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교리 여섯] 성모님에 관한 4대 믿을 교리 ①
가톨릭 교회는 하느님의 부르심에 따라 예수님을 세상에 낳아주신 성모님께 최상의 공경을 드리면서 4가지 믿을 교리를 선포하였습니다.
1) 평생 동정녀인 마리아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이사 7, 14)
성모님께서 동정의 몸으로 임마누엘이신 예수님을 잉태하시고, 출산 이후에도 평생 동정으로 사셨다는 것은 당시 그리스도인들의 확고한 신앙이었습니다. 그러다가 553년 제2차 콘스탄티노플 공의회에 의해 「평생 동정이신 마리아」 교의가 선포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성경에 ‘맏아들’, ‘예수의 형제들’이란 말이 나온다고 하여 성모님의 동정성을 부인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경에 '맏아들'이란 용어는 그 당시 풍속에 외아들도 맏아들이라고 했다는 시대적 맥락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또 '예수의 형제들'이란 표현은 사촌 형제나 친척 관계의 인물들입니다. 가톨릭의 신앙 전승과 교부들은 성모님께서 예수님을 낳기 전은 물론이고 예수님을 낳은 후에도 평생 동안 동정녀였음을 서슴없이 고백합니다.
동정 잉태에 대한 믿음은 성모님의 특별한 능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시는 하느님의 권능을 드러내는 것으로, 사람이 되신 예수님께서 우리의 구세주이심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2) 하느님의 어머니 마리아
431년 에페소 공의회는 마리아를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했습니다.
마리아를 「하느님의 어머니」라고 부르는 데에는 두 가지 진리가 함축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성모님에게서 태어나신 예수님께서는 참 사람이심을, 또 다른 하나는 예수님께서는 육화되신 말씀으로서 참 하느님이심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하느님의 어머니」 라는 칭호는 예수님께 대한 관심에서 출발합니다. 「하느님의 어머니」의 선포는 예수님께서 참 인간이실 뿐 아니라 참 하느님이심을 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성모님이 하느님의 어머니라는 선포는 예수님께 대한 믿음과 떼어놓고서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교회는 이렇게 가르칩니다.
"가톨릭교회가 마리아에 대해 믿는 것은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에 기초를 두고 있으며, 마리아께 대해 가르치는 것은 또한 그리스도 신앙을 밝혀 준다" (「가톨릭교회교리서」 487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