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 ㅡ
- 알프제드 디 수자 -
☞ 사람은 관계 속에서 성장하지만, 동시에 가장 큰 상처도 관계를 통해 받는다. 사랑했던 사람에게 실망하거나, 믿었던 관계가 깨졌을 때 우리는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그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마음의 벽을 높이 쌓게 되고, 새로운 사람이나 기회를 마주해도 한 발 물러서게 된다. 상처를 피하기 위해 스스로를 가두는 삶이 과연 행복한 삶인지 되묻고 있는 것이다. 상처의 가능성을 알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마음을 여는 용기를 가지라는 메시지에 가깝다. 상처는 피할 수 없는 삶의 일부지만, 그 상처 때문에 삶의 방향까지 결정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
☞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실패가 두려워 시작조차 하지 않는 태도, 과거의 경험 때문에 가능성을 스스로 제한하는 모습 또한 같은 맥락일 것이다. 완벽한 준비가 끝난 뒤에 움직이라는 것이 아니라, 불완전한 상태에서도 살아가소 선택하는 것이 진짜 삶이라고 말하는 듯 했다. 나 자신을 돌아 보면 과거의 상처를 이유로 새로운 관계를 피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실패의 기억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미루고 있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보면 도전 하지 않고, 그냥 현실에 안주 하려는 나를 합리화하고 있었던 것 같다. 상처를 받지 않겠다고 삶을 멀리서 바라보기보다, 상처받을 수 있음을 알면서도 다시 사랑하고, 다시 선택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는 다짐이다.
☞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이 문장이 과거의 상처를 부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상처는 이미 존재하며, 그것을 없던 일처럼 만들 수는 없다. 그러나 중요한 것을 그 상처가 현재와 미래의 선택을 지배하도록 내버려둘 것인가, 아니면 상처를 안은 채로도 다시 삶을 향해 나아갈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우리는 실패한 경험이 있을수록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한다. 시험에서의 실패, 인간관계에서의 좌절, 목표를 이루지 못했던 기억들은 다음 선택 앞에서 망설이게 만드는 이유가 된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현실적 판단이라는 이름으로 스스로의 가능성을 제한하고, 도전하지 않는 삶을 합리화한다. 이러한 태도가 결국 스스로를 가장 크게 상처 입히는 것 같다.
☞ 이 책을 통해 나는 삶에서 상처를 대하는 나의 태도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 동안 나는 상처를 피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고 믿어왔지만, 책은 그 생각이 오히려 삶을 멈추게 할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상처는 실패의 증거가 아니라,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했고 삶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흔적이라는 점이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다. 앞으로의 삶에서 나는 완전히 준비된 순간만을 기다리기보다, 불완전한 나 자신을 인정한 채 한걸음 내 딛는 선택을 하고 싶다. 상처받을 수 있음을 알면서도 사랑하고, 실패할 수 있음을 알면서도 도전하는 삶이야말로 후회 없는 삶에 더 가깝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러한 삶의 방향을 잊지 않도록 붙잡아 주는 기준이 되었고, 이 문장은 앞으로 내가 흔들릴 때마다 다시 꺼내 보게 될 문장으로 오래 남을 것이다.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라,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