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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호남나들이 둘째날 일시 : 2019년 07월 30일(화) 02. 호남나들이 둘째날 날씨 : 오전엔 구름 높으나 오후엔 화창 03. 호남나들이 둘째날 일정 : 고창 신재효생가--->고창읍성--->전봉준 생가(고창)--->청량산 문수사--->무장관아 및 관아--->무장기포지--->미당문학기념관--->손화중 피체제--->인촌 김성수 생가--->명창 김소희 생가--->백관수 생가--->실학자 황윤석 생가--->황토현 기념관--->백전기의사 기념관--->전봉준 단소--->전봉준 고택--->만석보--->말목장터--->고부관아--->백산성--->매창공원 아침 <히든 모텔>을 나서 고창읍성을 찾아가는데 신재효 생가를 방문했습니다. 고창읍성을 찾아간 것은 아주 오래전 고창이 처가집인 친구와 이 읍성을 가려다가 약속이 무산된 점이 아쉬웠기 때문이었습니다. 고창고인돌 유적지와 선운사는 몇번 가보았기에 이번엔 생략하였습니다 판소리 여섯마당을 정리한 신재효 생각. 읍성 바로 곁에 있습니다 동리동락당 읍성입구 단종 때 만든 성이라는데... 다리병 나으려고 한 바퀴돕니다 성에다 시멘트를 발라놓은 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풍광은 그만이었습니다. 성에 올라서니 아래로 고창시가지가 아늑하게 보였고 좌측으로는 방등산,방장산이 영험스러웠습니다 3.1만세터에서 본 방동산,방장산. 유순하게 보입니다 솔바람이 솔솔솔 순식간에 방장산 위에 구름이 짙어졌습니다 드문드문 배롱나무가 눈길을 끌고요 멀리 장성쪽인듯 좌측은 축령산인듯 읍성에서 가까운 전봉준의 생가로 가보았습니다 단풍나무가 좋은 청량산 문수사로 갔지요 단풍나무가 무성합니다. 저기 봉우리가 장성 축령봉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청량산이겠죠 고색창연한 절입니다. 백제 의자왕때 지어진 사찰이랍니다 절 아래는 계곡이고요 무장 관아로 가다가 조산저수지도 한컷 하였습니다. 조산저수지 건립에 힘썻던 국회의원 공적비 태종 때 완성된 무장읍성. 최근 방영된 <녹두꽃>촬영지이기도 합니다 연꽃저수지 옆의 4각정자에 올라 땀을 식혀봅니다 동헌 동헌에 앉아 멀리 바라보고 민초들의 억울함도 되새겨봅니다 여기가 <녹두꽃>의 주인공인 백이강과 임방 송자인이 그네뛰는 장소같습니다 송덕비도 즐비한데 객사. 무송과 장사가 합쳐저 무장이 되었는데 송사지관도 여기서 따온 것 진수루에 올라가 주위를 살펴봅니다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날 때 처음 포고문을 선포한 곳 이제 고창 북쪽에 위치한 미당문학관으로 갑니다 미당문학관 전망대에서 본 선운사 뒤의 선운산 문학관 뒤의 소요산 미당문학관에 가면 친일시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봉준은 부하였던 김경천의 배신으로 회문산 부근 순창군 쌍치면 피노리에서 체포되었고, 손화중은 고창군 부안 안현리 재실지기 이봉우의 밀고로, 김개남은 회문산 아래 정읍군 산내면 종성리에서 친구 임병찬의 밀고로 체포되어 처형되었답니다 . 이렇게 하여 동학의 3거두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고 동학혁명 타도의 3거두인 홍계훈은 을미사변 때 목숨을 잃었고 이두황은 작위를 받는 등 철저한 친일파로 전락하였으며 이규태는 뒤에 의병으로 변신하였답니다. 그래도 의병으로 변신한 이규태가 한결 나아보이는 것은 나뿐이 아니겠지요. 손화중이 체포된 곳 생가는 조용하였습니다 인촌 생가와 가까운 곳에 명창 김소희 생가도 가보았습니다 다시 서해고속도로 건너 백관수 선생 생가로 가는데 덕산사 사당이 나와 마을 안으로 가보았습니다 선생은 동경에서 최팔용 등과 조선청년 독립단을 결성하고 2.8독립선서를 발표하였습니다. 아쉽게도 6.25 때 납북되셨네요 송엽국 백관수 선생 생가와 가까운 황윤석 선생의 생거지에 갔더니 문이 잠겨있어 전화를 몇번해도 받지 않았습니다. 의도적으로? 아니면 바쁜 일로 ... 글과 행동은 다른 법... 이제 황토현으로 갑니다. 여긴 오래전에 가본 곳이지만... 망외로 백정기 의사기념관을 발견했을 땐 기뻤지만 오후 늦는 시간이라 자물쇠가 꽁꽁 신채호, 이회영과 더불어 아나키스트였습니다 단소엔 전봉준이 짓고 여초 김응현이 쓴 절명시가 ... 때가 와서 하늘과 땅이 모두 힘을 합했는데 운이 다하고 영웅은 스스로 이룬게 없네... 전봉준이 13세 때 지은 시...스스로 사향(모래밭이 있는 고향)에 노닐 적에 눈같은 나래 가는 다리로 맑은 가을 홀로 섰네... 전봉준의 고택 우물, 전에는 없었는데 만석보로 가보았습니다. 동학혁명의 도화선이 된 사건이 만석보 물세였습니다 아마 저기 어디쯤 보가 있었겠지요 드넓은 들판이 수탈의 먹이감이었겠지요 만석보 혁파 선정비 말목장터의 이 감나무 아래에서 전봉준이 연설하였답니다. 그 나무는 죽고... 고부관아를 찾아가보았지만 일제가 관아를 헐고 초등학교를 지었습니다 동학울림센터, 새로 건설 중 이제 오늘 동학과 관련된 유적지로서는 마지막으로 백산성으로 갑니다 백산성은 백제부흥운동이 일어난 곳이기도 하네요 백산성 정자에서 본 들판 이제 서서히 해도 시들기 시작해 부안의 매창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어두워저서인지 사진도 시원찮습니다. 이건 유명한 시조인데...이렇게 매창이 읆으니 정인인 유희경이 "그대 집은 부안이요 내집은 서울이매 그리워도 볼 수 없고 소식마저 감감한데 오동에 비뿌릴 제면 애간장만 끊이노라"고 답하였답니다 매창공원은 아늑하지 않았습니다. 운동시설에 시멘트 길에 어수선하였습니다. 날이 어두워 M모텔을 찾아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