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따라 걷기 8회차
언 제 : 2022. 10. 30
어 디 로 : 삼신리 ~ 남성현역 ~ 삼성역 ~ 경산역
보행거리 : 19.7 km (트랭글 산출거리)
누적거리 : 111.51 km (전회까지) + 19.7 km (금회) = 131.21 km (누계)
부산역에서 부궁화호 열차를 타고 청도역에 도착한다.
청도역 전경
청도에서 삼신리가스 버스시간표 (남선형, 와인터널행 버스를 타야 한다)
다시 도착한 삼신리 버스정류장 ( 셀카를 찍었는데 뭐가 잘못되었는지 몰라 한동안 배경글자가 뒤집어 나왔다)
지난 회차에 어두워서 자세히 보지 못했던 청도용암온천전경
청도농협 우측 갈래길에서 우측도롤로 가면 25번 도로로 올라가고 좌측은 25번 도로와 나란한 난성현길로 이어진기에 한적한 좌측길로 걸어같다.
남성현길을 계속가니 화양읍 남성현출장소를 지난다.
와인터널 이정표를 따라 25번 도로를 가로지른다.
25번 도로를 가로지른 후 만나는 삼거리에서 난성현역으로 가기 위해 좌측도로를 따라 간다.
(우측도로는 25번도로가 직선화 되기 전의 구도로로 남성현역을 지나면 다시 만나게 된다)
남성현역 전경
남성현역은 1919년 8월 1일 경부선 신호소로 처음 문을 열었다가, 1923년에 이르러 보통역으로 승격하였다. 1930년에 역사를 신축 준공한 데 이어 1943년 역사를 이전하였는데, 당시 지어졌던 옛 남성현역은 173.6㎡ 규모의 아담한 목조 기와 단층으로 시골 풍경과 잘 어우러지는 삼각 박공지붕을 가진 역사였다. 당시 역사는 현재의 위치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현재 철길과 나란히 설치된 주차장 자리이다. 1984년 성현 자갈선이 철거된 후 2003년 넓은 역사 광장과 함께 적벽돌 외벽의 현대식 건물로 지어지게 되었다. 남성현역을 둘러싸고 있는 다도리마을은 지역을 상징하는 남성현역과 기차, 소, 그리고 감나무를 주제로 한 재미있는 벽화로 가득 차 있는 마을이다. 2016년 청도군에서 주관한 반시밸리벽화마을 조성사업의 작품이다.
하루에 무궁화호가 왕복 7회밖에 운행하지 않는데도 간이역으로 격하되지 않고 보통역으로 남아있다. 성현터널 구간이 워낙에 험준한 구간이라 그런 듯. 예전에는 동대구와 마산을 오가는 통근열차가 섰으나, 통근열차의 적자로 인해서 모두 무궁화호로 승격되었다.
현재 쓰고 있는 역사는 경부선 전철화 공사 중인 2003에 완공한 것으로, 이 역을 지을 때 이 역 주변을 깨끗하게 보수공사했다. 역 구내가 전체적으로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캔트값이 상당히 커 이 역에 정차하거나 신호 대기 관계로 서행운전할 때 객차가 약 5~7도 정도 기우는 상당히 황당하고 엽기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철도위를 운행중인 열차가 직선에서 곡선을 진입하는 경우 열차는 곡선의 반대방향으로 쏠리는 원심력이 발생한다
원심력은 열차의 전복위험 증가, 쏠림에 따른 승객의 승차감 저하 및 열차가 쏠린 측 레일의 횡압(가로 압력) 증가로 레일마모 등 유지보수 관리 측면에서 악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이러한 악영향 방지를 위해 곡선의 외측으로 높혀주는것을 캔트라고 한다)
정작 이 역이 자리한 성현마을 일대에는 동대구터미널을 출발해 청도, 밀양, 풍각, 경산, 울산 등으로 가는 시외버스가 다니긴 하지만 운임이 무궁화호보다 1,000원 가량 비싼 3,600원인지라 열차 시간과 겹치면 잘 이용하지 않는다. 대부분이 노인분들인 지역 특성상 2,600원 하는 무궁화호 기본운임도 2,300원으로 할인받을 수 있고 더군다나 열차는 대구시 중심가인 동대구역이나 대구역을 바로 가는 데 비해 버스는 동대구터미널에서 또 전철이나 버스를 갈아타야 했고. 요금이 비싼지라....
