경운궁(덕수궁)에서 창덕궁으로 이어해 오면서 다시 왕이 거처하는 궁궐이되었으나 이후 일제에의한 훼손을 벗어나지 못했다. 경복궁(남북)과는 달리 동서로 긴 지형에 맞추어 정문인 돈화문에서 금천교를 거쳐 인정전, 선정전, 희정당, 대조전, 후원인 규장각(정조때 문예부흥의 산실이자 아름답기도함)이 연이어 있다. 특히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됨.
2) 우리나무
(1) 복사나무(복숭아)<장미과>--연분홍꽃에 취하지 않을 재간이 없다.(P166)
* 수많은 과일 중에서 신선이 즐겨먹는 과일
* 동쪽으로 뻗은 가지가 귀신을 쫓아내는 구실을 한다고 믿음--<회남자>에 활의 명수였던 '예'가
복숭아로만든 모둥이로 맞아죽어 귀신이 되어서도 복숭아나무를 무서워했다는 데서 나옴.
* 사당이나 제사상, 백일상에 복숭아를 쓰지 않는다.
(2) 매화나무<장미과>--꽃은 봄바람을 불러오고 과일은 병마를 쫓는(P172)
* 조매; 꽃이 너무일찍 핀다하여, 동매; 추운 날씨에도 핀다하여, 설중매; 눈 속에도 핀다고,
춘매; 봄 내음을 전한다하여 부르는 이름.
* 청매; 익어도 푸른 빛을 그대로 가지고 있고, 각종 건강 식품으로 널리 이용
오매; 불에 쬐어 말린 것- 설사멈춤, 염증제거에
* 씨껍질에 시안산이라는 독성물질이 있어 분리하거나 너무오래 두지않고 건져내는 것이 좋다.
# 살구나무는 잎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고, 과육과 씨가 쉽게분리됨.
(3) 주목<주목과>--암세포, 너 잘 만났다.(P177)
* 나무껍질과 속살이 유달리 붉어서 주목이란 이름이 붙었다.
*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넘게 살수 있을뿐 아니라 목재로 쓰인 뒤에도 잘 썩지않는다.
* 소백산, 덕유산 같이 높은산 꼭대기에 무리를 지어 자라고 있다.
* 껍질에서 추출한 '파클리탁셀'이라는 성분이 항암효과--미국의 제약회사인 BMS사가 '택솔'이라 는 항암제로 개발. (암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을 차단하는데 효과, 부작용도 많다)
* 궁녀, 임금님의 곤룡포; 염색물감으로, 관리들이 손에들고 임금님을 알현할 때 드는 '홀'로 사용.
관재로서는 최상품(공주 무령왕릉의 왕비가베고 있는 두침)
* 붉은색 열매에는 독이들어 있다.
# 주목; 잎뒷면에 연초록 숨구멍 줄이있고, 잎은 바늘잎인데 소나무처럼 가늘고 길지않고
납작하고 짧다.
# 비자나무; 남부지방의 따뜻한 곳에서 아름드리 자라고, 잎은 하얗거나 초록,
(非자로 배열하는 형식.)
# 개비자나무; 중부지방의 숲속의 늘푸른 키작은나무, 잎은 하얗거나 초록이고, ( " )
(4) 철쭉<진달래과>--신라 최고의 미인, 수로부인도 꺾어 달라던 꽃(P182)
* 한자이름인 '철쭉 척( )'자와 '머뭇거릴 촉( )'에서 변화된 것으로 봄.
* <삼국유사>에 수로부인의 이야기- 순정공이 강릉태수로 부임하는 길에 천길 절벽에 매달린
철쭉을 따 달라 하니 아무도 가지 않았는데 암소를 끌고가던 늙은이가 꺾어서 부인에게 바쳤다 한다. 이틀뒤 갑자기 바다의 용이 부인을 끌고 들어가 버렸다 한다.
* 꽃에는 마취성분과 유독성분이 포함되어 있다<본초강목>- 양이 철쭉을 잘못 먹으면 죽기 때문 에 양척촉이라는 이름이 있다고 적혀있다.
