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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토양관리법
1) 과원의 표토관리
블루베리 과원의 표토 관리방법은 청경법, 초생법 그리고 멀칭법으로 나뉘며, 멀 칭은 다시 비닐멀칭과 유기멀칭으로 구분할 수 있다. 유목기에는 비닐멀칭이 유기 멀칭에 비해 양·수분 경합에서 유리하지만, 유기멀칭이 토양 물리성과 표토 수분 관리 등 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유기멀칭을 권하고 있다. 한편 멀칭 재료의 구입과 비용, 관리 측면의 어려움 때문에 과거에는 청경법으로 관리하는 과원도 있었으나, 뿌리 분포가 얇은 천근성 특징을 가진 블루베리 과원 에서는 단점이 많아 권장하지 않는다.
가) 청경법
과수원 토양 표면을 갈아주거나 제초제를 이용해 깨끗한 상태로 관리하는 방법으로 잡초 제거와 병해충 발생 감소, 그리고 모세관 단절에 의한 토양 건조 완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반면에 부식의 소모, 표층부 단근의 악영향, 토양입단 파괴, 강우에 의한 토양 침식 등 많은 문제점을 야기한다.
경운이나 중경, 제초제 살포에 의해 과수원 전체 표면을 맨땅인 채로 관리하는 청경법은 특별한 예를 제외하고는 블루베리 뿌리의 특성상 권장되지 않는다. 청경법으로 관리해도 나무의 생육이 우수하고 우량한 품질의 과실을 많이 수확할 수 있는 과수원은 한정돼 있다. 미국의 뉴저지나 노스캐롤라이나처럼 알맞은 토양에서 재배되고 있는 대규모 과원에서는 적용해도 좋다. 또한 미국의 플로리다처럼 저습지대에서는 유기멀칭이 과습을 유도해 뿌리썩음병을 많이 발생시키기 때문에 청경법으로 표토를 관리한다.
나) 초생법
초생법은 잔디를 포함한 일년생 또는 다년생 식물을 이용해 과원 표토를 관리하는 방법으로 교목성 과수 재배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초생법의 장점은 토양유기물 의 증가, 뿌리 발달에 따른 토양 입단 증가, 토양 침식 방지 등 지력 증진의 장점과 지온의 급격한 변화를 억제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 그러나 블루베리와 초생간의 양·수분 경합과 병해충 발생이 증가하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초생재배로 표토를 관리한다면 과원에 블루베리와 풀을 같이 재배한다는 생각으로 관수 및 시비량을 늘려줘야 한다. 초생재배에 적당한 초종으로는 들묵새와 오처드그라스, 티머시 등 을 들 수 있다.
다) 유기물 멀칭법
유기물로 토양 표면을 덮는 멀칭법의 장점은 강우에 의한 토양 침식 방지, 토양수 분 유지, 지온의 조절, 유기물 증가에 따른 토양 물리성의 개선과 그에 따른 유용미 생물 증가, 양분 공급원 및 잡초 방제 효과 등을 들 수 있다.
일반 과수의 경우 봄에 지온 상승을 억제해 초기 생육을 늦춰 과실 성숙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나타낸다. 그러나 블루베리는 표토의 수분 함량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지온의 변화를 적게하기 위하여 토양 표면의 멀칭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유기멀칭과 청경법의 비교가 오래전부터 이루어졌으며, 대부분의 연구결과에서도 유기멀칭이 수체 생육 및 과실 생산에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멀칭 재료는 건초, 낙엽, 나무 파쇄 조각 그리고 톱밥 등을 들 수 있다. 그중 톱밥이나 우드칩을 이용한 멀칭 방법이 블루베리 과원에서 가장 선호하는 방법이다. 톱밥과 우드칩은 미리 구입해 열간 사이에 깔아두고 이듬해에 이랑에 올려주면 좋다. 일부 피트모스를 이용하는 농가도 있으나 가격이 비싸고 수분 관리가 어려워 멀칭 재료로는 권장하지 않는다.
