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6. 이인일신(裡人日新) / 고린도후서 4:16
위생에 무지한 사람은 건강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고, 싸움에서 패배한 자는 전략을 논할 능력이 없다. 믿음을 모르는 이는 영적 건강을 얻지 못하며, 육체만을 위하는 사람은 육체의 건강에만 힘쓰고, 영을 위하는 사람은 영적 건강에 주력한다.
영적 건강은 어떤 식물이나 약으로 얻을 수 없고, 영적 건강은 영혼을 위한 양분이 있다. 영적 사람이 날마다 새로워지는 방법은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것이다.
어린아이가 사랑하는 부모 곁에 있으면 날마다 성장하지만, 부모가 없으면 제대로 자라지 못해 발전하지 못한다. 다른 사람이 부모 역할을 해도 아이는 성장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내면이 하나님 아버지와 가까워지면, 아버지는 적절한 영적 양분을 제공하고 영양 상태를 잘 보살핀다. 나뭇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듯이 아버지께 의지해야 살 수 있다. 그를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고 영적 힘을 얻을 수 있다. 꽃과 잎, 열매까지 받을 수 있다.
가까워지는 방법은 기도하는 것이다. 하나님과 가까워지지 못하는 이는 기도가 약하고 마음이 항상 부끄러워 진노 아래 있다. 그러나 아버지와 가까워지고 끊임없이 기도하는 이에게는 성령이 임한다. 성령이 임한 후에는 새로워진다. 봄바람이 공원에 불어와 모든 초목을 무성하게 만들고 새롭게 하듯이, 우리 마음에 성령이 임하면 그때가 가장 기쁜 시간이다.
가을에 농사지어 곡식을 많이 쌓아 놓듯이 성령의 열매가 풍성하게 맺히면 자연스럽게 기쁨을 느낀다. 겉모습은 헐벗거나 배고프거나 상관없고, 내면만 건강하면 모든 일이 평화롭다. 이는 나사로와 부자의 이야기를 비교해보면 알 수 있다.
세상에서는 처음에는 극명한 차이가 있지만, 며칠 후에 보면 원래의 사회적 지위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세상의 즐거움이 고통이 되고, 세상의 고통이 도리어 즐거움이 될 줄 누가 예상할 수 있었겠는가.
육체는 무엇을 먹어야 새로워질까? 우리는 항상 성경 말씀이 영혼의 양식이며, 하늘에서 내린 떡이자 생명의 양식임을 알고 있다. 이 말씀을 배불리 먹고, 외우고, 묵상하고, 읽으면 그곳에서 양분이 생겨 살이 찌고 근육이 건강해진다. 이 생명의 양식을 주리지 않고 듣고 읽고 지키는 이는 복이 있다.
계시록 1장 2절에 따르면, 영양이 부족한 사람은 먹지 못한다. 육체의 양식은 배급이 없고 쌀값이 높아 먹기 어렵지만, 영혼의 양식은 항상 풍부하다. 신앙이 깊은 사람은 항상 설교를 듣고, 주일 아침저녁과 삼일 저녁에 듣고도 오히려 부족함을 느껴 부흥회가 있다면 멀리 있어도 찾아가 듣는다. 이것이 내면의 영성이 새로워지는 증거이다.
먹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말라서 뼈만 앙상하게 되면 얼마나 불쌍해 보일까. 주의 말씀이 꿀보다, 젖보다 달다고 하는 것은 이를 즐겨 읽는다는 의미다. 감동으로 읽고, 의무감으로 읽되 책을 손에서 놓지 말고 입에서 쉬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내면의 영성이 새로워지는 증거다.
이상한 음식을 먹어 입맛이 변하면 곧 약을 써서 고쳐야 한다. 문학이나 철학 같은 것을 읽으면 입맛이 쉽게 변할 수 있다. 이는 내가 직접 경험한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