KTX 개통 이전에는 이 곡선부에 선로전환기까지 포함되어 있는 관계로 통과제한속도가 무려 75km/h였다. 단선 로컬선 구간도 아니고 경부본선에서 시속 75km/h 제한이 있었다. 따라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구내를 '하부본선 - 하본선 - 상본선 - 상부본선'이던 것을 '하본선 - 하부본선 - 상본선 - 상부본선'으로 개량하여 제한속도를 110km/h로 대폭 상향하였다. 즉, 역 바로앞이 하행본선이다.
경산 조금 이전 지점에서부터 시작된 험준한 언덕길은 남성현에 진입하기 직전 그러니까 터널 나오기 전 쯤에서 끝나고 상동역까지 내리막이 펼쳐지는데 문제는 남성현역 구내가 약간 비탈져 있어 이 곳에서 분리해서 유치시켜둔 차량이 잘못해서 구르면 어디까지 굴러갈지도 모르는 일이다.(실제로 유개화차가 비슷한 사고를 당한 적 있다.) 이 구배가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오지 않는다면 경부선에서 제일 자주 볼 수 있는 컨테이너 화차 기준으로 30량을 물고 내려가는 특대가 경산역 이전에서부터 미친 듯이 밟아대는대도 제 속력을 못 낼 정도다. 최급구배만 본다면 고모-경산 간이 10퍼밀, 경산-삼성 간이 9퍼밀, 삼성-남성현 간이 12.5퍼밀이다.
아침에 부산발 서울행 #1202 무궁화호 열차 안에서 남성현역을 통과할때쯤 반대방향 하행선 승강장 사람들이 부산행 열차를 기다리는 모습도 보인다.
MBC에서 방영했던 손현주의 간이역 9번째 촬영지로 결정되었다.
영화 부산행에서 청도-남성현 사이 이슬미로 굴다리에서 지나가는 KTX의 모습을 찍었다.
인증삿을 남기고...
청도는 감이 유명하다더니 감꽃길도 있네요
남상현역에서 다로길을 따라가면 남성현로와 다시 만나고 조금 더가면 송금교회가 있는 삼거리를 만나는데 좌측 송금길을 따른다.
와인터널로 가는 송금길 전경
청도 와인터널은 경사욱도 청도군 화양읍 송금리 산에 있는 옛 경부선 폐철도 터널 자리이자 감 와인 저장고이자 관광지이다. 현재 청도 지역에서 생산되는 감을 원료로 한 감 와인을 비롯하여 감식초 등을 숙성저장하고 있으며 관광지로도 유명하여 많은 이들이 찾아온다.
1905년에 개통한 경부선 옛 철도가 지났던 송금리 산 폐터널을 활용하여 청도산 감으로 만든 와인과 감식초 등을 숙성 저장하는 장소이자 청도군의 관광지로 있는 곳이다.
청도 송금리는 청도 반시의 주산지로 해마다 마을에 있는 감나무에서 자라는 반시들을 수확하고 있으며 현재 와인터널에 청도 반시로 만든 감 와인과 감식초 등이 저장 숙성되고 있다.
원래 이 곳은 1905년 경부선 철도가 다녔던 옛 철길의 터널이었으며 산이 험하고 교통이 열악하여 기차가 다니기 어렵다는 이유로 현재의 경부선 철도 운행선에 있는 남성현 터널로 이설하면서 폐선되었던 터널로 이후로는 통행이 금지되어있던 곳이었다가 ㈜청도와인이 이 터널을 인수하여 현재의 청도 반시로 만든 감 와인과 감식초 등을 숙성저장하고 청도 반시로 만든 와인을 마시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장하였다.