최근에는 비닐, 방초망 그리고 보온덮개를 이용해 제초와 토양 온·습도를 관리하는 방법도 소개되고 있다. 유기멀칭의 두께는 일반적으로 10cm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를 위해 매년 약 2.5cm 정도를 보충하면 된다. 유기물 멀칭은 탄질률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질소를 50% 정도 더 시용해야 한다.
라) 절충법
(1) 유기멀칭과 청경법의 조합
수관 아래는 유기물로 멀칭하고 열간(고랑) 사이는 청경법으로 관리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열간 사이를 여러 번 중경을 하거나 제초제를 살포해 풀이 없는 상태로 유지하기 때문에 청경법의 단점인 토양 유실이 문제가 될 수 있다.
(2) 유기멀칭과 초생법의 조합
수관 아래는 유기물로 멀칭하고 열간 사이는 목초재배를 하는 절충법이다. 이 방 법은 목초에 의해 열 간의 토양 유실 방지 및 입단구조 유지 등을 꾀할 수 있다. 바람직한 초종은 잡초와의 경쟁에서 이기고, 블루베리 나무와 양·수분 경쟁이 크지 않은 것이 좋다.
미국에서는 벼과 목초인 라이그라스와 블루그라스가 권장되고 있다. 목초 생장기 에는 3~5회 제초하는 것이 좋고 시비량은 50% 정도 더 늘려야 한다.
나. 잡초 방제
모든 잡초는 토양 유기물 증가, 뿌리 발달에 따라 근권 토양의 입단화, 그리고 토 양 침식 방지 등 지력 증진의 장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섬유뿌리인 블루베리는 뿌리가 차지하는 부위가 같아 잡초와의 양·수분 경쟁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또한 잡초는 병해충의 기주와 번식 장소를 제공하며, 방화 곤충과의 경합관계를 초래하는 것도 문제다.
유기물을 멀칭해도 잡초 발생을 완전하게 제거하는 것은 어렵다. 재식 후 5년 이내 의 유목은 뿌리 신장 범위가 얕기 때문에 제초제는 피하고 나무 주변의 잡초를 인력으로 뽑거나 깊이 10cm 정도까지 가볍게 중경하는 것이 좋다.
재식 5년차 이후에는 뿌리가 깊게 자랐기 때문에 제초제를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농약의 종류, 시기 및 농도를 잘 지켜야 한다. 그러나 가급적 제초제 사용을 피하 고 유기멀칭과 절충법을 통해 잡초를 관리하는 것이 좋다.
다. 경반층과 심토 파쇄
오래된 경작지는 빈번한 관수와 반복적 중경, 그리고 농기계의 대형화로 인해 표 토 1m 내외에 단단하고 두꺼운 띠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를 경반층이라고 한다.
경반층이 형성된 밭은 유효토층이 좁고 불균일하기 때문에 토양 수분함량의 불균일성(과습과 건조의 공존), 배수성 악화, 그리고 비료의 집적 등 다양한 장해 요인 이 나타난다. 따라서 안정적인 뿌리 생육을 위해 유효토층을 확대하고 빠르고 균일한 배수성을 갖도록 경반 층을 제거해야 한다.
경반층은 심토파쇄기를 이용해 손쉽게 제거할 수 있으며, 현재 대중화된 방법은 쟁기형 심토파쇄와 폭기식 심토파쇄가 있다.