# 철쭉; 가지 끝에 달걀같이 매끈하게 생긴 잎이 네댓장 돌려나고
# 진달래; 꽃이 핀다음에 잎이핀다.
# 영산홍; 잎이 작고 털이 많고, 반상록이다.
* 일본에서 철쭉과 산철쭉을 개량하여 여러 가지 품종을 만들어 분간이 어렵다.
-일제강점기 이후로 꽃이 예쁘다는 이유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심어지고 있다.
( 한산도 제승당, 독도박물관 절 대웅전 앞)
(5) 향나무<측백나무과>-- 땅에 묻어 더한 향을 얻는나무(P189)
* 향을 풍기는 여러 가지 식물중 가장 대표적인 나무다.
* 제사의식, 심신수양, 수레, 장신구, 염주알, 불상, 가구재, 조각재, 관재 등에 쓰임
* 매향비; 경남 사천시 곤양면 흥사리에 세운비( 향을 묻은자리에비를세우고 승려를 비롯한 불자
4천1백명이 향계를 맺고 나라의 태평과 평안함을 미륵보살게 비온다는 내용의 글자 (204자)를 새겼다.
* 신과 인간을 이어주는 매개체이자 부정을 씽어주는 정화기능을 가진 신비의 나무로 사랑받아 궁궐은 물론 사대부의 정원, 유명사찰, 우물가에도 널리 심었다.
* 배나무 과수원 옆에 심으면 붉은별무늬병(적성병)의 중간 역할을 하여 배밭을 망친게 되어 멀리 # 가이스카 향나무, 뚝향나무, 곱향나무, 눈향나무
제3장 창경궁의 우리나무
1) 창경궁
1419년 세종에게 왕위를 물려준 태종이 거처하게 되면서 '수강궁'이라 하였다가 1484년 성종 때 세조 비 정희왕후와 덕종 비 소혜왕후, 예종 비 안순왕후 등 세 대비를 모시느라 궁궐을 증축하고 이름을 '창경궁'으로 바꾸었다.
창경궁의 가장 큰 특징은 남향으로 자리잡은 다른 궁궐과 달리 정문인 황화문이나 정전인 명정전이 모두 동향을 하고다는 점이다. 남향으로 지으려면 산자락을 잘라 앞을 트이게 해야 하는데, 이는 연이어 있는 창덕궁과 종묘에 영향을 미치게되어 풍수지리상 길하지 못하다하여 남향으로 하지않고 동향으로 했다. 그러나 편전인(임금이 정사를 돌보는 공간)과 문정전과 기거공간인 환경전, 통명전 등은 남향을 하고있다.
임진왜란때 잿더미로 변했다가 1616년 광해군때 중건되었고 조선후기 정치사의 중시무대가 되었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에는 수많은 전각이 훼손되고 이름마저 놀이공간인 창경원으로 격하되기도 하였다. 또 벚꽃 2천여 그루를 심어 밤벚꽃놀이의 명소로 여겨지기도 했다. 1984년에 이르러서야 복원이 되고 원래이름도 되찾게 되었다.
2) 우리나무
(1) 단풍나무<단풍나무과>--(P221)
* 아름다운 단풍를 감상하는 용도로 끝나지 않고 재질이 좋아 목재로도 널리쓰인다.
(가마, 소반, 피아노액션,테니스라켓, 볼링핀, 체육관 바닥재, 해인사 팔만대장경판의 일부 등)
* 복자기나무, 신나무, 중국단풍, 고로쇠나무, 은단풍, 네군도단풍, 홍단풍(노무라단풍), 당단풍 등
* 가장 반일적이어야 할 곳에도 홍단풍이 거리낌없이 심어져있다.
(이순신장군의 유적지, 대구의 국채보상공원,고궁)
* 노란색 계통의 단풍; 카로틴(Carotene), 크산토필(Xanthophyll)이 많은 은행나무, 튤립나무,
칠엽수(마로니에), 일본잎갈나무(낙엽송), 메타세쿼이아 등
* 븕은색 계통의단풍;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 많은 단픙나무, 개옻나무, 붉나무, 화살나무 등
(2) 목련<목련과>--(P257)
* 연꽃처럼 생긴 꽃이 나무에 달린다고 하여 목련(木蓮) 이다.
