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원샘입니다:)
마지막날 글을 많이 기다리셨죠? 이제야 올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마지막날은 친구들과 인사하느라 정신이 없어 사진이 조금 부족하네요 :)
캠프의 마지막날에는 눈이 왔는데요! 날씨가 우리 친구들에게 인사를 해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친구들도 아침부터 눈을 보며 정말 신이 났더라구요❄️ 신나는 마음으로 짐을 정리하고, 사용한 기숙사를 깨끗이 청소한 후 학교로 조심조심 내려갔습니다!
학교에 가서는 아침밥을 맛있게 먹고, 수료식을 진행하였습니다! 수료식 진행시간에 우리 촬영선생님께서 만들어주신 이번캠프의 영상을 시청했는데요, 그동안 아이들과 함께한 모습들을 다시보니 눈물이 참아지질 않았어요🥲 우리 친구들도 몰래몰래 눈물을 훔치더라구요😭😭
한 모둠씩 앞으로 나와 이번 캠프의 소감을 말하는 시간도 가져봤는데요! 아이들의 소감을 들으며 저는 또 눈에 수도꼭지가 틀어져버렸답니다..🚰🥲 아이들이 앞에 앉아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니 첫날 자기소개하는 시간이 생각나더라구요. 첫날로 돌아가고싶은 마음에 첫날의 사진을 가져와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수료증과 롤링페이퍼, 아이들이 캠프기간 동안 만든 작품들을 전달하고 선생님들의 손터널을 지나가며 수료식을 마무리했습니다! 수료증 사이에 작은 쪽지를 넣어줬는데 아이들이 봤을까 궁금하네요🙂
캠프의 마지막날은 기분이 조금 이상했습니다. 3박 4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과 정이 많이 들었거든요. 특히 저희 4모둠 나율이, 강이, 용민이, 위수, 이현이에게는 오히려 친구들이 저에게 좋은 추억을 쌓아주어 너무 고마운 마음입니다!
4모둠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도, 미안한 마음이 있네요. 낯선 환경에서 마음을 열기가 힘들었을 텐데도 부족한 저를 잘 따라주고, 힘든 일정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참여해준 친구들 너무 고맙고 사랑해요♥️ 마지막 인사할 때도 말했지만 꼭 다시 만나요!!!🤗
아이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쌓였음을 기대하고, 이번캠프의 기억이 영원하진 않겠지만 오랫동안 행복한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함께한 선생님들도 정말 든든하고 의지가 되었어요! 위로도, 도움도 정말 많이 받고 많이 배우고갑니다! 고맙고 사랑합니다🤍 선생님들도 꼭 다시 만나요!!🥰
첫댓글 마지막날 기록까지 마음담아 남겨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고생많으셨어요...♡♡♡
이번 캠프 최대의 수혜자가 아닐까 합니다. 한국사회에서 이십대초반들은 자신이 성인이 되었다는 것을 인지하거나 실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되어도, 술담배를 살 수 있다거나 운전을 하고 다닐 수 있다는 것 외에 크게 변하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올 곧이 아이들의 마음까지 책임져야 하는 교육봉사활동은 개인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부디 이번 캠프가 정원샘이 성인으로서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자 이제 어른이 될 시간입니다. 여태껏 접어두었던 날개를 펴고 정원샘 자신을 시험해 보세요. 이젠 날 수 있는지를...!!
열심히 쪽지를 적던 선생님의 모습이 기억나네요. 우리가 함께하면서 문득 저의 첫 캠프 시간들이 생각났어요. 저는 처음에 선생님이라는 역할이 아이들을 이끌어주고 가르쳐주는 역할이라는 생각에 책임이 막중하고 어렵기만 해서 걱정스러웠어요. 선생님이라는 역할을 잘 해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에게 많은 걸 배우고 참 많은 감정들을 경험했던 시간이었어요. 왠지 선생님도 많은 걸 배웠던 경험이었을 것 같아요! 전 그 시간이 저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되었어요. 이번 시간이 선생님에게도 좋은 경험이 되었길 바라요 :-)
추운 겨울에 선생님과 함께 따뜻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 감사하고 행복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