아직 블루베리를 심지 않은 상태에서는 쟁기형 심토파쇄기가 유리하지만 블루베리를 재배 중일 때에는 뿌리가 끌리거나 절단될 위험이 적은 폭기식 심토파쇄기가 안전하다. 따라서 개원 전에는 쟁기형 심토파쇄기를 사용하고, 개원 후에는 3~4년 에 한 번씩 폭기식 심토파쇄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라. 관수 및 관수 방법
블루베리의 건조 저항성은 매우 낮기 때문에 약간의 수분 스트레스에도 생육 저하 와 수량 감소가 크다. 따라서 블루베리는 눈이 깨는 봄부터 낙엽이 지는 가을까지 지속적인 수분 관리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블루베리가 생장하는 데 요구되는 주 간 최소 관수량은 약 25mm(25톤/300평)정도이나 착과에서 수확 때까지 과실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려면 적어도 약 40mm 정도의 관수량이 필요하다. 따라서 자연강 우만으로는 적절한 수분 공급이 어렵기 때문에 관수시설이 필히 요구된다.
한편 관수량과 횟수는 블루베리의 생육 단계뿐 아니라 병의 확산 정도, 배수 조건 (토성의 종류, 유기물 함량, 토양용수량), 블루베리 근권 환경(내건성, 뿌리의 깊이 와 폭)에 따라 다르다. 내건성은 블루베리 종류와 품종에 따라 다르며, 일반적으로 래빗아이 블루베리가 하이부시 블루베리보다 강하다. 또한 같은 품종이라도 뿌리 발달이 충분하지 못한 어린 나무는 성목에 비해 내건성이 약하다. 토성별로는 물 빠짐이 좋은 사토가 양토나 식양토보다 빨리 건조해지며, 같은 토성이라도 유기물질의 혼합 비율이 높은 토양은 공극이 크고 토양 밀도가 낮아 더 빨리 건조한다.
1) 지각검정
측정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감각을 이용해 토양 수분을 예측하는 방법을 말한다. 토양을 채취해 손으로 짜보는 것인데, 만약 흙이 쉽게 부스러진다면 생육하는 데 적절한 수분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고, 단단하다면 관수가 필요하며, 쥐어짜서 물 이 나올 정도라면 과습 상태로 판단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지각검정은 토성에 대한 이해와 충분한 농사 경험이 바탕이 돼야 한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항으로 토양 시료 채취는 표토가 아니라 표토 10~20cm 깊이의 근원에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관수량은 토양 보수력과 근권 크기를 고려해 일일 요구량 대비 사용량의 편차를 추정함으로써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작물은 전체 가용수분 함량이 총 유효 용수량의 50%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작물은 토양으로부터 쉽게 물을 이용할 수 있지만, 50% 이하로 떨어지면 수분 흡수에 장애를 받는다. 따라서 토양의 유효 용수량은 반드시 5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예를 들어 농장의 토양이 양토라고 가정해 관수량을 계산해 보면, 일반적으로 블루베리 뿌리는 대부분 표토 60cm 깊이 안에 있고, 양토의 총 유효 용수량은 0.16cm이기 때문에 전체 근권 보수력은 약 9.8cm로 추정할 수 있다. 블루베리가 잘 생육하기 위해서는 총 용수량의 50%에 해당하는 4.9cm 이상이 유지돼야 한다. 잘 자란 블루베리의 과실최성기 일일 수분 증발량은 0.64cm 이상이기 때문에 유 효 용수량이 50% 이하로 감소하는 데 소요되는 기간은 약 8일 정도로 예상할 수 있다. 만약 이 기간 동안 비가 오지 않는다면 반드시 관수를 해야 한다.
2) 장비를 이용한 방법
위와 같은 방법 외에 계측장비를 이용해 토양 수분 함량을 추정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토양 수분 함량 측정 장비와 장비별 장단점을 기재했다.
장비를 이용한다는 것은 수치화된 자료를 바탕으로 토양 수분을 관리한다는 의미 다. 블루베리에 가장 적합한 토양 수분함량은 포장용수량 이상의 수준이라고 알려 져 있으며, 이를 계측기의 수치로 표현한다면 약 -30kPa 이하의 장력 범위를 말 한다. 포장용수량이란 관개 또는 강우로 많은 물이 가해지면 과잉수의 대부분은 큰 공극을 통해 빠져나가고, 그 후 물의 표면장력에 의한 모세관작용으로 물의 이 동이 계속되다가 이 작용에 의한 이동이 거의 정지됐을 때의 수분을 포장용수량이 라 한다. 즉 토양이 중력에 저항하며 저장할 수 있는 최대 수분함량을 말한다.
