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다이빙의 꽃 나이트 다이빙 (야간 다이빙) – 세부자유여행/세부맛집마사지/시티나이트밤문화체험/세부풀빌라에스코트
세부다이빙의 꽃 나이트 다이빙 (야간 다이빙)
오늘은 야간 다이빙, 즉 나이트 다이빙에 대해 한번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이번 글은 친구에게 나이트 다이빙에 대해 설명 해주듯이, 구어체와
말을 놓는 방식으로 설명하려 하오니, 시작에 앞서 양해 구합니다.
사실, 레크레이션
다이빙 안에서도 수 많은 다이빙 장르가 있지요.
저번에도 등산을 예로 들었는데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저마다 다른 이유가 있는것처럼 다이빙도 마찬가지야, 등산을 왜 할까? 라고 등산을 하는 이들, 좋아하는 이들에게 물어본다면 아마도
다이어트?
건강해지려고?
산이 좋아서
등산 후 사람들과 어울리는게 좋아서 등등 수 많은 이유가 나올꺼야. 다이빙도 이와 똑같아.
물고기를 좋아하는 사람, 부력 조절을 좋아하는 사람, 물 속에 풍경을 좋아하는 사람,난파선 다이빙을 좋아하는 사람,버디 또는 좋아하는 사람들과 즐겁게 다이빙을 하고 이야기 나누는 것들. 이렇듯
정말 사람 숫자만큼 가지각색으로 좋아하는 장르가 다르다고 할 수 있지.
마찬가지로 나이트 다이빙 또한 다이빙의 한 장르를 당당히 차지 하고 있기 때문에 나이트 다이빙을 사랑하는 사람들도
많지. 하지만 나이트 다이빙은 수 많은 다이빙 장르 가운데서도 정말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장르 중에
하나야. 개인적으로는 다이빙이란 것을 맨 처음 하려고 마음 먹었던 것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이 나이트다이빙 때문이야.
시간을 조금 거슬러 올라가 맨 처음 나한테 다이빙을 해보라고
권유했던 사람이 한명 있었어.
이 사람은 나이트 다이빙을 아주 기가 막히게 설명을 했지. 그리고 나는 그 사람의 묘사에 흠뻑 취해서 다이빙을 하려고 마음 먹게 되었고,
이렇게 다이빙을 하게 되었지. 실제로 난 내가 그 사람한테 얘기를 들었던 것 그 이상을
나이트 다이빙에서 경험하고 봤어.
하지만, 다이빙
자체가 두려운 사람에게 혹은 아직 익숙치 않은 오픈워터를 이제 갖 딴 초보다이버들에게 나이트다이빙은 어찌보면 또 하나의 도전이야. 왜냐하면 잠깐 떠올려봐.
어두운 밤바다, 깊고 어두운 그 암흑, 심연의 속으로 들어간다는 그 기분. 엄청나게 두려울꺼야.
실제로 바다에 들어가기 직전, 나이트다이빙 때는 물이 이제 온통 검은 색이야. 낮에는 그토록 에메랄드빛으로
바닥까지 보이던 투명한 바다도 밤에는 그냥 검은색이야. 두려울수 밖에 없지.
하지만 단지 틀려진건 그저 어둡다는 것 하나뿐이고. 이제 그게 매력으로
다가오기 시작할꺼야.
나이트 다이빙을 직접 해보기 전에는 자신이 나이트다이빙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알수는 없을꺼야 왜냐하면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 나이트다이빙을 끝마치고 올라왔을때 얼굴에 표정이 무슨 황홀경을 본 사람처럼 홍조를 띠고 흥분상태에 있을 정도고, 싫어하는 사람은 엄청 싫어하지. 실제로 어떤 강사들은 나이트다이빙을
싫어하기도 해. 왜냐하면 어둡기 때문에 폐쇄공포 같은 것을 느끼는 사람도 있거든, 강사니까 그냥 꾹 참고 하는거지만 엄청 싫어하는 사람도 있어.
그만큼 호불호가 확실히 갈린다는 얘기지.
나에게 맨 처음 다이빙을 권유했던 그 사람이 나이트 다이빙에 대해서 설명하길 그랬어.
다이빙 자체가 이미 신세계를 경험하는건데, 나이트 다이빙은 그 신세계에서 또 다시 신세계에 접어드는 길이라고.
나도 동의해.
왜냐하면 우리가 낮 보던 바닷속과 또 다른 바닷속의 모습을
볼 수 있거든..
일례로 낮에 바위틈이나 이런데서 자던 수중생물이 밤에는 활동을 시작해.
동물들도 야행성이 있듯이 수중생물들도 밤에만 활동하는 부류들이 있는데 드디어 이 녀석들이 모습을 드러내는거지.
반대로 낮에 활발히 움직이는 녀석들은 밤에 자는데, 물고기가 물속에서 자는 모습을 한번 본 사람은 아마 웃음을 빵 터뜨릴꺼야. 정말
괜히 물고기가 아니야. 바위 틈 같은데다가 지 대가리만 쳐박고 자는데,
정말 웃겨. 자기가 안보이면 남도 안보인다고 생각하는건지.
너무 그 모습이 귀여워.
하지만 단지 이런 이유때문에 나이트다이빙이 매력이 있는것일까 아니야.
