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夏)나라의 연산역(連山易)은 산(山)을 상징하는 艮爲山을 수(首)괘로 복희씨가 하수(河水)에 출현한 용마(龍馬)의 등에 찍힌 55개의 점(点; 河圖)을 보고 우주만물이 생성된 이치를 깨달아 천지인이라는 삼재의 도로써 팔괘를 만드니 역(易)의 시초가 된 것이 복희씨가 선천8괘를 山→水→風→乾→澤→火→雷→坤→山으로 하루가 밝아졌다가 어두워진다. 는 것과 선천 64괘로 1년의 순환을 좌-회전의 지동설로 해석하고 있다.
2) 중고(中古; BC2000년 경)시대 은(殷)나라의 귀장역(歸藏易)은
만물이 소멸하여 돌아가는 곳이 땅이라고 하여 坤爲地괘를 수(首)괘로 신농씨 때 신구(神龜)의 등에 찍힌 낙서(洛書)의 이치를 바탕으로 坤→山→水→風→乾→澤→火→雷→坤로 이것 역시 좌-회전의 지동설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3) 하고(下古; BC1000년 이후)시대 주(周)나라의 주역(周易)은 삼라만상이 건도(乾道; 純陽인 태양이 東에서 西쪽으로 가는 길; 천동설인 우-회전)로부터 말미암고 건도(乾道)가 천지인(天地人) 삼재를 거느린다고 보아 하늘을 상징하는 乾爲天을 수(首)괘로 하여 그 변화를 쉽게 알 수 있게 하였다. 고 하고 춘추말엽에 공자가 성인의 도(道)를 이어 보태는 글로서 십익(十翼)으로 역(易)을 보익(補翼)하여 오늘의 역(易)이 완성되었다고 하나, 지금의 주역(周易)은 동지(冬至)를 기준으로 우-회전하는 것으로 음양(陰陽)과 사시(四時)가 해석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좌-회전으로 고쳐야 한다.)
이렇게 된 원인은 하고(下古)시대 이전을 선천(先天)이라 하고, 이후를 후천(後天)이라고 시간적인 경계로만 생각하고, 선천의 좌-회전하는 지동설과 후천의 우-회전하는 천동설을 구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즉 후천이란 선천을 수평대칭이동(Horizontal Flip)시켜서 해석해야한다는 것을 지금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