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어트 호텔 코트야드 서울 타임스퀘어 2층에 위치한 모모카페에서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는 메리어트 호텔의 체인으로, 해외 곳곳에서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입구에서 볼 때, 왼쪽에는 차와 와인을 마실 수 있는 카페가 있고,
오른쪽에는 오픈 키친 레스토랑이 있는데, 두 곳이 서로 오픈되어 있습니다.

넓고 큰 유리창 안으로 자연광이 들어와 밝은 느낌을 주며,
차분하고 세련된 인테리어, 좌석간의 넓은 간격이 매력적이라서
연인들과의 로맨틱한 식사나 단체 손님 접대시에도 적절한 공간일 듯 합니다.

Lunch Set Menu 중에서 Business Set A 메뉴(35,000원+10%+10%)로 식사를 했으며,
식전 빵 대신, 피자를 별도로 주문했습니다.
처음 나온 음식은 관자 샐러드입니다.
관자 사이에 깊숙히 칼집을 넣어 부드럽게 조리했으며,
간장, 올리브유, 식초를 베이스로 하여 할라피뇨와 양파를 곱게 다져넣은 오리엔탈 드레싱을 곁들임으로써
상큼한 맛 속에 매콤함이 가미되어 식전에 깔끔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오픈 키친을 통해 쉐프들이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화덕에서 구워져 나온 먹음직스러운 마르게리따 피자 위에
그라나다파다노 치즈가 슬라이스해서 올라가고~
먹기 좋은 크기로 나뉘어 서브됩니다.

방울토마토, 루꼴라, 치즈...
각각의 재료가 가진 맛이 튀지 않으면서 바삭한 도우와 잘 어울립니다.
소스나 치즈의 맛이 튀어서 새콤하거나 짠맛의 자극적인 피자가 아닌,
재료가 가진 맛을 염두하여 만든 담백한 피자입니다.
이날 맛본 전체 메뉴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든 메뉴였습니다.
피자와 곁들여 먹는 피클도 마늘, 피망, 오이 등 다양하게 나왔는데 깔끔하고 맛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코스가 아닌, 피자 단품만 브런치로 맛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오늘의 수프는 달콤하고 고소한 콘수프로 제공되었습니다.
통후추가 넉넉히 들어갔는지 고소함 속에 매콤한 맛이 살짝 거슬리긴 했습니다.

메인 요리로 나온 등심스테이크입니다.
사실, 저는 Medium rare를 선호하는데, Medium에 맞춰서 구워져 나왔지만
퍽퍽하거나 질기지 않고 적당한 육즙을 느낄 수 있었으며,
곁들인 소스도 고기 맛을 가리지 않아서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기름 덩어리도 나오고, 모양을 다듬지 않아서
고기 손질을 깔끔하게 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씨즈닝도 약한 편이었고...가니쉬도 투박하게 나와서
여러 모로 아쉬움이 남은 스테이크였으나,
단체 손님이 많았던 점심 시간이라서 그랬을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후식으로 나온 티라미수입니다.
에스프레소의 맛과 향도 약하고, 무엇보다도 마스카포네 치즈의 부드러움을 느낄 수 없었던
아쉬운 티라미수였습니다. 제누와즈도 살짝 굳어있었고......
샐러드와 피자를 맛본 후 기대치가 높아졌기 때문일까요...
호텔에서 맛본 코스라고 하기에는 솔직히 메인과 디저트에 다소 아쉬움이 남았는데,
저녁은 점심과 다르겠지라는 생각으로 다음에 기회되면 다시 가보려고 합니다.
코스 요리 외에도 샐러드와 샌드위치, 파스타 등 가볍게 맛볼 수 있는 식사도 있으므로
창가 자리에 앉아 간단한 식사를 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메리어트 호텔-Momo Cafe>
★위치
영등포 타임스퀘어, 메리어트 호텔 2층
★특징
전체적으로 음식 맛이 자극적이지 않은 편이며,
사이드로 곁들일 수 있는 샐러드라든가 피자가 더 괜찮은 편......
|
<영등포구 이야기 순서>
메리어트 호텔 모모카페->복합문화쇼핑몰, 타임스퀘어->갤러리&북카페, 나무그늘->
샛강 생태공원->63빌딩 스카이 아트갤러리&왁스뮤지엄->종고산(한정식)

첫댓글 꼴깍꼴깍~
와우-
메리어트는 음식 맛이 괜찮은 곳 중 하나인데,
그날은 메인이 별로였나봐요- ㅠㅠ
저, 요기, 좋아해요- ^^*
고기 손질도 안 좋았고, 시즈닝도 약했어요.
호텔 음식치고 부분적으로 실망스러웠는데, 단체로 방문한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가보다 했죠...
경아 님은 주로 뭐 드세요~~? 추천 메뉴 있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