여기서 다시 한번 나이트 다이빙에 대해 다시 설명하자면, 말그대로
밤에 하는 다이빙이야.
낮에 하는 다이빙과 유일한 차이점이라면 수중랜턴(후레쉬)을 들고 해야된다는거지, 당연한 얘기지.
어두우니까. 밤에 야간산행하면 후레쉬 들고 가지? 그런것과 같은거야.
더 정확히 말하면 일몰후부터, 일출전까지가 나이트다이빙인데, 보통 일몰쯤 해서 들어가게 돼.
어차피 그 때쯤 들어가면 물속에 있다보면 어느새 해는 지고 완전히 어두워지니까.
다시 한번 나에게 다이빙을 권유했던 그 사람이 나에게 설명한 나이트다이빙의 매력을 내가 그대로 설명해볼께.
그 사람만큼 설득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
야간다이빙을 하러 물속에 들어가면, 보통 강사들이 아주 재미난 행동을
시킬꺼야
뭐냐하면 수중랜턴의 빛을 가슴같은데다 대고 잠깐 빛을 막고. 완전한
어둠을 만들꺼야
그리고 드디어 좀 시간이 지나면 눈앞은 깜깜한데, 갑자기 뭔가 환하게 빛나기 시작해.
그리고 그 빛때문에 움직임이 보이게 될꺼야.
그 강사가 손으로 바닷물을 막 휘젓고 있을꺼야.
그리고 그 빛을 내는 것의 정체는 바로 수중플랑크톤이지. 손으로 바닷물을
휘저음에 따라 눈에 보이지 않던 수중플랑크톤들이 손에 부딪혀 빛을 내는건데. 정말. 이 광경은 직접 본 사람이 아니라면 이루 말할 수가 없지
나이트 다이빙 자체가 이미 들어가서 보면 마치 우주나 어느 이름모를 행성을 탐사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데,
빛을 없앤상태에서 손을 휘저어 빛이나는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내 손안에 우주가 있는 기분이야. 정말 반짝반짝 빛이 나는데 얼마나
아름다운지 몰라.
내가 정말 보장할께.
이걸 보고 경이로움과 신비로움, 아름다움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아마
싸이코패스를 제외하고는 없을 거라고 확신할수 있어!
정말 너무나 아름답지. 죽기전에 꼭 봐야할꺼야. 정말 신비로워..
하지만 이걸로 끝이 아니지. 나이트다이빙의 매력은 다이빙이 끝날때까지
계속 돼.
다이빙을 끝내고 물 위로 올라오면, 이제 부력자켓에 공기를 넣어서
물에 둥둥뜬 상태에서 나이트다이빙을 끝마쳤다는 그 상쾌함과 시원한 바닷바람이 널 감싸며 너무나 널 행복하게 해줄꺼야. 그런데 여기서 강사가 얘기를 할꺼야
" 하늘 한번 보세요..
"
정말.
바다 위에 누워서 하늘에 쏟아지는 별들을 보고 있노라면.
고요한 밤바다 위에 은하수에서 빛이 쏟아지는 그런 기분을 받고.
이 기분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감동을 받게 돼.
바닷속에서 별을 보고 기분 좋게 올라왔더니, 하늘 위에도 별이 쏟아지고
있는 그 기분.
이쯤되면 아까전에 나이트 다이빙 시작전에 두려웠던 검고 깊은 바다는 한 없이 고요하고 포근하게 느껴지기 시작해.
정말 장담하는데 사막을 돌아다니며 본 별들 보다도 바다위에 누워서 본 별들이 더 훨씬 아름다워.
바닷속에 별들과 하늘위의 별.
이렇게 보통 이 과정을 거쳐서 나이트다이빙에 사람들이 폭 빠지게 되는데,
일단 한번정도 해보고 익숙해지면 나이트다이빙은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해줘.
낮에 다이빙을 해보면 알겠지만 참 바다 속은 너무나 고요하거든.
더군다나 귀에 들리는 소리는 오로지..
내 호흡소리 뿐.
평생 살면서 자신의 호흡에 그렇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그래서 다이빙은 또 하나의 명상이라고도 얘기를 할 수 있지.
그런데 나이트 다이빙은, 낮에 밝았던 그 빛마저 잠재우고, 어두움 속에서 은은하게 비추는 내 랜턴의 불빛이 쏴주는 작은 공간과 함께 낮에도 집중해서 들렸던 그 호흡소리가
더욱 집중 되서 들려.
호흡소리 한 소리 한소리를 따라 정말 고요함의 진수를 맛볼수 있어.
어느순간 어두운 공포보다는 어두워서 좋은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어때?
나이트 다이빙에 대해서 조금 흥미가 생겼어?
모르겠다. 나는 정말 이 얘기를 다이빙 하기전에 그 사람에게 들으면서
머릿속으로 마구 상상하면서 들어서 너무 좋았고 그래서 다이빙 하기로 결심했는데...
정말 후회없을꺼야.
신세계를 경험하고 싶다면 다이빙이야!
아마 다이빙을 하고나서 반드시 그런 생각이 들꺼야. " 왜 내가 이걸 이제야 시작했을까.. "
" 이걸 안했더라면 얼마나 후회했을까.. "믿어봐. 진짜야.
도전해봐 다이빙!
참고로 야간다이빙레벨은 어드벤스 교육이후나 가능한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