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일(월) PM9시00분
홍창준교수님 저녁특강 -투스텝스 시즌2 단톡방
[제목 : 감정이 이겨지지 않는 사람들]
참 많은 내담자들을 상담해왔고
참 많은 사례들을 보아왔으며
참 많은 문제의 다양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간사는 원래 오만가지 이상의
"트러블 메이커"인가 봅니다.
어느 주부가 찾아와서 상담을 받는데
남편의 술주정과 폭력,무능력함에 대해
이야기하며 답답해합니다.
답답하다는 감정은 자신이 답을
못 구하는 상황에 처해 있을 때
(답! 답!)답을 달라고 하늘에 호소하는듯한 것이죠.
사실 따지고 보면 정확한 답은 없습니다.
모든 약에는 매우 적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듯이.
그 주부님의 말을 들으며
가슴속에 "슬픔"과 "답답함"을
느낄 수 있었죠.
상담의 문제는 그 문제의 근원이 되는 사람이 반드시 동반해야 된다는 점입니다.
기껏 상담 받으러 갔는데 피해자만 가면
집에 돌아가 가해자에게 또 피해를 받을텐데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흰 옷을 입고 먹물공장에서 일하는 사람이 옷이 더러워졌다며
세탁소 상담실에 갔다가
세탁하고는 또 먹물공장에
가는 것과 같습니다.
자기 감정을 이겨내지 못하는 사람들.
그 남편분은 툭하면 험한 말을 던지고
툭하면 물건을 집어 던지고
자기 인생마저 집어던지는 사람이더군요.
인생을 포기하거나 콘트롤되지 않을 때
우리는 '막 가는 인생' 이라고 표현합니다.
막말하고 막행동 하고.
그게 막 가는 인생들의 공통적 언행들.
조폭들을 보시고 비행청소년들을 보시면 아실듯 합니다.
중증이 조폭이고, 경증이 가정폭력?
아닙니다.
밖에서도 폭력이 조폭이고,
안에서만 폭력이 가정폭력입니다.
둘다 중증입니다.
비즈니스할 때도 참 말을 네가지 없이 하는 이들을 가끔 보시죠?
네가지 없는 말과 네가지 없는 행동들.
그들은 네가지가 없어서 그러는 겁니다.
1. 이겨내는 용기.
두려움이 지배하는 사람은 폭력을 행사하기 쉽습니다.
조폭이 왜 조폭일까요?
힘이 세고 싸움 잘하면 왜 떼를 이루는 것일까요?
그건 각각이 약하기 때문에 무리를 이루는 습성입니다.
티라노사우르스 같은 강자는
혼자 협객이 되지만,
어설픈 분노의 어설픈 사람들이 모여서 힘을 갖기 위해 조폭이 됩니다.
2. 경제적인 자유.
네가지가 없는 사람들의 거의가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돈이 없으면 살 수 없는 세상이기에 거칠어지고 스트레스 받으며
마음의 폭이 매우 적어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부자"들은 다 여유롭고 마음이 넓다구요?
부자가 되니까 그렇게 된 사람들이 대다수입니다.
3. 토끼같은 아내와 딸.
네가지 없는 사람들중에 특이하게도
아내나 남편과의 관계가 안좋거나
특히, 남자의 경우 애교스런 아내, 귀여운 딸이 없는 경우가
네가지스러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밖에서 힘들면 집에 돌아와 휴식과 힐링을 가족으로부터 받습니다.
들어오자마자 달려와 사랑스럽게 안기고 스킨십하는 딸과 아내가 있는데 무엇이 문제인가요?
바가지를 긁는 것을 넘어 남편이 들어오자마자 바가지를 집어던지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바가지는 바가지의 용도가 따로 있으니 차라리 아이 방에 있는 비눗방울 기구로 뿌려주시길.
화날 때마다 비눗방울 기구로 상대방 얼굴에 뿌리는 건 웃음이 나기도 하고 황당하게 화를 잠재우는 효과가 있습니다.
4.체력과 건강이 나빠서.
네가지 없는 사람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한듯 하지만 속병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된 노동 또는 스트레스나 사고등으로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경우.
몸이 아프면 인상을 찡그리게 되고
눈썹 앞머리 추미근과 비근근, 코 양 옆의 비익상순거근을 긴장시킵니다
바로 고통의 근육들입니다.