국내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피트모스가 약 30% 혼합된 토양 조건에서 하이부시 블루베리의 수체생장과 과실생산을 위한 최적의 토양 수분은 -4∼-8kPa이고, 이를 위한 관수 개시점은 -15kPa 이하로 보고 있다. 또한 블루베리 원산지인 북아메리카 지역에서 블루베리의 적정 토양 수분은 -10kPa 이하로 제시하고 있으며, -20kPa 이상에서는 수체생육과 과실 생산이 50% 이하로 떨어진다고 한다. 따라서 안정적인 블루베리 생육을 위한 토양 수분함량은 -10kPa 이하로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함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수치화된 토양 수분함량은 표 5-10과 같은 장비를 이용해야 한다. 계측 장비별 주요 특징으로, 텐시오메타와 짚섬블록은 토성에 관계없이 수치를 활용할 수 있지만, 피트모스 혹은 모래가 많이 혼합될 경우 센서 부분과의 접촉 표면적이 낮아지기 때문에 헝겊 같은 것을 둘러 토양과의 접촉 표면적을 높이도록 해야 한 다. 반면에 TDR은 이러한 장애 요인은 없지만 토성에 따라 보정해 주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현재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계측기는 텐시오메타이다. 주의해야 할 사항은 텐시오메타에 투입하는 물은 증류수를 사용하며, 토양 수분을 감지하는 부분은 근권의 중심부 또는 근권 상부와 하부에 삽입해 근권 전체의 수분 변동을 알 수 있게 설치해야 한다. 각 지역의 농업기술센터에서 토양 및 식물체 엽 분석을 의뢰할 때 관련 장비에 대한 조언도 함께 들으면 좋다.
3) 관수 시설
수분 스트레스는 작물 생육에 큰 영향을 준다. 가장 일반적인 수분 스트레스 증상 은 잎이 회색에서 분홍색으로 변하며 1년생 측지가 가늘고 약해진다. 또한 조기 낙엽과 착과량 감소 역시 발생한다. 관수는 반드시 잎에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토양 수분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관수 시 너무 많은 양을 한꺼번에 줄 경우 양·수분의 용탈이 발생하므로 적당량을 알맞게 주어야 한다. 관개용 저수탱크의 용량 역시 중요하다. 1,000m2(300평)의 농장에 1mm를 관수한다면 1톤의 물이 필요하다. 물이 가장 많이 요구되는 시기의 주간 관수 요구량이 300평 기준으로 약 40mm 이상이기 때문에 일주일에 약 40톤이 필요하며, 하 루에 최소 5.7톤의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저수탱크가 필요하다. 만약 물량이 충분하다면 지하수를 이용하거나 도랑을 이용하는 방법도 좋다. 물은 다양한 방법으로 공급할 수 있는데, 가장 보편적인 관수 방법은 스프링클러와 점적관수 시설을 이 용한 방법이다.
가) 스프링클러
스프링클러는 관리가 쉽고 가격이 저렴하며, 개화기 서리 피해를 예방하는데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스프링클러는 경사가 10% 이상 되는 농장이나 물 빠짐이 매우 느린 토양에서는 사 용하기 부적절하며, 경사진 곳에서 스프링클러를 사용하면 토양의 침식과 피각을 형성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작물이 없는 곳까지 물이 공급되기 때문에 점적관수와 비교해 더 많은 물을 소모하고 효과도 떨어진다. 가장 치명적이 단점은 가장 중요한 물 소비 시기인 과일성숙기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특히 가뭄 이 있은 후 관수로 인해 과실 표면이 젖게 되면 열과가 발생할 수 있다.
