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는 직접 가온 없이도 겨울철 재배할 수 있는 우리 나라에서 중요한 작물이다. 딸기 재배에서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 병해충의 방제이다. 딸기는 직접 생식을 하는 과일로 농약 잔류의 위험이 많은 작물이고, 수확기간이 3~5개월이며 수확도 하루걸러 한번씩 하기 때문에 수확기간 중 농약을 사용하기가 무척 어려운 작물이다. 딸기에서 문제되는 병해충과 그 천적을 이용한 이들 해충의 방제에 관하여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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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딸기의 해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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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는 보통 5월말~6월 육묘를 시작하여 9월~10월 정식을 한다. 육묘는 대부분 노지에서 하지만, 최근 탄저병 발생을 줄이기 위하여 시설에서도 일부하고 있다. 육묘기간 중에 발생하는 해충은 주로 담배거세미나방, 파밤나방 등 나방류의 피해가 문제가 되고, 그 외에 딸기 잎벌레, 민달팽이 등도 발생을 한다. 시설에서 발생하는 해충은 다른 시설 작물과 비슷하나 특히 점박이응애가 가장 문제되는 해충이다. 딸기는 재배 작형에 따라 11월초부터 수확을 하는 초촉성재배, 12월부터 수확을 하는 촉성재배, 2월말부터 수확을 하는 반촉성재배가 있다. 작형에 따라서 해충의 발생 양상도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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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잎응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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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에 발생하는 응애는 점박이응애, 차응애, 차먼지응애 등이 있다. 이 중 점박이응애가 가장 피해를 많이 준다. 점박이응애는 암컷이 0.5㎜로 아주 작고 담황~황록색으로 좌우 1쌍의 검은 무늬가 가 뚜렷하고 다리가 거의 흰색에 가깝다. 이 해충의 피해는 육묘단계에는 없으나 본 포에서 2월부터 증가하여 5월에 가장 피해를 많이 준다. 점박이응애는 잎 뒷면에서 잎을 갉아 빨아먹어 처음에는 흰 반점이 나타나고 심하면 잎 전체가 말라죽는다. 휴면하는 점박이응애는 황적색이나 차응애는 붉은 색이다. 잎응애는 고온 건조한 곳에서 번식을 잘한다. 알에서 성충까지 25℃에서 10일이 걸린다. 차먼지응애는 어린 새순에 발생하여 피해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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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진딧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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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딧물은 여러 종류가 있으나 그 중 딸기에 피해를 가장 많이 주는 것은 목화진딧물이다. 이 진딧물은 몸길이가 1.4㎜로 뿔관은 검고, 뿔관은 원기둥 모양으로서 끝에 테두리가 있다. 목화진딧물의 발생은 묘목에 묻어 본 포 하우스에 발생할 때 문제가 된다. 딸기에서 진딧물 발생은 3월 중순부터 시작하여 5월초에 크게 발생한다. 발생포장은 10%미만이지만 육묘 단계부터 침입하여 발생하면 크게 피해를 주기도 한다. 수확기에 과방을 중심으로 발생을 하여 생육을 지연시켜 잎의 전개가 불량해진다. 직접적인 흡즙 이외에도 바이러스병을 매개하며 배설물인 감로는 잎이나 과일 표면에 그을음을 유발하여 광합성을 저해하거나 상품가치를 떨어뜨린다. 야외에서는 알로 월동하나 하우스나 온실에 발생하는 진딧물은 겨울에도 계속 발생한다. 진딧물은 월동 전에 양성생식을 하지만 작물에 피해를 줄 때는 단위생식 (單爲生殖)과, 태생 (胎生)을 하므로 급속히 밀도가 증가하여 피해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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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온실가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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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루이는 외국에서 침입한 해충으로 성충은 하얀 색이며 작은 파리 모양이다. 유충은 잎 뒷면에 낳으며 왁스로 덮여 있다. 이 해충이 발생이 많으면 왁스에 곰팡이가 발생하여 그을음 피해가 나타난다. 바아러스를 매개하여 간접적인 피해도 크다. 토마토나 오이에 발생이 많으나 멜론 등 박과 작물과 연작을 하는 딸기에서 이 해충의 발생이 많다. 온실가루이는 겨울철 발생은 별로 문제가 안되나 딸기 수확말기가 되는 5~6월 발생이 많다.