* 꽃이 필즘 꽃봉오리가 모두 북쪽을 향한다하여 북향화라고도 함.
* 꽃눈은 진한 갈색의 두텁고 부드러운 털에 덮여있다. (춘감대가 있어 봄기운을 느끼는 감각이 매우 예민하다여 봄기운이 막 찾아오려 할때 벌써 봉오리가 활짝 터짐)
* 신이(꽃이 피기전의 꽃봉오리); 주근깨를 없애고, 코막힘이나 콧물, 부기, 치통을 멎게,
눈을 밝게한다.
# 백목련; 대개 중국에서 들여온 백목련으로 꽃받침의 구별이 어렵고 꽃이 반쯤 핀다.
# 우리나라목련; 제주도원산지, 꽃잎의 수 6-9장, 좁고 얇으며 뒤로 젖혀질 만큼 꽃이 활짝핀다.
# 별목련; 꽃잎의 수가 12-18장이다.
# 일본목련; 잎이 핀 다음에 꽃이 핀다.(후박나무로 오인하기 쉽다)
(3) 회양목<회양목과>--자람은 늦어도 쓰임새는 귀하다(P273)
* 북한 땅 강원도 회양에서 많이 나므로 회양목이란 이름이 붙여짐.
* 물관과 섬유세포의 지름이 거의 같은 유일한 나무다. 따라서 목질이 곱고 균일하여 치밀하고
단단하기 까지하다. 또 구하기가 쉽고 가공하기 쉬워 상아나 옥에다 글자를 새겨둔 것과 다름없 는 뛰어난 재료.
* 정조 20년(1796)에 '정리주자'를 완성하고 임금에게 보고하는 내용 중에 '황양목'을 사용하여 크 고 작은 글자 32만여 자를 새기어 '생생자'라고 이름 했다고 함.
* 호패, 목활자, 표찰, 도장, 머리빗, 장기알 등
(4) 소나무<소나무과>--적송이라 부르지마세요.(P299)
* 어릴 때부터 햇빛을 좋아하므로 숲속에 종자가 떨어져서 살아남기가 힘들다.
( 바위투성이나 산사태가 난 빈터에서 자리잡아 영토를 넓혀나감)
* 소나무의 전성기는 농경지를 넓히기위해 참나무 종류, 박달나무, 오리나무 등 넓은잎나무숲에 불을 질러 농사를 짓는 화전농이 성행했기 때문이다. (청동기문화에서 철기문화로 넘어오면서 농경기술은 급속하게 발전하였고 또 불어난 인구를 먹여살리기 위해)
* 소나무 문화--조선시대부터 우리의 나무문화가 소나무라고 봐야함.
(조선경국대전;송목금벌, 세종때; 화전규제)
# 금강송=춘양목=강송; 모두 같은 나무이며, 잘 썩지도 않고 곧게자라는 소나무로써 단연 최고급 목재로 이용되었다. 공식이름은 강송이다.
#적송=육송=소나무; 모두 같은 소나무다. 붉은 줄기를 가진 소나무라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는 일제강점기때 우리말을 없애고 강제 동화정책을 쓰면서 일본식으로 부르도록 강요한데서 나온 이름이다.
#반송; 땅의 표면부터 줄기가 여러개로 갈라져 부채모양을 하고 있다. (조경수로 일품)
#곰솔; 나무껍질이 검다고 검솔이라 한 것이 변해서 된 이름. (흑송이라고도함) 또한 바닷바람과 염분에 강하여 주로 바닷가에 많이 심어서 해송이라고도 부름. 이것 역시 일본식 이름이다.