반면에 스프링클러에 의한 공중관수는 잎의 온도를 낮추고, 습도를 높여 작물의 증산을 억제하기 때문에 영양생장을 증대하는 데 이용되기도 한다. 스프링클러를 설치할 때는 살포 지점이 50% 정도 겹치게 해야 한다.
나) 점적관수
점적관수 방법은 스프링클러보다 효과적인 관수 방법이다. 그 이유는 물을 보다 정밀하게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증발로 인해 손실되는 양이 적고, 5~40psi 이내의 낮은 압력으로 관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용량이 작은 모터펌프를 사용할 수 있어 매우 경제적이다. 또한 관수라인을 통해 액비 시용이 가능한 장점 역시 가지고 있다.
그러나 서리 피해를 예방하는 데는 사용할 수 없고, 낮은 압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제5장 재배 기술 147 경사가 심하면 고른 관수가 어렵다. 또한 관수 구멍이 작기 때문에 반드시 200메 시 정도 되는 여과장치를 이용해 구멍이 막히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특히 근권 전 체에 고르게 물이 들어갈 수 있도록 관수 라인을 잘 조절해야 하다. 점적관수 라인 을 나무 중심부 가까이에 배치하면 뿌리썩음병과 같은 토양 병원성 미생물의 피해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세근이 주로 분포하고 있는 곳, 즉 중심부에서 30~60cm 떨어진 곳에 위치해야 한다. 블루베리는 수분이 비대칭 이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같은 식물 내에서도 물이 공급되는 쪽만 생장하고 물이 공급되지 않는 쪽은 말라 죽는다.
가장 이상적인 관수 방법은 점적관수를 주 관수시설로 이용하고, 부수적으로 스프링클러를 이용하면 다양한 용도로 이용이 가능하다.
4) 수질 관리
어떤 종류든 관수시설은 장기적 투자가 필요하며 비용도 만만치 않다. 따라서 현 재 소유하고 있는 농장에 적합한 관수 방법과 설계를 위해 전문가나 혹은 전문회사에 자문을 구하는 것이 좋다.
수질은 관수시스템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수원의 침전물과 조류 등은 노즐과 관수구멍을 막는다. 따라서 30~200메시 정도 되는 필터로 침전물을 제거하고 정 기적으로 조류가 자라지 않도록 처리해야 한다. 나트륨, 붕소, 칼슘, pH가 높거나 염소 함량이 300ppm 이상이고, 염 농도가 0.8dS/m(0.1%) 이상인 물은 블루베리 관수용으로는 부적절하다. 높은 염 농도는 블루베리의 줄기와 뿌리 생육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과도할 경우 수분 흡수를 방해해 블루베리가 말라죽게 만든다.
관수는 눈이 휴면하는 겨울에도 할 수 있다. 눈이 녹으면 토양 수분함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블루베리가 봄 생장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눈은 그 자체로 상당한 단 열효과가 있어 혹한으로부터 뿌리와 식물 상단을 보호해 줄 수 있다. 대기온도가 -26℃일 때 눈 표면의 온도는 -18℃이고, 7.6cm 아래는 -9℃ 정도 되며, 15cm 아래는 -2℃ 정도의 온도를 유지한다.
마. 양분 관리
작물은 일반적으로 토양에서 양분을 흡수해 이용하기 때문에 좋은 생육을 원한다면 반드시 부족한 양분을 토양에 보충해 주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토양 양분은 측면 이동이 어렵기 때문에 만약 한쪽 측면에만 비료를 줬다면 그 부분만 이용이 가능하고 다른 부분은 시비를 하지 않은 것처럼 된다. 따라서 블루베리 수관 주변을 골고루 시비하거나 적어도 이랑 양쪽에 시비를 해주어야 한다.