경부선 철도를 달렸던 증기 기관차가 내뿜었던 김의 흔적으로 보이는 그을음이 터널 곳곳에 남아있어서 경부선 철도의 흔적을 볼 수 있으며 터널 안이 서늘하여서 감 와인을 자연숙성하기에 알맞은 조건을 갖추고 있고 경부선 철도의 흔적을 알 수 있는 역사의 공간, 와인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어둠의 공간, 소원의 공간을 통해서 둘러볼 수 있다.
버스 종점인 사거리에서 우측 송금길을 따라 경사길을 오른다.
송암길 문패
올라가다보니 도로폭이 차량 1대가 지날정도로 좁아든다. : 갈림길에서는 무조건 우측으로....
다시 25번도로인 남성현로와 만나고 좌측으로 오른다.
* 와인터널입구부터 난성형고개까지는 gps가 잡히지 않아 트랭글에 경로가 직전으로 나온다 .
고갯마루 정상 전에는 반려동물장례식장이 있고....
고갯마루 정상인 남성현재에는 팬션을 겸한 카페가 자리잡고 있다.
남성현재는 지맥중에서도 유명한 비슬지맥이 지나가는 곳이다.
비슬지맥(琵瑟枝脈)은 낙동정맥상의 사룡산(四龍山 683m) 북쪽 400m 지점의 656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해서 금호강의 남쪽 울타리와 밀양강의 서쪽 울타리 역할을 하면서밀양시 상남면 외산리 오우진 나루터에서 밀양강과 낙동강 합수점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146.5km인 산줄기 인데, 최고봉인 비슬산(琵瑟山 1083.6m)의 이름을 따서 비슬지맥 이라 칭한다.
비슬지맥은 낙동정맥 아화고개와 숲재 중간에 위치한 656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해서 사룡산(683m), 구룡산(674.8m), 발백산(674.5m), 대왕산(607m), 선의산(756.4m), 용각산(692.5m), 상원산(674.1m), 삼성산(668.4m) 등 600~700m 대의 산군들을 지나
비슬산(琵瑟山 1083.6m)에 이르러 북쪽으로 청룡지맥을 분기 시키고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조화봉(1057.7m), 수봉산(592.5m), 묘봉산(514m)을 지나 천왕산(619.2m)에 이르러 남쪽으로 열왕지맥을 분기시킨후 동남진하며, 호암산(611.2m), 화악산(930m), 형제봉(556.7m), 종남산(663.5m), 팔봉산(391.4m), 붕어등(278.8m)을 지나 밀양시 상남면 외산리 오우진나루터 에서 밀양강과 낙동강이 합수되는 지점에서 그 맥을 다한다.
청도군과 경산시의 경계가 되는 남성현재
남성현재에서 한참을 내려오니 폐공장같은 건물들이 나타난다.
인적하나 없는 공장 건물
고래교차로에서 직선화된 25번 도로와 다시 만나 대구 방향으로 향한다.
아마도 안산을 뚫고 지나온 것 같은 25번 도로의 터널
무슨 뜻으로 고래육교라 이름 지었을까?
25번 도로를 올라서고부터는 직진을 하면서 몇개의 교차로와 교량을 지난다.
경산시 남천면 표지석
대한민국 경상북도 경산시 남서부에 있는 면. 시내에서 인구가 가장 적다. 대부분이 600m 이하의 산지를 이루고 있다. 병풍산(571m)·금성산(428m) 등이 솟은 북서부지역은 대구광역시와 접하고 있으며, 대부분 개발제한구역이다. 남대천이 면의 중앙을 남북으로 흐르며, 이 하천을 따라 농경지와 취락이 발달했다. 과거에는 사과 재배가 활발했으나, 현재는 포도를 많이 재배하고 있다.
