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현정입니다.
오늘은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 똑 부러지게 말하기"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당돌하고 도도하다. 피한방울 안 나올 인간이다. 잘났다. 잘났어. 여자답지 못하다. 기가 센 여자 일꺼야."
이러한 표현은 이제 물 건너 간 20세기 유물입니다.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 당당한 자태를 유지해가며 해야 할 이야기를 잘 해내는 여자를 보고 하는 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사람들이 환영받는 시대입니다.
21세기에는 지식의 변별력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부가가치를 만들 것인가 하는 것에 다들 몰두하고 있습니다.
퍼스널 브랜드에 심혈을 쏟기도 하고 튀는 개성을 잠재우지 않고 드러내기도 합니다.
가장 손쉽고도 효과가 큰 것은 스피치입니다.
미국의 최초 여성 국무장관을 지낸 매들린 올브라이트는 그가 퇴임하는 인터뷰에서 스피치 강국이라는 미국의 젊은 여성들을 향해 당당하게 목소리를 키우라는 당부의 말을 했습니다.
세상을 뒤흔든 철의 여인이 한 말입니다.
우리가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일단 낯가림을 시작하기 때문에 경계의 눈빛을 보내곤 하게 됩니다.
여성이나 남성이나 낯선 사람에게 방어의 벽을 내놓기는 마찬가지이며, 그러나 문제는 여유가 없어서입니다.
마음의 여유란 많은 것을 내포합니다.
대부분이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의 정도를 표현하는 것에 대해 못미더워하고 불안해합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 보다 잘 모르고 있는 것을 질문해왔을 때 처할 당혹감을 경험하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지 않는 것이 더 좋겠다고 여깁니다.
내가 갖고 있는 것이 60이고 모르는 것이 40이라면 그 40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60에 맞춰야 마음의 여유가 생깁니다.
약한 지점에 대해 공격받을 것을 생각하면 아무런 행동력을 펴나갈 수가 없으며, 대신 자신이 알고 있는 60에 대해서만큼 분명하게 , 확실하게, 생각과 말을 준비해 두는 것입니다.
무엇을 말할 것인가 명확하게 머릿속에 그려두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그런 후가 되어야 분명한 말이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분명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헤엄쳐가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떤 때에라도 그 어느 곳에서라도 필요한 정보를 쉽게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이 많고 많은 정보들 속에서 과연 내가 취할 것은 무엇이며, 그것을 타인에게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하는 것은 21세기에 떠오른 시대의 강한 요청이 되어버렸습니다.
서로가 너무 바빠하는 시대에 어떻게 짧은 시간에 상대방이 완전히 이해하도록 설득시킬 것인가. 누구나 연구해야 할 우리의 과제이자 숙제입니다.
조금 더 짧고 조금 더 단순하게 그리고 쉽게 말해야 합니다.
전문분야의 전문용어를 말하기란 오히려 쉽습니다.
그 안에서의 약어, 속어. 은어 등은 일개 조직에서만 통용될 뿐 대중적인 이해를 얻을 수 없습니다.
타인에게 이야기할 때에도 투명하고 명쾌하게 전달되는 것이 최고의 설득력이며, 단순한 언어가 이해하기 쉽습니다.
뭔가 어렵고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으나 사회적인 지명도가 높은 분이니 참고 듣자 하는 것도 어느 한계에 봉착하면 참을 수 없는 고문이 되어버립니다.
핵심적인 메시지가 효과적으로 전달될 가능성은 바닥으로 떨어질 것은 분명하며, 현대인은 바쁩니다.
저마다 바쁘기 때문에 시간을 빼앗아 간다고 느껴질 정도로 말하는 것이 지루하면 참지 못하는 것이 현대인의 특성이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