잎 끝이나 가장자리가 갈색으로 변하는 것은 비료가 너무 많거나, 시비 위치가 식 물 관부와 너무 가깝거나, 비료가 잘 분산되지 않았거나, 건조한 날씨에 시비를 했기 때문에 농도가 높아져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런 경우 과량의 관수를 통해 비료 성분을 분산시켜야 한다. 블루베리는 다른 작물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양분 요구량이 낮기 때문에 적정 수준보다 비료를 많이 주면 생산성이 떨어진다. 따라서 토양 및 식물체 검정을 통해 적정 수준의 시비량을 시용해야 한다.
토양에 양분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알기 위해선 과수원 토양을 채취해 시·군 농 업기술센터에 의뢰해야 하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유료로 분석해 주는 곳도 있으니 여건에 맞게 하면 된다. 수집할 토양은 전체 과수원에서 무작위로 해야 하고, 위치는 관수 라인에서 떨어진 곳의 토양을 채취한다.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따로 분리해 채취한다.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의뢰한 토양은 토양 산도, 염류 수준, 유효 인산, 치환성 양이온(칼리, 칼슘, 마그네슘), 토양유기물 함량, 그리고 질 산태 및 암모니아태 질소 등을 분석해 준다.
엽 분석은 식물체에 의해 흡수된 양분의 양을 보다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에 토양 분석과 함께 활용하면 더욱 유용하다. 분석할 잎은 블루베리의 과실을 약 30%쯤 수확했을 때부터 4주 동안 채취할 수 있다. 채취할 잎의 위치는 착과지 끝 4, 5 그리고 6번째 마디에서 가장 어리고 큰 잎을 채취한다. 잎 수는 적어도 10개의 식물체에서 각각 5개 이상의 잎을 채취하며, 포장 전체를 무작위로 채취해 대표성을 갖게 한다. 채취한 잎은 흐르는 물에 씻고, 헹군 후 분석을 의뢰하기 전까지 말린다. 이때 주의해야 할 사항으로, 어떤 양분은 조직에서 침출될 수 있기 때문에 물에 담그는 것은 피해야 한다. 뚜렷한 양분 결핍 증상은 실제로 성분이 부족해 나타날 수도 있지만, 토양 산도, 건조, 해충, 병, 잡초 그리고 토양의 조밀성 등에 의한 결과일 수도 있다. 이들 조건의 대부분은 근계를 약화시킨다. 그 외 다른 문제점으로 높은 토양 산도로 인한 암모니아태 질소의 결핍, 생육기간의 저온, 약해 그리고 표토의 침식 등을 들 수 있다. 비료를 주기 전 이런 조건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실제 양분 결핍에 의한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
농장에서 가장 흔히 발견할 수 있는 결핍 증상은 대부분 질소, 마그네슘과 철이며 가끔은 붕소와 칼륨의 결핍도 발견할 수 있다. 치환성 양이온 즉 마그네슘과 칼슘 그리고 칼륨은 그 구성비가 중요하다. 블루베리의 경우 마그네슘과 칼슘의 비율은 1:10, 칼륨과 칼슘의 비율은 1:5가 가장 좋다.
1) 주요 비료 성분들의 특징
가) 질소
과수원에서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질소의 결핍은 잎 표면 전체가 노랗게 되거나 균일하게 얇은 녹색을 띠며, 붉게 물들다가 죽는다. 질소의 결핍 정도가 크지 않을 경우 잎은 붉게 물들다가 가을에 일찍 떨어진다. 질소는 오래된 조직에서 젊은 조직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결핍증상은 오래된 잎에서 먼저 나타난다. 어린 줄기는 분홍색에서 엷은 녹색이 되며, 나무 전체의 생장이 멈춘다.
