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친구의 부탁으로 007가방 비스므레 한걸 만들었어요. 얼마전에 만들었던 서류가방 비슷하게 만들었는데, 조금더 도도하고 심플하게 해봤어요. 의뢰한 친구가 좀 살짝 까탈스러워서 군더더기 있는걸 싫어해요. 더구나 튼튼하게를 강조했기때문에 A/S를 싫어하는 저로선 긴장되더라구요. 차에두고 카드전표나 명세서같은걸 둘 용도라고 했어요. 다행히 얼마전에 만든거랑 거의 비슷해서 디자인은 비슷하게 가는걸로....
완전한 블랙은 아니고 자단색입니다. 삼화페인트 아이생각 사용했어요.
삼나무 18T를 사용해서 두께감이 좀 있어요. 튼튼하게를 연신 강조해서 15T를 사용하려다가 두꺼운걸 했는데, 잘한것 같아요.
손잡이를 왜 두개나 달았는지 궁금하시죠. 한개만 달까 하다가 안에 빠찌링을 달아서 뚜껑을 열때 좀 뻑뻑해요. 그래서 문 열때 힘들까봐 나름 데코도 되고 손잡이를 양손으로 잡고 열라고 이리 만들었습니다.
사이즈는 A4용지크기만 해요..
안쪽은 소나무색 스테인을 사용해서 은은한 색감을 극대화 시켰어요. 칸을 분리시켜, 이리저리 어지럽게 널어지는것도 방지하고, 구분하라고 했구요. 문이 확 젖혀지면 경첩에 무리가 갈수 있으므로 체인으로 보강을 해주었어요. 마지막으로 핀으로 종이들을 고정할수 있게 세개 서비스 해줬네요 헤헤..
이지경첩을 찾압니 안보이길래 여태 너무 쉽게 경첩을 달아본것 같아서 경첩 홈도 파보았습니다. 정말 오래만에 커터칼을 들었어요. 이친구가 이 정성을 알아주려나 모르겠네요.
금방 어떻게 만들었는지 알아보시겠지만 고고씽~~
마침 적당한 나무들이 있어서 사이즈에 맞게 재단해주었어요.
양옆을 먼저 고정시ㅣ고 가운데 칸막이는 알아서 적당히 붙여주었어요
말그대로 튼튼하라고 나사로 고정시키고 목다보로 마무리 시켰네요. 막 흠잡을데 없나 살펴보는 친구에요. ㅎㅎ 농담이구요. 완벽한걸 좋아하는사람이라...
뚜껑 경첩달아주고 몸체 색칠해주면 끝이에요.
마무리는 유광바니쉬로 말끔하게 마무리했어요. 허전해보이지만 작은 소품에 가까운 가방이기때문에 스텐실도 하지 않았어요.
오랜만에 경첩파느라 쬐금 고생했어요.
뚜껑이 아무때나 열리면 안되므로 빠찌링도 달아주었답니다.
어떤가요 경첩이 빠지거나 부셔지는 일은 없겠죠
한가지 단점이 검정색이다보니 먼지가 조금이라도 앉으면 티나요. 하지만 검정색을 요청했기에...
저 안에 돈다발을 가득 채우길 기원하며 만들었는데, 아주 흡족해 했답니다. 간단하지만, 깔끔하고 심플하게 만들었는데, 좀더 변형을 해서 빈티지 가방으로 만들어도 이쁠것 같아요. 제가만든 블랙체크쿠션과도 아주 잘 어울리네요. 음~~ 좋아.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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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생각하는 모든걸 DIY하기 원문보기 글쓴이: 라나
첫댓글 넘 고급스러워 보이네여~멋져여 멋져~~
감사해요. 네모반듯하고 검정색이라서 그런가봐요. 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시지요?
너 ㅁ멋지지만 공간 이용도 훨씬 유용할것 같네요 색갈이 무게감에
아주 멋져부러요 잘보았습니다.
미국토끼님 완전감사해요. 진가를 알아봐주시는군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맞아요. 이걸 의뢰한 친구가 영수증 정리하려고 만들어달라고 한거에요. 차에 쌓여있는거 정리한다고...
아주 잘 보셨습니다
우와 검정이 너무 멋스러워요
금정색이라 가벼워보이지 않고 좋은것 같아요. 다행히 색을 정해줘서 쉬웠답니다
돈다발이 잔뜩 들었을 것 같은 가방이네요~ㅎ
멋져요~
ㅎㅎㅎ 정말 그러기를 간절히 바래봐요. 이친구가 돈 많이 벌어야 하는 친구거든요.
멋스럽네요 ^^
감사합니다 빈들녘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와우!~~~ 잘 만드셨어요......!
감사합니다. 볼수록 007가방 같아요 ^^
멋지네요
감사해요 초이님. 11월도 활기차게 보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