(우리나라 해송은 잣나무다)
#리기다소나무; 북미대서양 연안이 고향인 나무는 잎이 3개씩 모여나고 굵은 줄기에서도 새싹이 여기저기 다발로 돋아나서 쉽게 구별됨( 재질도 나쁘고 송진이 많아 펄프재료로도 꺼린다)
*<삼국사기>에 고구려 고국천왕(9대)이 후사없이 죽자 왕비 우씨는 시동생 연우와 내통해 10대 산상왕으로 추대되었다. 우씨는 죽어서도 산상왕릉 옆에 묻어달라고 유언을 함. 고국천왕의 혼백 이 분함을 참지못해 싸우다가 무당에게 일러 동천왕한테 가서 '차마 백성을 볼수 없으니 무덤을 가리는 시설을 하라'고 일렀다한다. 고국천왕의 능앞에는 일곱겹의 소나무를 심었다고 전함.
(5) 생강나무<녹나무과>--잎이나기전에 꽃을피워 봄을 알린다하여 황매목이라고도 함(P310)
* 잎을 찢거나 어린가지를 분지르면 생강냄새가 나기 때문에 생강나무라함.
* 차나무가 자라지 않는 추운지방에서는 새싹을 차(茶) 대용으로,
* 생강내음이 일품인 산나물도 좋다.
* 콩알크기의 새까만 열매는 동백기름대신(양반) 머릿기름(서민)으로 사용.
(동박나무,개동백나무 라고함)
* 김유정의 <동백꽃>에 노란동백꽃이 생강나무를 말함.
# 산수유; 꽃대가 길고 잎은 달걀모양, 열매는 붉은색,
# 생강나무; 꽃대는 거의 없고 익은 열매는 검은색.
(6) 무궁화<아욱과>-- 무궁이란 이름으로 무궁하길 바란 것일세(P314)
* 4천년전부터 우리나라에 들어와 피고지고 했다. 중국 고대의 기서인<신해경>에 '군자의 나라가 북방에 있는데 그들은 서로 양보하기를 좋아하여 다툼이 없다. 그 땅에 자라는 무궁화는 아침에 피고 저녁에 시든다'는 기록이 있다.
* 왕성한 번식력과 끈질기고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 포기번식, 씨앗, 꺾꽂이
* 새벽에 피었다가 오후가되면 오므라들기 시작하고, 해질무렵에 꽃잎이 완전히 닫힌다.
이튿날 떨어짐.
* 꽃 선호도 조사에 의하면 무궁화보다 장미, 국화, 백합을 더 좋아한다고 한다. 나라꽃임에도
불구하고 무궁화를 잘 심지 않는다. 하루살이 꽃인데가 지는모습이 지저분하고 진딧물이 많다는 단점이 개선되긴 했으나 애국심만으로 심기를 강요하기에는 모자라는 점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 나라꽃이 바뀐 나라 (북한; 진달래-함박꽃나무(목란)로, 중국; 모란-매화로 바낌)
(7) 느티나무<느릅나무과>--정자나무에서 밀레니엄나무 까지(P319)
* 늣회나무에서 느티나무로 됨 (둥그스름한 바깥 모양이 회나무와 같은 느낌이 오는 나무라는 뜻; 늣은 늣기다의 옛말의 줄임말)
* 물관의 배열이 독특해 결이 곱고 황갈색의 아름다운 무늬가 있다.
* 말려도 잘 갈라지지 않고 덜 비틀어지며, 마찰, 충격에도 강하다.(목재로서 최고급이다.)
* 가구, 생활도구, 관재, 사방탁자, 뒤주, 장롱, 궤짝, 불상, 구시(나무밥통), 기둥 등
* 경북 영주 부석사무량수전 배흘림기둥 모두 느티나무로 세워짐
* 조선시대 이전에는 느티나무문화 였음을 알 수 있다.
* 최근 산림청에서 새천년 맞이 나라의 번영과 발전을 상징하고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수
있는 나무로 선정했다. (밀레니엄 나무로 선정)
* 긴 타원형의 잎은 어긋나기로 달리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날카롭지않은 톱니가 있다.
암수한나무로 봄에 작은 꽃이피고 가을에 작은 팥알크기의 열매가 익는다.