질소 요구량은 지질학적 위치, 토양 종류, 식물체의 나이와 생산량 그리고 토양 관리 상태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난다. 유기멀칭은 검은 비닐 등과 같은 타 멀칭보다 좀 더 많은 질소를 요구한다. 일반적으로 토양에서 재배되고 있는 6년생 이상의 성숙한 블루베리의 질소 추천량은 1,000m2(300평)당 매년 4.5kg(성분량)을 권장한다. 과도한 시비는 블루베리의 생산량을 감소시키고 숙기가 늦어질 뿐만 아니라 식물 생장을 억제하며, 동해 피해를 증대하기 때문에 시비량은 구체적으로 재배지역의 조건에 따라 블루베리의 육안 관찰을 통해 가장 알맞게 조절해야 한다.
질소 비료의 형태 역시 블루베리 생장에 매우 중요하다. 질산태질소는 점진적으로 토양 pH를 올리기 때문에 단일 질소원으로서 질산태질소를 시용하면 블루베리의 생장은 빈약해지고 질소와 철의 결핍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암모늄 형태의 질소비료는 질산화 과정에 의해 부분적으로 토양 pH를 낮게 해주기 때문에 블루베리의 생육을 증대시키고 결핍 증상을 완화해 준다. 따라서 블루베리 과수원은 유안(황 산 암모늄)이나 요소와 같은 비료를 주로 이용한다. 토양 산도가 4.8 이하에서는 요소를 권장하며, 5.2 이상에서는 유안을 시용하는 것이 좋다. 질소비료는 시비 후 2주 이내에 잎에 축적되며, 3주 정도 되면 최고 농도에 도달한다. 블루베리에서 질소비료의 이용률은 약 32% 정도며, 토양 잔류량은 15% 미만이라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한 번에 많은 양을 시용하는 것보다 여러 번 나누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엽면시비는 그 효율성이 토양시비보다 떨어지지만, 질소결핍 증상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시비법이다. 1,000m2 기준으로 0.5~0.6%(성 분량)의 요소를 엽면시비하면 결핍 증상을 회복시키는 데 매우 유용하다.
나) 인산
인산의 결핍 증상은 잎이 분홍색을 띠거나 활력이 없어 보인다.
토양 중 인산 함량 이 낮으면 성분량으로 3.4kg/10a을 시용함으로써 해소할 수 있다.
다) 칼륨
칼륨 결핍은 잎의 가장자리가 붉게 변한 후 괴저현상을 보인다. 괴저반점은 오래 된 잎에서 나타나며 맥간괴저는 어린 생장조직에서 주로 나타난다. 토양에 칼륨이 부족할 경우 4.5kg/10a을 시용하면 생산량을 증대시킬 수 있다.
라) 마그네슘
마그네슘이 결핍되면 입의 주맥만 녹색으로 남고 가장자리는 백화현상이 일어난 다. 백화현상은 적색으로 진척되다 결국 괴저현상으로 발전한다. 이 현상은 오래 된 잎에서 나타나며, 주로 블루베리의 과실이 성숙하는 동안에 나타난다. 토양에 칼륨 함량이 높으면 마그네슘 결핍현상을 완화시켜 준다. 2~3년에 한 번씩 토양에 황산마그네슘이나 황산칼리-고토를 300평당 22.4kg/10a을 시용하면 이와 같은 결핍 증상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결핍이 계속 문제가 될 경우 2%의 산화마그네슘을 추가해 시용하면 해소할 수 있다.
