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1일 일요일 도동서원에서 추향을 했다.
가을날씨답게 청명하고 맑은 하늘!
아침 7시에 윤종갑선생과 집을 나서 떡집과 관문시장을 들려 집합시간인 오전 8시 전사청에 도착했다.
놀랍게도 미리 도착한 은종태, 권오훈, 이명진회장과 이명희,유경희 이정은선생이 미리 와서 청소중이었다.
일꾼 부족(?)이 예상되어 박지원선생께 전화를 했드니 집안행사로 참석 불가하다는 답을 하였으나
한시간 후에 앞치마를 지참하고 도착하여 감동이었다.
추향 참사자들도 8시를 전후해서 속속 도착하여 말없이 향사준비에 바삐 움직였다.
올해 춘향은 코로나로 인해 약식으로 치렀고, 추향도 15명의 참사자만 참석했으나 개좌부터 준례까지
절차는 생략없이 김희덕유사의 주도로 차분히 진행되었다.
한예원에서 맡은 부분은 청소와 개좌상, 점심상, 준례상 등 3번의 술상과 점심상을 준비하는 것이었는데
남선생들은 먼지묻은 제기를 닦고 준비한 음식을 중정당까지 들였다 내기를 6회나 하였고
여선생들은 음식을 만들고 그릇에 담는 역할을 했다.
점심용 육개장은 원장집에서 전날 반쯤 끓여 가져와서 가마솥에 다시 끓였드니 깊은 맛이 좋았다고 한다.
선비들의 술과 밥상은 계절에 맞는 음식으로 간소하고 깔끔하게 밑반찬 몇가지와 3번의 술상에 맞는 안주이다.
안주로 돼지편육, 무침회, 닭족편과 전5종을 준비했다.
8시부터 준비하여 11시에 시작된 향사는 점심과 준례를 마치고 1시반 경에 마쳤다.
일꾼들은 아침도 걸렀기에 늦은 점심은 그야말로 꿀맛이었다.
힘든 노동이었지만 봉사하는 얼굴에 웃음꽃이 만발하고 종일 즐거웠다니 얼마나 다행인지......
한예원이 제사음식을 준비하는 전사청을 차지(?)한 덕이니 갓지기 역할을 해야하는 것이 당연지사?
8시에 도착한 한예원 강사들이 할 일은 안팍의 청소부터~~가마솥에 물을 끓여 식기 소독부터 시작했다.
밥그릇, 국그릇, 접시, 수저까지 몽땅 삶아서 소독을 했다.
첫번째 개좌상을 준비하고 있다.
오집사는 독상이고 나머지 참사자들은 겸상이다.
점심상을 준비중인 한예원 강사들~
점심은 육개장과 반찬 몇가지와 술안주를 곁들였다.
11일은 한글연휴와 이어진 일요일이라 관광객이 많았다.
점심후 후식으로 감주와 떡, 과일을 준비했다.
참사자들의 음복은 추향상에 올랐던 돼지갈비를 소분해서 막걸리와 준비했다.
아침겸 먹는 늦은 점심상이 푸짐하다.
마른 제수를 담는 제기인 변과 두를 닦았다.
상준, 향로 촛대등 유기제기는 무겁다.
젯상에 올릴 부추와 무우를 다듬었다.
첫댓글 어느 행사에서나 한예원 회원들이 주축이되어 일사불난한 진행으로 행사를 돋보이게
하는것이 놀라움 뿐입니다 원장님 이하 여러 선생님들이 수고를 많이 하셨습니다
ㅎㅎㅎ 장부회장님! 우리 한예원은 무적의 용사처럼 무엇이든 한다면 척척입니다. 11월7일 도동서원에서 한예원17기 수료식이 있고 11월 8일 한천서원과 육신사의 향사가 있고 11월21일 도동서원에서 전통혼레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모두가 큰 행사인데 무사히 잘 해나가야겠지요? 늘 든든히 지켜주시어 고맙습니다.^^
육신사 추향은 11월 8일 (음력으로 9월 마지막 일요일) 일요일 입니다,
마찬가지로 회장단, 전례위원등 15명 내외만 참여할 것 같습니다.
육신사 향사는 도동서원과는 많이 달라서 술상을 차리는 경우는 없습니다.
추향을 마치고 점심식사하는 것으로 끝입니다.
다만, 여섯분을 모시다 보니 헌작만해도 18회입니다. 그래서 시간이 좀 걸리지요.
혹여, 한예원의 도움이 필요하면 요청하겠습니다!
원장님 이하 참여자 여러분!
정말로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