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폐지설도 떠돌고 있는 영웅호걸. 그런데 오늘 방송으로 왜 영웅호걸이 폐지되어서는 안되는 지를 생각해볼 수 있었다.시청률면에서는 분명 고전하고 있지만 폐지하기에는 너무 아깝기때문이다. 그 아까움은 19살 동갑내기 아이유와 지연에서 온다. 영웅호걸이라는 프로그램이 아니면 이둘이 같이 예능에 나올 일이 얼마나 될까? 당장 오늘 저녁에 놀러와에 93라인으로 같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단발성 프로그램이다. 반면 영웅호걸은 매주하니 수많은 삼촌팬들 및 오빠들을 위해서라도 영웅호걸은 남아야만 한다.
현재 잘팀에 있는 아이유 지연 유인나. 저번에 어느분이 예능삼여신이라는 표현까지 썼었는데 정말 이 세명이 같이 예능에 나온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특히나 이번 방송에서는 아이유와 지연의 최고의 조화가 눈에 띄었다고 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웅호걸을 보는 이유일 건데 레스토랑 미션이후 잘 안보이던 모습이었기에 무척이나 반가웠다. 그 반가움은 그 효과까지도 극대화 해주었다.
우선 시작은 지연이었다. 군인들의 오디션에서 티안나가 티아라의 무대를 보여주면서 아무래도 지연에게 포커스가 많이 맞추어질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이 하던 춤을 따라하는 군인들을 보면서 지연은 정말 노랐다는 표정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감동을 하는 듯했는데 사소한 것에도 감동하고 좋아하는 것이 바로 여고생다운 모습이었다. 무대에서 보이던 모습과는 많이 다르기때문에 좋은 거이 아닐까?
오디션이 끝난후 생활관에 돌아왔을때는 아이유의 모습에 우선 눈에 띄었다. 군인이 아이유에게 쓴 글인데 아이유에게 누나라하는 조금 웃긴 상황이었다. 그상황에 놀란 아이유가 지은 깜짝 놀란 표정은 귀엽다는 표현밖에 답이없었다. 가요무대에서는 최근 성숙한 이미지를 나름 선보이는데 영웅호걸에서는 천상막내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했다.
분명 귀여움만 있어서는 웃음은 나올 수 없을 것이다. 일단 예능이니까 웃겨야한다. 이부분에서도 지연과 아이유는 확실히 자신의 역할을 해주었다. 다른 멤버들만큼 웃긴 캐릭터는 아니지만 각각이 가진 캐릭터를 적극 활용했다고 볼 수 있었다. 지연같은 경우는 평소 머리보다 몸으로 하는 것에 재능을 보였는데 이번에도 약간의 백치미를 선보여주었다. 예전 청춘불패에서 한선화가 했던 백지선화이후 최고의 백치미였다 말하고 싶다. 그리고 아이유 같은 경우 자세하나만으로도 웃겨주었다. 언제나 귀엽던 아이유가 어머님 자세로 앉아있자 그자체로 웃겼다.
그리고 지연과 아이유는 항상 친한 친구면서 묘한 라이벌 관계를 만들어왔었다. 이번에도 그런 장면이있었는데 바로 소대장 선발 게임이었다. 게임의 특성상 좀 체력이 요구되었기때문에 아무래도 어린 두명이 최후까지 남을 수 밖에 없었다. 둘 사이의 묘한 긴장감은 긴장감으로 와닿지않고 그저 귀여울 뿐이었는데 바로 이것이 지연과 아이유의 앙상블이라 생각했다. 둘이 함께 무엇을 하면 뭘해도 귀엽고 속칭 안구정화가 되는 느낌이기에 최고의 조합이라 여겨진다.
결국 소대장은 아이유로 결정되었는데 아이유에게 너무 많은 부담감이 가는 상황이었다. 벌칙대상자가 누가 되느냐가 아이유의 손에 달려있었는데 지연 한명 배고 모두 언니이기에(노사연 같은 경우는 어머니뻘이고) 아이유가 선택을 하기에 힘든 상황이었다. 그 부담감에 아이유는 소대장 완장을 빼서 지연에게 주면서 이거 너해 라고 말을 했다. 받은 지연도 당황하긴 마찬가지였는데 이때 이휘재가 반남불가라고하자 아이유가 발끈했다. 근데 그 모습은 영락없이 삼촌이나 아빠에게 반항하는 모습이었고 정말 딱 19살 다웠다.
이제 공연에 앞서 준비를 할때도 둘은 같이 있으면서 친한친구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라이벌이면서 좋은 친구인 이 둘의 관계는 영웅호걸이 좋은 모든 오빠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어주는 듯했다. 시청자들이 영웅호걸을 보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 둘은 오늘 혼자일때보다 둘일때 1+1이 2가 아니고 그 이상임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영웅호걸 초기에는 분명 지연과 아이유의 조화를 쉽게 볼 수 있었는데 최근들어 그런 모습이 좀 많이 줄어든 거 같기는하다. 둘에게만 초점을 맞추면 나머지 10명이 순식간에 병풍이 되어버릴 수 있기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가끔씩이라도 둘의 조화가 있으면 분명 영웅호걸의 시청률은 더욱 오를 것이다. 둘이 있을 때 더욱 빛이난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은 아이유와 지연. 이 둘때문에 영웅호걸을 보는 사람의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음주에도 꼭 본방사수하세요.
첫댓글 어제 소대장 뽑는 게임할때 어찌나 웃기던지ㅋㅋ 아이유와 지연 넘이쁘고 구여워서는,,,ㅎㅎ저 엄마들의 앉은자세땜에 또ㅋㅋㅋ 폐지 안했음 하는 맘에서 시청했다~ 연아가 거부를 했다는 소식에 일단은 유지 하는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