(8) 매자나무<매자나무과>--깊은계곡에서 만날 수 있다.(P335)
* 잎사이에 날카로운 가시(은장도)가 있다. (정원 울타리로 활용)
* 노란껍질속의 베르베린(Berberin)이란 물질이 황벽나무의 속껍질 성분과 같아서 키작은 소벽으 로 불림.
* 노란색 물을 들이는데 사용(황염목), 열을 내리고 습한 것을 없애며 뜨거운 기운을 내리게 하고 해독, 눈병에 좋다
* 학명 Berberis koreana Palibin으로 토종 나무임에 틀림없다.
* 밀, 옥수수 등의 벼과식물의 녹병을 일으키는 중간기주로 알려져있다.
# 매발톱나무; 가시가 3개씩이고 잎의 톱니는 규칙적, 가지는 회색이 강함
# 당매자나무; 잎의 크기가 작고 톱니가 없다.
(9) 진달래<진달래과>--먹을수 있는 진짜 참꽃(P333)
* 잎보다 먼저 꽃이 핀다.
* 남부지방에서는 참꽃으로 더 친숙한다.(보릿고개가 닥칠 때 진달래 꽃잎을 따먹고 허기를 달램)
* 두견화는 진달래의 한자이름; 중국 촉나라 제후 두우는 거의 죽어서 떠내려온 벌령이란 사람을 건져서 정승으로 중요하였다가 그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추방되는 비운을 당한다. 그는 죽어서 두견새가 되어 밤마다 촉나라를 날아다니면서 피가나도록 울었다. 그 피가 가지위에 떨어져 핀 꽃이 두견화, 바로 진달래꾳이란다.
* 삼짇날 봄맞이 부침개 꽃전을 부쳐먹는 풍속(고려시대), 진통, 해열제, 류머티즘의 치료약으로.
제4장 종묘의 우리나무
1) 종묘
왕이 친히 역대 왕과 왕비에게 제사를 올리는 의식을 거행하는 곳이고, 사직단은 토지와 곡식의 신에게 제사를 올리는 곳이다. 이 두곳은 왕조시대에 나라성립의 기본이자 통치질서의 뿌리와 위엄을 보이는 매우 중요한 의식이 치러지는 공간이기에 궁궐못지 않게 각별한 노력과 정성으로 지어졌다. 임진왜란때 소실되었다가 1608년 광해군때 중건했다. 종묘는 정전과 영녕전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전에는 태조를 비롯해 역대 주요 왕과 마지막 왕인 순종의 4대조까지, 영년전에는 태조의 4대조와 추존왕 등의 신위가 모셔져 있다. 종묘는 창경궁, 창덕궁과 함께 한 영역내에 있었으나 일제가 조선왕조의 맥을 끊으려고 두 궁궐과 종묘사이에 신작로를 내는 바람에 별개의 구역처럼 나뉘어져 있다. *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2) 우리나무
(1) 밤나무<참나무과>
* 밥나무-밤나무로(먹을거리가 없을 때 밥대신 먹음)
* 땅속에 묻어둔 껍질은 싹만 올리고 껍질은 오랫동안 썩지않고 남아있다.
* 자신의 근본인 조상을 잊지 않는 나무라고 여겨 제사상에 올렸다고 함.
* 진한 소금물에 4-5일 정도 담가두었다가 얼지않는 음지에 모래와 함께 묻어두면 벌레의 피해를 줄임.
(2) 감나무<감나무과>--까치밥(P365)
* 3,4천년 전부터 우리땅에서 자랐다. (토탄층의 나무화석에)
* <유양잡조>에 감나무의 일곱가지 덕; 한번심어두면 수명이 오래가고, 큰 잎사귀를 갖고있어
녹음이 짙고, 가지에 새가 집을 짓지 않으며, 벌레가 먹지 않으며, 가을에 단풍이 아름다우며, 열매가 유익하게 쓰이며, 낙엽은 거름으로 쓰인다고 전해옴.
* 과당과 비타민 C가 있어 체내의 알코올 분해를 도와 숙취제거에 좋다.
* 타닌은 강한수렴 작용으로 장의 점막을 수축시켜 설사를 멈추게 한다.
