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족초등학교
옛날 이곳에 선비들이 많이 살았으며, 선비들의 지혜가 많다하여 지족리(智足里)로 불리 우다 지족동이 되었어요. 지족동 서쪽에 있는 산이름도 지족산이예요.
이곳 지족동은 선사시대 때부터 사람들이 살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물이 말라 거의 건천이 되었지만 이곳 지족동을 가로지르는 반석천이 그 옛날엔 제법 수량도 많고 넓어 사람들이 살기 좋았답니다. 노은중학교 옆 은구비 공원 내에 대전선사박물관이 있는 이유랍니다.
이 은구비공원은 원래는 은구미예요. 1800년대 순조초 서양으로부터 신교(천주교)가 들어 왔을 때, 한 신도가 이곳에서 참형을 당했는데 이를 본 그의 자손이 종교에 대한 허무함을 느끼고 이곳에 숨어 살았기에 은동(隱洞)이라 불리우다 후에 은구미, 은구비라 불리우고 있어요. 상지초 앞, 유성선병원 뒤 널따란 공원이 바로 은구비 공원이예요.
또한 수정초등학교 옆에 있는 산을 왕가봉이라고 하는데 이산엔 이런 전설도 있어요. 옛날 이곳 지족동에 힘이 아주 쎈 장수가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가마골(현 노은도서관자리-이곳은 예전에 그릇을 굽던 가마가 있어 가마골이라 부릅니다. 풍수학상으로는 말이 목말라하는 형국(飮水渴馬形)이라 渴馬골이라고도 한답니다.)산이 터질 것 같아 이를 막기 위해 큰 바위를 메고 오는데,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산이 터지는 것을 보고는 현재의 왕가봉 산위에 바위들을 쏟아 놓았답니다. 그 후로 이 바위를 왕바위라 부르게 되었는데 이 바위가 있다 해서 이곳을 왕바위산 또는 왕가봉이라 부르고 있답니다.
대전새미래초등학교
지금은 반석천이라 부르지만 예전엔 삼미천(三美川)이라 불렀답니다. 이 삼미천을 우리말로하면 세미내 즉, 3(三) 아름다운(美 ) 내(川)가 되죠. 이 세미내가 세미래가 되요. 일설에는 이곳 지족동엔 3실이 있는데 지족동 가마골 북서쪽 골짜기의 소라실과 새미래 마을의 남쪽에 있는 공사실 그리고 가마골 남쪽에 있는 지족실이 그것인데 이 세 개의 실에서 유래했다는 말도 있어요.
암튼 새미래 초등학교는 이 세미래에서 이름을 따왔어요. 그런데 세미래하고 하지 않고 새미래라고한 것은 세 개의 미래가 아닌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미래의 주인공을 키운다는 원대한 뜻을 품고 있겠죠?
대전외삼초등학교
외삼은 새미래초등학교 편에서 말씀드렸듯이 새미래 즉 삼미천의 바깥마을이므로 외삼(外三)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