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있으면서도 또한 지나다니면서도 한번도 들러보지 않았던 구룡포 근대 역사거리와 경주 양남 천년기념물 주상절리를
관람하기 위해 할일없는 주말에 아내와 둘이 길을 나서다~
포항 산업도로를 타고 구룡포항으로 달리다보면 지난 연말에 완공은 아니지만 일부 개통된 포항~울산간 고속도로 초입인
남포항 IC에 접어든다.
11개의 터널로 뻥 뚫린 고속도로를 약 10분간 달리다보니 어느새 동경주 IC가 나타난다 여기서 부터 남경주 IC구간이 아직 미완공
으로 금년 6월경 개통 예정으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동경주 IC를 빠져나와 옛 해안도로를 20여분 달리면 경주 양남 주상절리가 펼쳐진 읍천항에 도착
푸른 동해바닷가에 약 1km 정도의 해파랑길을 따라 펼쳐진 천년기념물 주상절리는 장관이다
아직 바닷바람이 쌀쌀하기는 하지만 때이른 관광객들이 생각보다 많다
약 40분 정도 구경하면서 걷다보면 어느새 읍천항 벽화 마을 도착
여기서 벽에 그려진 그림도 감상하고...
다만 최고의 명소인 부채꼴 주상절리 전망대에 새로운 형태의 4층 높이의 전망대를 세우는 공사중이어서 이 곳을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놓아 최고의 명소를 제대로 보지 못한게 좀 아쉽긴 하지만 전망대 공사가 완료되면 경주의 또 하나의 관광 명소가 될듯하다.
돌아오는 길에 감포항 문무대왕릉도 둘러볼겸 잠시 내렸더니 수중 왕릉을 지키는 수천마리의 감매기들이 반겨준다
갈매기들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양포 장길리 낚시 공원에 들러 강태공들의 추운 바닷 바람과 싸우면서 학공치를 낚아 올리는
모습도 구경하고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인 구룡포항에 도착
구룡포 근대 문화 역사 거리에 들러 일본인들의 옛 주거 환경이랑 공원도 둘러보고 구룡포항구의 활기찬 모습도 둘러보면서
하루 짧은 일정속에 알찬 여행을 하고 온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