(3) 잣나무<소나무과>--잣은 오로지 우리나라 잣나무에만 달린다(P370)
* 금강산을 비롯한 북한지방에서 주로 자라는 대표적인 우리의 특산나무다.
(학명; Pinus koraiensis Siebold et Zuccarini)- 중국인들은 신라송 혹은 해송, 일본사람들은 조선오엽송, 서구인들은 코리안파인이라 부른다.
* 왕실에서도 잣나무를 귀하게 여겨 궁궐안 곳곳에 심었다.
* 곧게 자라는 잣나무는 목질이 좋아 예부터 널리 쓰였다.
(해인사 팔만대장경판을 보관하고있는 수다라장 기둥, 대장경판의 마구리)
* 피부를 윤기나게, 오장을 좋게, 허약체질, 여위어 기운이 없을 때 보한다.
* 잎은 5개가 모여나기하며, 긴 손가락정도로 길다.
또 잎 양면에 흰빛 숨구멍이 있어 멀리서도 희끗희끗하다.
* 솔방울처럼 생긴 긴 타원형으로 크기가 어른 주먹만하고, 잣방울 비늘 아랫부분에 잣이 한 개씩 들어있다.
제5장 덕수궁의 우리나무
1) 덕수궁
임진왜란 지후 1593년 강화도에서 돌아온 선조가 도성의 궁궐이 모두 불타버리고 없자 성종의 형인 월산대군의 개인 집이었던 이곳을 행궁으로 삼아 머무르면서 궁궐이 되었다. 광해군이 이곳에서 즉위식을 올리면서 '경운궁'이라 하고 창덕궁으로 옮기기 전까지 이곳에서 7년을 살았다. 이후 고종은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로 등극했고 자주적인 뜻을 펼쳤으나 일제의 강압으로 1907년 순종에게 황제를 물려주었다. 황제에서 물러난 고종이 머물게되자 상왕이 거처하는 공간이라는 뜻으로 '덕수궁'으로 부르게 되었다. 1919년 고종의 승하와 함께 주인없는 궁궐이 된 이래 일반에게 공개되면서 크게 훼손되었다. 현재 정전인 중화전, 궁궐 최초의 서양식 건물인 석조전, 고종이 기거하던 함녕전, 휴식공간으로 쓰던 정관헌 등이 남아있다.
* 다른 궁궐과는 달리 전통 목조건물과 근대서양식 건물을 함께 볼 수 있다.
2) 우리나무
(1) 벚나무<장미과>--화려하게 피었다가 한순간에 져버리는 (P396)
* 버찌가 달리는나무 즉 버찌나무에서 벚나무로 됨
* 일주일에서 열흘사이에 거의 동시에 피었다가 한꺼번에 져 버린다.
* 일본의 국화이다.
(일제 강점기에 우리나라 여기저기에 옮겨와 살면서 동네마다 벚나무를 심었다)
* 원산지가 제주도 한라산이니 일본의 꽃이라고 멀리해서는 안된다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원산인 나무가 어디 한두 종류인가 (개살구나무, 귀룽나무, 돌배나무, 야광나무,
때죽나무, 노각나무 등 벚꽃 못지 않은 우리의 꽃나무가 얼마든지 있다.)
* 벚나무 껍질로 활의 재료로 사용했다는 기록은 있어도 꽃구경 대열에 낀 적은 없다. (삼국사기, 삼국유사, 고려사, 동국이상국집, 파한집 등 많이 알려진 시가집에도 벚나무는 나오지 않음)
* 수명이 인간의 평균 수명보다 짧은 편이고, 갑각류 곤충의 피해를 받기 쉽다.
* 나무껍질; 허약한 알레르기 체질, 식욕부진, 피로회복에, 목판인쇄의 재료로서 독보적이다.
* 팔만대장경의 60% 이상이 산벚나무로 만들어졌다. (조직이 치밀하여 고운느낌을 주고 너무
단단하지도 너무 무르지도 않고 잘 썩지도 않아 가공이 쉬워 팔만대장경을 새기기에 딱 알맞다.)
