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되면 피부 건조 때문에
여름엔 몸에 로션을 안 발랐다 하더라도
겨울엔 바디로션을 바르게 됩니다.

시트러스 향을 가진 대표적인 향인
오렌지, 베르가못이 섞여 있는
몰튼 브라운 오렌지 앤 베르가못 너리싱 바디 로션입니다.

몰튼 브라운은 영국제품으로
케이트 미들턴이 쓴다 해서 유명하기도 하고,
또 신라호텔 투숙하면 어메니티로 나와서 유명하기도 합니다.

물론 호텔 어메니티와는 향이 다릅니다.
이 브랜드도 향이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가 있습니다.


대부분 시트러스 향을 가진 로션은 질감이 가볍습니다.
여름에 바르기 좋죠. 끈적거림도 덜한 편이지만,
겨울에 바르기엔 뭔가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이 제품은 크림이 아닌 바디 로션이지만,
일반적인 시트러스향 계열의 다른 바디로션에 비해서는
질감이 약간 묵직합니다.

로션 질감은 몰튼브라운 내에서는
비슷비슷한 것 같습니다.

너무 가볍지도,
너무 리치하지도 않습니다.

또 이름에서처럼 시트러스향이 강하지 않습니다.
오렌지의 달달함도, 베르가못의 시큼함도
별로 못 느껴집니다.
바디로션이지만 바디전문제품이라 그런지
거의 퍼퓸처럼 노트가 있는데 이렇습니다.
ㆍ탑노트 -버가못 / 미들노트 -네롤리(시트러스계열) / 베이스노트 -머스크
여기서 베르가못은 거의 풀냄새에 가깝고요,
머스크 때문인지 신듯한 냄새보다는
비누향 같은 잔잔함이 깔려 있습니다.

그래서 이름을 알기전에는 이게 무슨 냄새지?
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몰튼 브라운의 유명한 핑크 페퍼로드처럼
‘이건 후아유 매장 냄새다.’ 하는
전형적인 어디선가 맡아본 향은 아닌게 특색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뭔가 비타민 같은
영양가가 많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향입니다.

이전에 이름이 vatalizing AB+ C 라고 불린 것도
그래서 인지 모르겠습니다.



바르고 나서 끈적이거나, 번들거림은 없지만,
로션이다 보니 많이 건조한 경우엔
조금 아쉬울 지도 모르는 정도의 질감입니다.
같은 향의 크림이나 바디 버터가 같이 나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격은 4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