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일요산행은 남양주시에 위치한 '천마산'으로 다녀왔다.
상봉역에 모인 우리들은 경춘선 복선개통으로 많은 산객들이 열차편을 이용하여 어디론가 떠나는 모습이 열차안은 시끌시끌하다.
사실 전날(토요일) 오후늦게 문자통지하였기에 산행참석회원이 적을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적으로 총8명이 참석하여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산행을 마친 하루였다.
1.산행일 ; 2011. 07. 10(일)
2.산행지 ; 남양주 천마산(812m)
3.교통편 ; 갈때 ; 상봉역 09;20발 경춘행 열차 - 평내호평역 하차
올때 ; 식당 봉고차 -오남리 시내버스(각자 ; 동서울행,청량리행,당고개행 승차귀가)
4.산행길 ; 호평역-(도보)- 수진사-천마의집-정상-돌핀샘바위- 과라리고개(안부)-(천마산계곡)-팔현리(오남리)
2008년(마지막 일요일) 겨울철에 능선길따라 "보광사-과라리고개-정상-스키장-마치고개" 코스로 올랐던 산이다.
오늘은 여름철로서 "호평동-천마의집-정상-돌핀샘바위-안부-천마산계곡-팔현리-오남리" 코스로 계획하였다.
요즘 장마철로서 6월중순부터 반복적으로 흐리고 비내리는 상태에서 오늘 오후부터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으로 올라와
내일 새벽까지 200mm이상 내린다는 예보도 있어 계곡하산길 산행은 정상에서 판단하기로 했다.
하늘에서 비는 내리지않았지만 습한 상태에서 바람없이 후덕지근한 날씨로 오름길내내 연신 땀을 흘리는 상태다.
차도상에는 후덥지근한 날씨였지만 수림지역부터는 다시 시원한 느낌이들어 상쾌한 산행으로 이어졌다.
가다쉬다를 여러차례 반복하면서 예상보다 늦게 정상도착했다.
고도를 높이면서 간간히 불어주는 산들바람이 남 부럽지않은 시원함을 만끽하기도했고 산행의 기쁨을 배가 시켜주기도했다.
면적이 좁은 정상에는 산객들이 기념사진 인증샷을 하기도 하고,,,
마석방향에서 부는 시원한 바람을 함컷 마셔보기도 하고, 바람따라 산등을 오르는 구름모습에 감탄하기도하고,,,
보였다 안보였다를 반복하는 산야모습이 새로운 느낌을 주곤했다.
중식자리를 위해 바위많은 돌핀샘방향으로 찿아보았지만 적당한 장소가 없어, 바람불고 통행이 적은 능선위에서 비좁게 자리잡고
여러종류의 반찬과 약주로 즐거움을 더하기고 했다.
빠르게 흐르는 구름을 바라보니 비가 내릴것 같지않아 계곡길로 하산하기로 하고 바윗길능선을 조심조심하며
팔현리 이정표방향으로 계곡길로 들어선다.
하산길 초반부터 취나물과 삼지구엽초를 발견하고 재미삼아 따보기도,,,
능선에서 하산한지 몇분후부터 전일내린 비 영향으로 폭포수같은 우렁찬 물소리가 들려오고,,,
아무도 걷지않은 듯한 오지의 계곡길을 우리만이 거닌다는 것도 축복받은 행운이 아닌가 생각되어지기도 하다.
계곡길 초반부터 우리들은 탁족과 알탕으로 산행피로와 여름피서를 겸한 즐거운 물놀이시간을 가져보기도하고,,
계곡물를 여러번 건너다니면서 청명한 계곡물에 뛰어들고 싶은 마음이 여러번 들기도 했다
아마도 가족 피서지로 적정한 곳이라 다들 말한다.
한시간여를 내려서니 저 멀리 팬션신축현장과 계곡음식점들이 보인다.
계곡물과 맞다은 음식점에는 남녀노소불문하고 물놀이와 화투놀이가 성행중이고,,,
우리도 그냥 귀가할 수 없어서 여러 음식점들을 지나서 물가옆 '천마산가든'음식점에서 여장을 풀고
물놀이와 옻닭과 백숙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기도했다.
오랫만에 참석하 하조,백자문,진희,,,,,많은 애기로 꽃을피우고,,,,
음식점차량을 이용해서 오남저수지를 지나고 오남읍 버스정류장까지 편안하게 올 수 있었고,
각자 자택방행의 시내버스를 이용해서 귀가한 하루였다.
(머리에는 옻이 올라도, 몸에는 옻이 안오른다는 것을 오늘 입증했다)
※ 우천예보로 사진기 지참하지 않았음을 양지바랍니다
우리 좋은산악회의 특징은 편안한 마음으로 최소경비를 들여 계절적인 산행을 통해 자연과 동화된다는 것이 장점인듯하다.
첫댓글 즐거운 산행을 하셨군요 왠일인지 문자가 오지 않아서 이번주는 산행이 없는가보다했는데 나중에 보지 스팸문자로 들어와있더라구요 에구... 덕분에 아들 공연하는것을 보는 것으로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멋진 산행이셨네요. 구름이 빨리 흐르면 비가 안올 확율이 높나요? 편안한마음 최소경비 자연과 동화가 마음에 와 닿네요...
오름길 산행에서 무척 힘들어하는 모습에 오랫만의 산행이냐? 는 질문은 받았었지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3주만의 산행다운 산행이였답니다. 죄송~ 서울 근교에 이리도 오지 계곡이 있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감동이 밀려오는 코스였슴에,,,,감사 또 감사드려요, 하산 후 대장님이 선물하신 옻닭 정말 일품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