라. 총채벌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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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에 발생하는 총채벌레는 꽃노랑총채벌레와 대만총채벌레가 대부분이다. 이 해충은 특히 꽃 속에 많이 발생하며 피해는 과일은 광택이 없어지고 기형으로 된다. 총채벌레 성충의 크기는 암컷이 1.4~1.7㎜로 아주 작다. 알에서 성충까지 되는 기간은 약18일이며 성충수명은 약 60일이다. 이 총채벌레는 전국에 발생한다. 총채벌레도 온실가루이와 같이 수확말기에 피해가 많이 나타나고 겨울철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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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파밤나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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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밤나방은 고온성 해충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여름에 발생이 많으며 심할 경우는 가을까지 발생한다. 성충의 특징으로 날개에 콩팥무늬가 있다. 유충은 35㎜가량이고 황록색 또는 흑갈색이나 체색 변이가 심하다. 노숙유충은 35㎜정도이며 녹색인 것이 많다. 이 해충은 1~2령의 어린 유충은 농약 방제 효과가 크나 성숙한 유충은 거의 약제 방제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딸기 육묘기에 피해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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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담배거세미나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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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거세미나방은 거의 모든 채소류와 전작물을 가해하며 2령유충까지는 잎 뒷면에 무리 지어 엽육을 갉아먹는다. 남부지방에서 발생이 많고 해에 따라 돌발적으로 대 발생한다. 성충 발생최성기는 4세대 발생기인 8월 하순이다. 알 기간은 일주일정도, 6령까지의 유충기간은 13일, 용기간은 10~13일, 성충수명은 10~15일이다. 알은 난괴로 낳으며 한 마리가 1,800개 정도를 낳는다. 노숙유충은 식물체 주변의 토양 내에 흙고치를 짓고 번데기가 된다. 노숙유충은 40㎜정도이고 몸 색은 담록색에서 흑갈색까지 변이가 크고 등면 좌우양측에 흑색 반점무늬가 있고 기문아래 쪽은 흰색 띠를 이룬다. 파밤나방과 같이 육묘기간 중 딸기 잎을 가해하여 피해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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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딸기잎벌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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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 성충 모두가 봄과 가을에 딸기 잎 뒷면에서 갉아먹는다. 성충은 4㎜정도로 황갈색을 띤다. 육묘기에 주로 피해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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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민달팽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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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길이가 60㎜정도로 전체가 담갈색인 것이 많다. 등면에 밤색 줄무늬가 3개 있는데 중앙의 것은 희미한 경우도 있다. 주로 육묘기에 피해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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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딸기 해충의 천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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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해충에 대한 천적은 다른 시설작물에 발생하는 해충 방제용 천적과 비슷하다. 점박이응애에는 칠레이리응애, 진딧물은 진디벌, 온실가루이는 온실가루이좀벌, 총채벌레에는 애꽃노린재와 오이이리응애를 사용한다. 파밤나방과 담배거세미나방에는 알벌을 사용할 수 있으나 알벌의 생산이 어렵기 때문에 BT제 농약 사용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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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잎응애의 천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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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박이응애, 차응애 등 잎응애의 천적의 천적은 대부분이 이리응애에 속하는 것들이다. 딸기 같은 저온성이며 습도가 높은 조건에서 활동을 잘하는 칠레이리응애가 있다. 칠레이리응애는 점박이응애의 아주 우수한 천적이다. 이 천적을 시설 내에서 점박이응애의 천적으로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중반 네덜란드의 Koppert가 오이에서 처음 시작하였고, 그 후 점차 발전되어 대량사육기술이 개발되어 산업적으로 여러 나라에서 이용되고 있다. 칠레이리응애는 점박이응애, 차응애, 점박이응애붙이 등 모든 잎응애에 방제에 이용할 수 있는데 주로 응애류가 대상해충이나 진딧물 또는 총채벌레의 어린 약충도 먹는다. 딸기는 작물재배 적온이 20℃로 칠레이리응애의 효과가 좋은 온도와 일치한다. 이 천적의 최적온도는 20~25℃이나 점박이응애 증식 속도를 고려하면 20℃에서 가장 효과가 우수하다. 최적습도는 75%이상으로, 40%이하의 습도에서는 부화율이 극히 낮다. 