(2) 쥐똥나무<물푸레과>--생울타리로 쓰이기위해 태어났다.(P402)
* 열매의 색깔이나 크기, 모양까지 쥐똥을 그대로 닮아서 붙여졌다.(북한;검정 알나무)
* 공해, 바닷바람에도 잘 견딘다.
* 말린열매; 강장, 지혈효과, 허약한데, (백랍은 설사, 불에 덴곳, 타박상에 쓴다)
* 백랍벌레가 나무에 기생한다.(이들 애벌레가 가지의 겉을 하얗게 뒤덮은 가루물질을 백랍이라 하며, 이것으로 초를 만들면 다른 밀납보다 훨씬 밝고 촛농이 흘러내리지도 않는다.
# 광나무; 겨울에도 잎이 달려있고 잎은 타원형에 가깝고 두꺼우며, 여름에 꽃이핀다.
# 쥐똥나무; 겨울에 잎이 떨어지고 잎은 긴 타원형이고 얇으며, 꽃이 늦봄에 핀다.
(3) 등나무<콩과>--(P408)
* 잎은 아카시아나무와 닮았으나 더 뾰족하고 작다. 열매는 콩꼬투리 모양이다.
* 알맞게 자란 등나무 줄기는 지팡이 재료로 적합.
* '갈등'의 근원은 지나친 욕심에서 비롯된다. 이때의 갈(葛)은 칡이고, 등(藤)은 등나무다.
*<팔만대장경해제> 제6권 '해권론'에 진나란 스님이 으스름 저녁에 등나무 토막을 뱀으로보고 놀 랐다는 이야기를 비유로 들면서 사물과 그에 대한 의식을 부정하고 있다. 사람이나 사물이 실재 한다고 보는 것은 등나무 토막을 뱀으로 보는것과 똑같은 착오라고 한다. 따라서 어떠한 사물이 된 의미에서는 無이고 세속적인 의미에서만 유(有)로 된다는 것이다.
* 등나무나 칡나무는 전혀 다르게 생겼으나 살아가는 방식은 비슷하다. 다른 물체에 신세를 지는 특성에 대하여 조선의 선비들은 아주 못마땅해 했다.
(4) 모과나무<장미과>--그윽한 향기로 못 생긴 생김새를 뛰어넘는(P418)
* 나무에 달린 참외라는 뜻의 목과에서 나온 말이다.
* 영아 사망률이 두 자리 숫자에 이르던 옛시절, 우리 할머니들은 손자가 태어나면 모과처럼 못 생겨도 좋으니 제발 목숨이나 부지하라고 '울퉁불퉁 모개야, 아뭇다나 굵어라'고 자장가를 불러 주었다.
* <동의보감>열매; 갑자기 토하고 설사, 배아픈 위장병, 설사뒤에 갈증을 멎게, 힘줄과 뼈를 튼튼 * 민간약; 각기병, 급체, 기관지염, 토사, 폐결핵, 기침, 신경통 등에 효과
* 사포닌, 비타민 C, 사과산, 구연산 등이 풍부하며 향기가 좋아 모과차, 모과주로 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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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궐의 우리나무에서 소개되지 않은 나무로 도청에 심어져있는 나무.
(1) 칠엽수(마로니에)<칠엽수과>-- 궁궐에서 제외된 나무로 도청에 있는 나무
* 일본원산, 열매는 밤알 모양, 10월에 갈색으로 익음.
(2) 아왜나무<인동과>
* 제주도 및 남부지방에 분포, 어린가지는 붉은빛, 잎은 마주나기하며 타원형,
열매는 붉은색에서 가을에 검은색.
*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없거나 파도상 톱니가 있다.
(3) 가시나무<참나무과>
* 방풍용, 관상수, 식용, 기구재, 건축재
* 어긋나기, 달걀상 피침형, 가장자리 상반부에만 예리한 톱니가 있다.
* 암수 한그루
(4) 호랑가시나무<감탕나무과>
* 남부 섬 지방에서 자생, 어긋나기, 잎 가장자리에 각이지고 날카로운 가시가 있음
* 꽃은 유백색이고 향기가 있고, 꽃자루는 짧음
* 열매는 구형으로 가을에 적색으로 익음.
