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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둘레길기종점 : 경북 경주시 구황동 분황사지 공터 02. 둘레길 일자 : 2020년 04월 15일(수) 03. 둘레길 날씨 : 구름 조금 04. 둘레길 지도 05. 둘레길 코스 : 분황사--->왕경숲--->모전석탑지--->구황사3층석탑--->진평왕릉--->설총묘--->연화문 당간지주--->보문사지,석조,당간지주--->효공왕릉--->굴다리--->사천왕사--->선덕여왕릉--->능지탑--->낭산--->미탄사지 3층석탑--->철로통과--->황룡사지--->분황사 06. 둘레길 거리 및 시간 : 17k, 7시간(중식과 관람시간 포함) 07. 소감 : 오늘은 투표날이지만 짬을 내어 경주 둘레길에 나었습니다. 경주의 유적지를 많이 갔지만 차로 재빨리 보는 것과 발로 걷으면서 보는 것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발로 걷고 나서 기억력을 더듬어보니 방문지의 모습이 환하게 떠올랐습니다. 경주 시내라도 시골풍의 논밭에서 어슬렁거리며 봄날의 절정을 만끽하였습니다. 걸으면서 멀리 보이는 것은 산이요 가까이로는 연두색 푸른 색 이파리였습니다. 구황사지를 향하면서 보이는 산은 단석산, 선도산, 벽도산, 남산, 토함산, 동대봉산 등이고 시야에 따라 남산 뒤의 치술령, 마석산도 산의 대열에 참여하였습니다. 구황사지 3층석탑은 노오란 유채꽃에 쌓여 봄날 나른하게 어디에 취한 것같았고 나무의 색깔과 모양은 역시 진평왕릉을 둘러쌓고 있는 소나무며 버들이며 이름모를 나무들이 그 기묘함을 간직한 채 한들거렸습니다. 그 아래 담소하는 가족들의 모습도 평온 그 자체였습니다. 보문사지에 늘려있는 문화재인 석조, 당간지주 등은 아무렇게 존재하기만해도 보물이니 다른 지역에서 엄청난 노력을 해도 보물에 들랑말랑한데 참으로 경주는 경주인 모양입니다. 민가에 바짝 붙어있는 효공왕릉, 국도변의 신문왕릉, 낭산 8부 능선의 도솔천에 묻혀있는 선덕여왕릉을 보면서 무섭고 섬찟한 무덤이라 여겨지지 않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요? 지도에 소개되어있지 않은 낭산 정상에 올라가봅니다. 시야가 열려있으리라 기대하지 않아서인지 허망한 마음은 없고 그대로 정상을 가로질러 하산하니 구황사지와 가까운 논밭이었습니다. 국도 7호를 횡단하니 뜻하지 않게 미탄사지 3층석탑이 나오고 그 뒤로 광활한 황룡사지를 배회하였지요. 황룡사9층탑이 복원되기를 기대하면서... 투표날 아침 분황사지 공터에 차를 세우고 걷기에 나섭니다 내부로 들어갑니다 황룡사지 건너편으로 낭산이 보입니다. 오늘 낭산이 북극성입니다 남산도 보이고 그좌측으로 치술령도 원점을 바라보며 멀리 단석산을 확인합니다 포항가는 국도7호변의 왕경숲 드넓은 황룡사지 좌측 아주 멀리 고헌산 유채꽃은 배추와 양배추를 교배한 거라는데, 유채의 油菜는 기름채소이니 카놀라유가 되군요. 오후에 저 부근으로 하산할 줄 꿈에도 생각못했습니다 좌측 이 놈은 소금강산에서 이어지는 금봉산, 약산 루트인데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저 가운데 트인 곳이 보문호이고 그 우측은 명활산성입니다. 발굴작업이 한창입니다 국보인 구황사지 3층석탑이 유채꽃에 ...나도 이런 때가 있었는지... 탑안에 있던 사리함은 서울로 가서는 영 돌아오지않겠죠. 낭산의 모습과 그 뒤로 남산 보문호 우측으로 명활산성, 그 오른쪽으로 흰등산이라는데 등산로는 없는 모양입니다. 좌측 탑모양 서있는 것은 중마을 주민에게 물어보니 쓰레기 매립장이라는데 병꽃나무로 진평왕릉에 가깝워집니다. 멋진 나무들입니다 숲을 바라보며 조금 가니 진평왕릉이 나타납니다. 저 건너 낭산 8부 능선의 따님인 선덕여왕릉을 바라보며... 진평왕릉에서 본 낭산, 남산, 치술령 설총묘 표지판이 인색하던데, 혹시 傳이어서인지... 조선시대 문묘에 배향된 18인 중 시대적으로 최초의 유학자인데 도로변 우측에 있으니 잠깐 들어가 봅니다 연꽃무늬 때문에 보물로 지정된 것같습니다 다시 국도변으로 나와 이 표지판을 보고 들어갑니다 보문동 사지도 보고 솜방망이라는데 개회시기는 5-6월. 철없는 녀석 중마을에 들어섰습니다 효공왕릉이 보이는데 알바를 하여 다시 가봅니다 다시 나와 철도 굴다리를 통과합니다 신문왕릉 사천왕사지는 발굴 중 이렇게 다시 굴다리를 통과하여 길을 돌아 소나무숲을 톧과해 많이 본 왕릉입니다 능지탑 앞에서 본 벽도산, 단석산 중생사를 가보았으나 견공들만 맞이할뿐... 이 고개로 다시 돌아와 숲속 무덤 앞에서 식사를 한후 구황사지로 가지않고 좌측 낭산으로 올라갑니다 제비꽃 시야는 막혀있지만 크게 아쉬워하지 않습니다 우측 논두렁으로 가서 산에서 나온 곳을 뒤돌아보고 국도 7호선에 접해있는 구황사입구에서 도로를 건너 갑니다. 황룡사지를 걷고싶어서... 이렇게 ... 전혀 예상밖의 탑이 나타납니다 인근은 아직 발굴 중입니다 길은 좋지 않지만 황룡사지를 걸으려면 이 정도의 수고는 해야하니까 이 부근은 마치 휴전선 부근같습니다. 고라니도 뛰놀고 철도를 건너 동궁과 월지 부근 도로에 닿습니다. 박물과과 연결된 도로입니다 바로 그 때 기차가 지나갑니다. 철로를 걸었으면 큰일 날뻔... 유유자적... 광활한 황룡사지를 걸으면서 황룡사9층탑 복원을 기대해봅니다 다시 분황사지로 되돌아왔습니다. 하루를 만끽하고 슬슬 투표하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