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7063]허백당虛白堂성현成俔-帶雨晚回[대우만회]
帶雨晚回 대우만회 - 虛白堂,成俔 紫陌香塵濕不飛。자맥향진습불비 太湖流水染苔衣。태호류수염태의 萬街楊柳東風裏。만가양류동풍리 一固詩人帶雨歸。일고시인대우귀
帶雨晚回 대우만회= 비를 맞으며 석양에 돌아오다 虛白堂,=成俔의 아호. 成俔성현= 서거정으로 대표되는 조선 초기의 관각문학을 계승하면서 민간의 풍속을 읊거나 농민의 참상을 사실적으로 노래하는 등 새로운 발전을 모색했다. 본관은 창녕. 자는 경숙, 호는 허백당·용재·부휴자·국오. 紫陌자맥=도읍의 도로. 도읍의 거리. 陌= 길 맥, 일백 백. 두둑 맥. 香塵 향진= 본래는 여자의 발자국에서 일어나는 먼지를 가리키나, 여기서는 향토(香土)와 같은 뜻으로, 즉 궁궐 주위의 진흙의 미칭으로 쓰인 말이다. 濕不飛습불비=젖어서 날지 않는데 太湖태호=태호. 流水류수=흐르는 물 染苔衣염태의=이끼에 물드누나. 苔衣태의=이끼. 萬街 만가=만 거리 楊柳 양류=수양버들에 東風裏동풍리=동풍(봄바람)이 솔솔 불 제 一固일고=한 완고한 詩人시인=시인이 帶雨歸대우귀= 비를 맞고 돌아오네
원문=허백당虛白堂詩集卷之四 / 詩 男世昌編集 帶雨晚回 紫陌香塵濕不飛。太湖流水染苔衣。 萬街楊柳東風裏。一固詩人帶雨歸。
비를 맞으며 석양에 돌아오다〔帶雨晩回〕 도성 거리 향진은 젖어서 날지 않는데 / 紫陌香塵濕不飛 태호의 흐르는 물은 이끼에 물드누나 / 太湖流水染苔衣 만 거리 수양버들에 동풍이 솔솔 불 제 / 萬街楊柳東風裏 한 고루한 시인이 비를 맞고 돌아오네 / 一固詩人帶雨歸
[주-D001] 향진(香塵) : 본래는 여자의 발자국에서 일어나는 먼지를 가리키나, 여기서는 향토(香土)와 같은 뜻으로, 즉 궁궐 주위의 진흙의 미칭으로 쓰인 말이다. 소식(蘇軾)의 〈박박주(薄薄酒) 2수〉 시에 ‘서호의 풍월이 동화문의 뿌연 향토만 못하다. 〔西湖風月 不如東華軟紅香土〕’라는 전인(前人)의 희어(戲語)를 인용하여 “은거하여 뜻을 구함엔 의리만을 따를 뿐, 동화문의 먼지나 북창의 바람은 아예 계교치 않는다네. 〔隱居求志義之從 本不計較東華塵土北窓風〕”라고 하였다. 《蘇東坡詩集 卷14》 동화문(東華門)은 옛날 백관이 입조(入朝)할 때에 출입하던 문의 이름이다.
ⓒ 한국고전번역원 | 임정기 (역) |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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