(5) 금목서<물푸레나무과>
* 중국원산, 남부지방에 서식, 상록교목으로 관상수(생울타리용), 조각재.
* 잎은 마주나기, 긴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상반부에 톱니가 약간 있다.
* 열매는 타원형이며 다음해 2-3월에 흑자색으로 익음(보기는 어려움)
* 꽃은 진한황색, 흰색꽃(#은목서)
(6) 메타쉐콰이어<낙우송과>--궁궐에서 제외된 나무
* 중국원산, 전국에 심음. 낙엽교목
* 잎은 마주나기, 깃털모양. (#낙우송의 잎은 어긋나기, 열매는 구형)
* 열매는 타원형이며 아래로 처짐.(솔방울과 비슷)
(7) 일본 잎갈나무<소나무과>--궁궐에서 제외된 나무
* 일본원산, 중남부 지방에 심음. 낙엽교목
* 40-50개씩 짧은 가지에 모여난다.
* 열매는 달걀형, 황갈색으로 9-10월에 익음.
(8) 꽝꽝나무<감탕나무과>
* 변산반도 이남에 분포, 상록관목, 잎은 어긋나기
* 관상수(생울타리), 기구재, 연료,
* 열매는 구형이며 검은색으로 익음.
* 꽃은 백록색이며 꽃잎은 4장.
(9) 호랑버들<버드나무과>--궁궐에는 없는나무
* 잎은 어긋나기, 모양은 타원형, 뒷면에 백색털이 촘촘하며 전국에 분포.
(10) 회화나무<콩과>-선비의 절개를 지켜주는 마음의 지주(P162); 시청 도로변에 심어져있다.
* 한자로 괴( )자의 발음이 '회'이므로 회나무혹은 회화나무로 됨.
* 수명이길고 나뭇가지의 뻗음이 조금 제멋대로인데 이를 학자의 기개를 상징한다 하여 학자수
나무(scholar tree)라고도 함. (양반동네에 가면 아름드리 회화나무 몇 그루쯤 쉽게볼 수 있다.)
* 출세한 관리가 관직에서 물러날대 기념수로 심기도함.
* 묘지에 심을수 있는나무를 나라에서 정해주었다.
(왕족; 측백나무, 군주; 소나무, 고급관리; 회화나무, 학자; 모감주나무, 서민; 사시나무)
* 남가일몽; 당나라 전기소설에 나오는 순우분이 회화나무 아래서 꾼 꿈이야기.
* 노란색의 루틴(Rutin;비타민P)이라는 물질은 모세혈관 강화작용물질로 증명
* 노란즙; 부적을 쓰면 효험이 있다고 알려짐
* 말린꽃; 고혈압, 지혈 혈변, 대하증에 이용
# 회화나무; 어린가지가 녹색, 잎끝이 차츰 뾰족해진다. 잎의 수는 홀수
# 주엽나무; 줄기에 가시가 있고 잎의갯수가 짝수, 잎의 가장자리에 물결모양 톱니가 있다.
# 아카시아; 잎의 끝이 오목하고 줄기에 가시가 있다. 잎의 수는 홀수
# 다릅나무; 잎의 끝으로 갈수록 서서히 좁아지고 뾰족하지 않다. 잎의수는 홀수
※ 생각해보기: 훗날 남북통일이 되면 나라꽃을 바꾸는 것이 좋을까 ?
만약 바꾼다면 어떤 꽃으로 바꾸고 싶은지?
※ 참고도서 1. 쉽게 찾는 우리나무 1,2,3,4 /이유미. 서민환/현암사
2.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편지4 (조선시대)/박은봉/웅진닷컴
첫댓글 정말 대단하십니다. 감사와 찬사를 보냅니다.
정말 따봉입니다. 저 자신 많이 반성해야겠습니다.
놀랍습니다. 이렇게 많은 나무들과 같이 이 세상을 이 우주를 함께 살아가는지 몰랐습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