이걸 자주 긴장시키면 뇌가 착각을 일으켜서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아도 민감하게 그 감정을 만들어줍니다.
뇌의 감정이 얼굴을 만들고
얼굴이 뇌의 감정을 만드는 것.
그래서 눈이 안좋아서 찡그리는 사람, 몸이 많이 아팠거나 아픈사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사람등은 과거의 일이라 해도 얼굴근육이 이를 기억해서 항상 남들보다 더 그것에 고통받고 민감하게 만듭니다.
이제 네가지(못알아듣는 분들을 위해 한번만 '싸가지')없는 사람들이
왜 그런 언행들을 하는지 아셨나요?
그 네가지 외에도 원인은 많겠지만
크게 분류해 보았습니다.
그럼 자기 감정이 이겨지지 않는 사람들은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1.대하지 않는다.
2.무시한다.
3.대하면서 참는다.
4.불쌍히 여긴다.
답은 당신이 고르시고 행하십시오.
하지만 나의 발전을 위한다면,
내가 참된 리더로 성장하시길 바란다면 역경과 고난의 "병원균"을 이겨내야 합니다.
4번. 불쌍히 여기시고 이해를 하려 노력해야 합니다.
마음의 폭이 좁은 사람에게 지금도 십년넘게 만나기만 하면
자아성찰과 사색을 즐기며 마음공부를 하라고 조언하는데 그걸 못하더군요.
화가 가득한 사람에게 화를 많이 가라앉히라고 조언해도 바뀌지 않더군요.
사람이 바뀌는 때가 있기는 합니다.
1.큰 충격을 받거나 계기가 되었을 때
2.갱년기와 폐경기 이후 호르몬 변화가 커질 때
3.자녀출산이나 돌아가시는 분이 있을때등등.
지금도 어떤 제자는 전화통화를 하거나
대화를 할 때마다 말을 뚝뚝 가위 자르듯이 끊는 나쁜 습관이 있습니다.
십년전도 그랬고 지금도 그러고 아마 백년후도 그럴겁니다.
어떻게 이해할까요?
말이 빠른 사람들은 심장박동수(심박수)가 빠릅니다.
호흡도 빠르고 그로인해 혈액순환도 빠르고 근육과 장기에 산소와 영양분 공급도 빠르고.
생각이 빠르고 몸이 빨라지면 말이 빨라지거나 성격이 급해집니다.
일명 "다혈질"이죠.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분들이 많죠.
어린 아이들도 조금만 재미있는 놀이를 하려 하면 쉽게 흥분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그 아이들의 목에 손을 살짝 대보면
심장박동이 크게 느껴지고 호흡이 빨라짐을 느낍니다.
모든 즐거움과 모든 분노는 비슷한
인체 변화를 경험하게 하지요.
그래서 쉽게 좋아하는 사람들이 쉽게 싫어하는 감정이 되는 것.
상대방은 "남"이지 "내가" 아닙니다.
상대방의 가정 또한 상대방의 것이지
나의 가정이 아니기에 한두가지 처방이나 말로 그들의 인생이 뒤바뀌거나 일시에 고쳐지지 않습니다.
세상이 너무 더러우면 어찌해야 할까요?
내 눈을 살며시 감으시면 됩니다.
세상이 너무 시끄러우면 어찌해야 할까요?
내 귀를 살짝 막아주면 됩니다.
그리하면 이 세상은 원래 깨끗했던 것처럼, 원래 소리가 없이 고요했던 것처럼 됩니다.
그래서 명상은 눈을 감고 귀를 닫고 나만의 클린공간에서 합니다.
그게 마음공부이고 내 마음을 정화시키는 '마음디톡스'인 것입니다.
감정이 이겨지지 않는 사람들?
감정은 이기는게 아니라 느끼는 것.
감정에 상처를 받으신다면
'감'사와 '정'으로 나와 상대방을 대하십시오.
미운놈 떡하나 더 준다는 말처럼.
상대가 정말 미우실 때 떡이나 조그만 선물하나 하시면 신기하게도 관계가 개선됩니다.
이건 정말 가치있는 "조언"입니다.
잊지 마세요.
감정을 이기는게 아니라 감정을 존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