유물·유적으로는 경흥사 목조삼존불좌상(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46호), 산전동 분청사기요지(경상북도 기념물 제40호), 금성산 성지, 구일리 3층석탑 등이 있다. 대구-부산 방면의 중앙고속도로와 경부선, 경산-밀양 방면의 국도가 하천을 따라 통과한다. 행정구역은 삼성리·구일리·협석리·산전리·대명리·신석리·금곡리·송백리·신방리·흥산리·원리·하도리 등 12개리가 있다(법정리 기준, 행정리 기준 17개리). 면사무소 소재지는 남천면 남천로 465이다. 면적 70.53㎢, 인구 3,085(2019).
하도교차리 통과 (앞으로도 몇개의 교차로를 더 지나냐 한다)
남천과선교로 경부선을 건넌다.
님천과선교에서 바라 본 경부선 철도
삼원휴계소라고 있기에 간식이라도 할까 기대했는데 주유소만 운영하고 휴계소는 폐업하였다.
또 한 곳의 교차로를 지난다.
금곡1교와 2교를 건넌다.
중앙고속도로 하부를 통과하고....
삼성교차로에 도착한다.
삼성교차로에서 삼성역까지는 막다른 길이라 삼성역을 관람하고 다시 교차로까지 돌아와야 한다. (왕복 약 500m)
삼성교차로 직전에 있는 삼성1교에서 바라 본 남천 전경
좌측 삼성리 방향 삼성리길로 간다.
25번도로 지하차도를 통과한후 직진한다.
삼성역으로 건너가는 다리
삼성역 전경
삼성역은 경부선의 철도역으로 경상북도 경산시 남천면 삼성역길 64-23 (삼성리 531번지)에 위치해 있다.
1921년 9월 20일 신호소로 영업을 개시하였으며, 1926년 10월 1일 보통역으로 격상, 여객업무 개시하였으나 2004년 7월 15일 여객열차 업무 중지하고 2004년 7월 16일: 배치간이역으로 격하하였으며, 2004년 8월 1일 승차권 발매 중지했다.
역 바로 앞으로 개울이 있어서 역부지가 협소하고 진출입로가 좁고 낡아서 큰 차량이 못 들어온다. 그리고 이 역 남쪽에는k-AGT 주행 시험을 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경량전철시험선이 있다. 본래 그 부지가 경부선 선로가 지나던 자리였는데 선로개량사업으로 터널을 뚫어 선로를 이설하고 남은 부지에 설치한 것이다'
본래 역 구내에 급곡선이 존재하여 역통과 제한속도가 100km/h 에 지나지 않았으나 선로개량으로 120km/h 정도로 향상되었다.
소설 '우울한 귀향'의 배경이다.
2021년 8월 현재는 승강장이 아예 없어지고 역명판과 가로등만 선로 위에 덩그러니 남아있다. 상행은 아직 승강장이 남아있다.
다시 심성교차로로 돌아와 25번 도로를 걸으니 삼성2교 3교를 지난다.
대명 1교, 2교, 3교를 지나고...
대명3교에서 바라 본 남천
합석교차로에 도착하여 좌측 구일리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무심코 직진하다가 영남외대복지과 앞까지 왕복 약 1KM 를 알바하였다,
다시 교차로로 돌아와서 구일리방향으로....
구일교를 통해 남천을 건너고,,,,
다리를 건너서 우측 백천서로를 따라간다.
중앙고속도로 밑을 지나고...
백농교를 지난다.
오랫만에 보는 돌다리
백옥교가 있는 삼성현로와 만나고 ....
횡단보도를 건너 좌측 부영아파트 방향으로 간다,
부영아파트 106동 직전에 있는 경산로를 따라 우측으로 간다.
유적공원을 지나고....
옥곡초등학교를 지나면...
장산로와 만나는 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넌 후 경산여자중고등학교가 있는 장산로를 따라 좌측으로간다.
옥곡지하차도가 있고.....
경산여자중고등학교가 끝니는 곳에서 우측 중앙로2길을 따라간다.
경산여자중고등학교에서부터 약 400 M 거리에 경산역이 있다.
어두워 지기 전에 아슬아슬하게 한구간을 마쳤다.
해가 점점 짧아지니 하루 보행거리 정하기가 점점 힘들어 간다.
그래도 어쩔꼬 시작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