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법문 경책29
옛 사람인 이후주가 소 그림 한 폭을 얻었는데 낮에는 소가 니
난간을 나오고 밤에는 들어가는
지라,가지고 대궐에 들어가 임금님께 바치니,
태종[북송2대황제] 이 펴놓고 군신에게 보이니 모두 아는 자가 없었으나 오직 승록[승려의 일을 기록하는 일] 찬녕[송나라 때의 스님]이 이르되,"남쪽 왜 지방에
바디물에 줄어드면 탄적이 니타나는 데...
*탄적:바닷물이 줄어들면 나타나는 여울,
왜인들이 방제[ 돌과 구슬]을 줍다가 조개 가운데 님아 있는 눈물 몇 방울을 얻어 물감에 섞어 물건에 칠하면 낮엔 숨고 밤에는 나타난다고 하며,
옥초산[바다속에 있다는 전설의 산]이 바람에 흔들려 부러져서 문득 돌이 비닷가에 떨어지면 주워 물방울로 물감과 섞어 갈아서 물건에 바르면 '낮에는 보이고 밤에는 안보인다"하니
모든 학자가 "상고할 수가 없다" 하였다.
찬녕이 "장견의 해외이기에서 보았다."하니 뒤에 두호 [원무석인 자는 문국 태종때에 비서각에 있었고 대중상부년간
에부시랑을 지냄]가 삼관 서목을 검열하다가 과연 육조의 구본 책 가운데서 보았다.
이것은 이에 널리 듣고 어렵게 알아 기회를 보아 드러낸 것이다.
그러하므로 어진 스승과 벗을 구하지 아니하면 성공할 수가 없다.
나를 낳아준 것은 부모이고 나를 이루어주는 것은 도반이다.
그러므로 수행자는 도반으로 강습하고 글로써 도반을 모으고
도반으로써 인품과 인덕을 양생한다.
인물을 품조하며 같지 않음을 헤아리되 칼로 베는 [절연]것과
하고 돌아가는 것처럼 같이 하고
정으로 쪼개는 것처럼 하고 숫둘에 가는 것처럼 하라.
*품조:품평하는 것*
유호표[중국 남조양시대인]가 이르되,"인의를 조직하고 도덕울 탁마하여 그 기뻐하고 즐겨함을
좋아하고 그일이 차차 쇠퇴해 감을 근심을 통하는 것은 영대 아래 붙이고,
유적을 강호[세상]에 남겨서 비바람이 급하여도 그 소리는 그치지 않고 눈 서리가 떨어져도 그 색깔이 변치 않게 하라."하니 이것이 현달의 구김없이 사귐이라.
만고를 지나서 한번 만나는 일이다.
동진 도안스님이 계를 받지 아니 하였을 때 사미 승광을 만나서
함께 뜻을 펴고 사모하고 신기가 강개하여 이별할때 서로 약속하기를 "만약에 함께 크게 되거든 같이 노닐던 것을 잊지 말자 하였다.
그 이후에 승광이 경론을 배워
통달하여 비룡산에 숨었는데 도안이 뒤에 좇아가 서로 만나 기뻐하니 옛ㅊ맹세를 좇은 것이 었다.
그로 인하여 함께 글을 헤쳐 펴 보고 뜻울 붙이니 새로 깨달은 것이 더욱 많았다.
도안이 이르되,"옛 사람들의 격의도 이치에 어긋난 것이 믾더라"하니 승광이 "또한 마땅히 분석하여 소요할지언정
어찌 앞선 어른을 옳다 그르다 하겠는가?"하므로
도안이 "진리의 교법을 넓히고
찬탄하고자 하면 마땅히 진실과 맞게 해야 할것이니 법고를 울리는 데 어찌 먼저와 뒤가 있을 것이냐" 하였다.
그때 승려 도호가 또한 비룡에 숨었다가 함께 말하되,
"고요한 데 살아 속가를 이별한 것은 매양 마음을 바르게 하고 법을 크게 선양하고자 함이니
어찌 홀로 산문을 거닐면 법문을 철진하랴.
*철진:그치고 마땅히 잎으로 나아가가지 않는 것*
마땅히 각기 힘이 마치는 바를 따라 부처님의 은헤를 갚자."하니 모두 좋다고 하여 마침내 각기 교화를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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