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소곡주
2023.10.16(월)
만보의 제주살이 비번 날
사람을 만나지 않으면 주로 집에서 혼술(제주막걸리)을 즐기는데 / 요즘은 소곡주 한 잔을 반주 삼아 마시며 ▼ 서울 집을 향한 향수(鄕愁)를 달래곤 한다.
얼마 전
형님뻘 되는 지인이 지역 특산품인 전통주 한 병을 들고 만보 원룸을 찾아주셨는데 이유는 ▼ 이랬다.
지인 왈
"육지 친구가
매년 소곡주 2병을 보내주는데 혼자 먹기에는 양 많아 만보에게 1병…. "
만보
이거야 말로 째지는 기분
ㅎㅎ 그야말로 땡잡은 느낌이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배려의 선물과는 별개로 / 만보 = 청양 처갓집 한산소곡주에 대한 아주 특별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기에 기쁨이 배가 됐다.
칠갑산의 무대
청양 처갓집
'마누라가 고우면
처갓집 말뚝을 보고 절을 한다'는 속담이 있듯이 ▼ 난 처갓집을 자주 찾았다.
특히
장인 어르신 기일날~
만보 ~ 어김없이 참석해 처갓집 식구(8남매)들과 충청도 먹거리 한산소곡주로 제사를 지냈던 ▼ 그때의 추억들을 새록새록 떠올리게 끔 만들어 주신 지인께 그저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 부 록 ▼
부자유친(父子有親)
두 아들과 함께했던
칠갑산 ▼ 비박
2013년
6월 5일~6일
▼ 한산소곡주 ▼
국내 전통주 중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명주로써 충남 무형문화재 제 3호로 지정된 한국관광명품 인증, 청와대 명절 선물 지정 등 소곡주는 '앉은뱅이 술'로도 유명하다.
소곡주는
1800년대 모시 거래가 흥했던 한산 오일장을 중심으로 보부상과 인근 금강 포구를 거쳐 전국으로 퍼졌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또 조선시대 중기 사람들은 백제의 술로 여겼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