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의 안전과 건강 그리고 1년간의 가정의 평화와 하는 일의 원만한 진행은 너무도 중요하다
회장은 때로는 회원들이 울때도 웃어야 하기도 웃을때 울어야하기도 한다
오르막에 브레이크를 밟기도 하고 내리막에 엑설레이트 밟아야 될때도 있다
오늘은 그 맘 졸이며 조율하고 다독이며 준비한 산신제의 날이다
맘 정갈하게 할려고 마눌을 그림의 떡인냥 봐야했고
꼭 들여다 봐야했던 조문을 세군데나 부조만하고 말았다
출발에서 부터 비는 내리고 오도재에 도착하여 정성을 먼저 드릴려니
부산의 벽송산악회가 자리를 양보해달라는 부탁에 운영진의 양순한 맘이 흔들린다
하지만 세력은 시기와 때를 잘 관리해야함을 알기에 표독스런 군주가 된다
상이 푸짐하게 차려지고 15명의 도포를 입은 회원들과 전회원이 산신에게 고하고 빈다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한 해동안 사고 없고 건강하고 안전하게 산행할수 있게 도와달라고
산을 사랑하는 맘으로 잘 보존하고 감사하고 외경의 맘으로 대하겠다고 고한다
남원의 광한루에서는 폭우를 만나고 잠시 오작교를 거닐며 춘향과 이도령이 되어본다
그래도 우중의 행사였지만 모두의 염원이 있어 잘 마무리하고 대구에 도착한다
졸인 가슴을 풀고나니 스르르 잠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