마) 붕소
블루베리 과원에서 붕소 결핍은 상당히 자주 발생한다. 증상은 매우 빨리 나타나 는 편이며, 처음 줄기 끝이 푸르스름하다가 상위 잎에서 백화반점이 나타나고 결 국 잎이 보기 흉한 상태가 된다. 붕소 결핍 시 엽면시비를 권장하고 있으며, 물 100L에 붕사 0.36kg 혹은 솔루보 0.2kg을 녹여 엽면시비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바) 철
철 결핍 식물은 엽맥 간 백화현상을 나타낸다. 처음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는 어린잎에서 나타난다. 잎은 완전한 노란색 혹은 적갈색으로 변한다. 바닥에 있는 잎은 생육이 정지되며, 새로 자라는 줄기는 노란 레몬색으로 변한다. 철 결핍이 의심스러울 땐 맨 먼저 토양 산도를 조사해야 한다. 토양 산도가 4.5인 조건에서는 블루베리 뿌리의 철 함량이 줄기보다 100배 정도 높다고 한다. 철 결핍이 발생할 경우 토양을 포함해 2.2kg/10a의 철킬레이트 혹은 황산철(황 함유량 34%) 2.2kg을 시용 한다. 높은 토양 산도에서 철킬레이트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작물생장이 억제되기 때문에 토양 산도 교정이 먼저다.
2) 시비량
블루베리에 대한 시비 추천량은 토양 조건과 지역 그리고 작물의 생육 특성에 따 라 매우 다양하지만 10-10-10 혹은 15-15-15와 같은 1-1-1 비율을 추천하고 있다. 무기질소, 즉 화학비료는 속효성이기 때문에 효율성을 높이려면 여러 번 분시하거나 절반 정도를 유기 형태로 하는 것이 좋다. 시비량은 항상 2%의 산화마그네슘을 포함해 10-10-10-2와 같이 시비하는 것이 좋다. 질소 함량이 높은 토양에서는 블루베리가 상당히 크게 자란다. 그러나 과도한 생육은 수량을 낮추고 동해의 피해를 증대시킨다.
잘 부숙된 유기물은 300평당 2톤 정도 사용 가능하다. 사용할 시기는 매우 이른 봄이나 잎이 다 떨어진 늦가을에만 시용해야 한다.
새로 정식한 블루베리는 2차 생장이 시작된 후 시용해야 한다. 2차 생장은 정식 후 수주 후에 일어난다. 너무 이른 비료 시용은 신초 발현을 늦추거나 잎을 붉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시비 위치는 적어도 수관 10cm 주변에 시용해야 하며, 30cm를 벗어나지 않게 한 다. 시비 시기는 개화기부터 6월 중순과 7월 중순까지 하며, 블루베리의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온난한 지역에서는 11월 하순에 추비를 해도 무방하나, 겨울철 기온이 낮은 지역은 동해를 받을 수 있다. 재식 6년차까지 시비량을 조금씩 늘려 성목기에는 주당 45g 정도를 시용한다. 시비량의 절반은 개화기에 주고, 나머지는 5~6 주 후에 주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여러 번 분시하면 효율성이 더욱 높아진다. 토양의 유기물 함량이 낮거나, 사질 토양이거나, 강우가 많은 지역은 시비량을 다소 늘려주는 것이 좋다.
토양에 적정한 양분을 공급하는 방법은 화학비료든 유기질 비료든 방법은 같다. 성분 함량을 실량으로 환산해 시용하면 된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식물이 흡수할 수 있는 형태로 전환되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가가 문제다. 예를 들어 재식 3년차 질소 시비량을 질소 함량이 높은 유기물 유채박과 유안비료의 시용량 을 계산해 보자.
시비량 계산 : 실 시용량=(100/질소함량%)×성분량
- 유안비료(21%) : 67g=(100/21)×14
- 유채박(5.2%) : 269g=(100/5.2)×14
재식 3년차 (수관면적 10m3)이하의 남부형 하이부쉬와 래빗아이 블루베리는 한 나무당 연간 약 7g 수준의 질소비료를 사용하면 적당하다. 관비는 3-6일간격으로, 발아기에서 수확기까지 한다 토양수분측정기를 보유한 농가는 토양수분장력이 –15kPa에 도달하면 관비한다. 질소비료 선택은 토양산도를 바탕으로 5.5이하인 농장은 요소를, 5.5이상인 농장은 유안을 사용한다.(2016년 영농활용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