딸기에서는 점박이응애 발생이 보이면 곧 투입한다, 촉성재배에서는 1차방사가 보온을 시작하는 10월 20일, 12월에도 점박이 응애가 발생하면 2차 방사는 12월초이나 그렇지 않으면 2월초, 3차방사는 2월 중순이다. 즉 점박이응애 발생이 적으면 10월20일, 2월초, 2월중순 3회이고, 발생이 많으면 10월20일, 12월초, 2월초, 2월중순으로 4회이다. 투입량은 200평 하우스 당 2,000마리씩 1~3회, 점박이응애 밀도가 높은 포장은 4,000~6,000마리를 한번에 투입하고, 밀도가 낮은 농가는 칠레이리응애 방사 후 10일 간격으로 예찰을 하여 점박이응애 방제효과가 우수하면 더 이상의 천적 투입을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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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진딧물의 천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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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딧물의 천적은 기생자로 banker plants로 목화진딧물이나 복숭아혹진딧물에 Aphidius colemani를, 수염진딧물에 Aphidius ervi를 각각 이용하고, 고온기에 혹파리 종류인 Aphidoletes aphidimyza를 사용한다. 포식자로 풀잠자리 (Chrysoperia carnea), 무당벌레 (Harnonia axyridis)가 이용되고 있다. 콜레마니진디벌은 진딧물의 기생봉으로 진딧물 방제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천적이다. 콜레마니진디벌은 목화진딧물에 잘 기생하고, 다른 생물적 방제 인자와 상충되지 않으며, 비교적 사육하기가 쉽고, 내적 자연 증가율이 목화진딧물과 비슷하여 생물적 방제 인자로서의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는 천적이다. 그러나 생활사가 너무 짧고, 우화 직후에 집중적으로 산란하며, 성충의 산란기간이 너무 짧아서 자주 방사하여야 하는 단점을 갖고 있기도 하다. 이 천적은 비교적 저온에서 활동을 잘하여 겨울철에 방사하여도 방제효과가 있다. 천적유지식물 (banker plants) 이용법은 적은 양의 기생봉을 투입하고, 해충과 천적의 상호 작용을 안정화시키는 방법으로, 대체 기주를 일정한 장소에 투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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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총채벌레의 천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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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털가루응애를 이용하여 대량생산이 잘 되는 포식성응애인 Amblyseius cucumeris, A. bakeri, 포식력은 뛰어나지만 사육이 어려운 A. degenerans가 있고, 포식성 꽃노린재로 Orius spp.가 있다. 애꽃노린재(총채벌레의 포식자)는 총채벌레의 천적으로 효과가 우수하다. 애꽃노린재류는 포식성 천적으로 총채벌레류, 진딧물류, 응애류, 나방류해충의 알과 유충 등을 잡아먹는다. 딸기 꽃이 되기 시작하는 10~11월 이끌 애꽃노린재를 방사하면 겨울 철에 꽃가루를 먹으며 증식하여 방제효과가 우수하다. 애꽃노린재류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선택성 농약은 지노멘수화제와 피메트로진수화제가 있으며, 그 외에 주론수화제, 테프루벤주론액상수화제, 비티제 등이 알려 졌다. 지중해이리응애도 총채벌래의 우수한 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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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온실가루이의 천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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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에서 온실가루이는 대부분이 문제안되나 시설육묘를 하여 육묘기간중 온실가루이 발생이 많을 때는 방제가 필요하다.온실가루이좀벌은 온실가루이의 가장 우수한 천적이다. 이 천적은 온실가루이의 어린 약충의 체액을 흡수하여 온실가루이를 죽이거나 온실가루이의 3~4령 약충에 좀벌이 산란하여 온실가루이의 몸속에서 온실가루이좀벌이 발육하여 온실가루이를 죽인다. 낮은 온도와 일장이 짧을 때 온실가루이좀벌의 활동력은 떨어진다. 온실가루이 밀도가 눈으로도 쉽게 보일 정도로 높다면 천적을 이용한 방제방법으로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어진다. 시설 내에 잔재물을 없애거나 소각하고, 제초 작업을 하며 하여 온실가루이의 발생원을 근절시켜야 한다. 외부에서 온실가루이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하여 측창, 출입구, 환풍구 등에 방충망을 설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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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고 문 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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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농진청(http://www.rda.go.kr/board/board.do?mode=html&prgId=arg_cropfarmskillEntry#ac_con_vie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