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만이 이에 내려가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요단강에 일곱 번 몸을 담그니 그 살이 여전하여 어린아이의 살 같아서 깨끗하게 되었더라 나아만이 모든 종자와 함께 하나님의 사람에게로 도로 와서 그 앞에 서서 가로되 내가 이제 이스라엘 외에는 온 천하에 신이 없는 줄을 아나이다"(열왕기하 5:14-15)
아람 나라에 나아만이라는 군대 장관이 있었어요. 아람 나라와 이스라엘은 서로 적대 관계에 있었지만, 때로는 우호 관계를 맺을 때도 있었어요.(왕상 15:18-20) 나아만 장군은 한 때 아람 나라를 침범하여 속국으로 만들었던 앗수르라는 나라를 물리치고 아람 나라가 독립을 하는데 큰 공을 세웠던 인물이었기에 아람 나라 왕으로부터 '크고 존귀한 자'(왕하5:1)라는 높임을 받았던 인물이었어요. 이처럼 나아만은 왕으로부터 인정을 받았고, 군대장관으로서 부귀와 영화를 누렸던 장군이었지만 그에게는 큰 걱정이 한가지 있었어요. 그것은 다름 아닌 그가 문둥병에 걸려서 몸이 차츰 썩어가고 있다는 것이었어요. 나아만 장군의 집에는 이스라엘에서 붙잡혀온 어린 여자 아이가 있었어요. 이 여자 아이는 아람 나라 군대들이 이스라엘에 쳐들어가서 아람 나라에서 종으로 사용하고자 붙잡아온 아이였는데, 비록 남의 나라에서 종으로 사용하고자 붙잡아온 아이였는데, 비록 남의 나라에 잡혀와서 남의 집에서 종살이를 하고 있었지만 지혜롭고 용기있는 어린이였어요. 여자 아이는 자신이 섬기는 집의 주인인 나아만 장군이 문둥병에 걸려 있다는 말을 듣고 나아만 장군의 부인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어요. "저 주인 마님! 저의 조국 이스라엘의 사마리아에는 엘리사라는 훌륭한 선지자님이 계신데 나아만 장군님이 엘리사 선지자님 앞에 가시면 병을 고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부인은 남편 나아만 장군에게 그 사실을 알렸고 문둥병을 고칠 수 있다는 말을 들은 나아만 장군은 이 사실을 아람 나라 왕에게 알렸어요. "폐하! 이스라엘의 사마리아성에 엘리사라는 선지자가 있는데 그 자가 문둥병을 고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를 사랑하신다면 저를 사마리아에 보내주소서!" "아니! 정말로 문둥병을 고칠 수 있는 사람이 있단 말이오? 그렇다면 내가 이스라엘 왕에게 장군의 병을 고쳐 달라고 하는 특별한 부탁의 글을 써줄테니 가서 이스라엘 왕에게 전해주시오!" "폐하!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나아만 장군은 왕이 써준 편지와 엄청난 보물들을 싣고 군사들을 이끌고 이스라엘로 떠났어요. 이스라엘에 도착한 나아만 장군은 이스라엘 왕에게 가서 아람 왕이 써준 편지를 전해주었어요. 그런데 아람 왕의 편지를 읽던 이스라엘 왕은 깜짝 놀라며 벌벌 떨며 근심에 빠지게 되었어요. 왜냐하면, 그 편지에는 나아만 장군의 문둥병을 고쳐달라는 부탁이 써 있었는데 이스라엘 왕은, 그런 큰 병을 고쳐달라고 요청하는 이유는 아람 왕이 괜히 시비를 걸어서 이스라엘을 쳐들어 오고자하는 어떤 흉계가 있는 것이 아닌가?하고 생각했기 때문에 왕은 두려움과 걱정에 사로 잡히게 된 거예요. 당시에 아람 나라는 이스라엘을 자주 쳐들어와서 괴롭게 하던 나라였기에 이스라엘 왕이 두려움과 걱정에 떨게 된 거예요. 그런데 엘리사 선지자는 이 소식을 듣고 왕에게 사람을 보내서 나아만 장군 일행을 자신에게 보내 주시면, 이스라엘에 하나님의 선지자가 있는 것을 저들에게 알게 하도록 하겠다고 하면서 자신에게 보내줄 것을 요청했어요. 왕은 나아만 장군 일행을 엘리사 선지자에게로 보냈고 나아만 장군 일행은 엘리사 선지자가 있는 집을 향해 떠났어요. 이윽고 엘리사 선지자의 집 앞에 도착한 나아만 장군 일행은 엘리사 선지자의 대문을 두드리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문을 열고 나온 것은 엘리사 선지자가 아닌 엘리사 선지자의 종이었어요. 그는 엘리사 선지자님의 말씀을 나아만 장군에게 전했어요. "나아만 장군님! 저의 엘리사 선지자님의 말씀을 대신 전해드리겠습니다. 엘리사 선지자님께서는 장군님께서 지금 곧 요단강으로 가서 요단강 물에 몸을 일곱 번 씻으면 병이 다 낫고 살이 깨끗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을 전해들은 나아만 장군은 몹시 화를 내며 불쾌하게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자신은 아람 나라의 군대 장관인데 자기처럼 높은 사람이 찾아왔는데 얼굴도 내밀지 않고 반갑게 맞아주지도 않았기 때문이예요. 더구나 엘리사 선지자는 굉장한 치료 방법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찾아왔는데 겨우 요단강 가에 가서 일곱 번 목욕이나 하고 가라고 했기 때문이예요. "얘들아, 돌아가자! 우리 아람 나라에는 요단강보다 더 깨끗한 강물이 있는데 차라리 그곳에 가서 몸을 씻으면 되지 않겠느냐!" 나아만은 이렇게 소리 지르면서 군사들을 데리고 아람 나라로 되돌아 가려고 했어요. 그런데 나아만 장군의 종 중에 한 사람이 나아만 장군에게 말했어요. "장군님! 돌아가시면 안됩니다. 선지자가 장군님의 병을 낫게 해드리기 위해서 그것보다 더 어려운 일을 시킨다면 안하시겠습니까? 엘리사 선지자의 말을 믿고 요단강가에 가서 일곱 번 몸을 씻고 가는 것이 옳은 줄 아옵니다." 나아만 장군은 종의 말을 듣고 그의 말이 옳다고 생각했어요. 문둥병을 고치기 위해서 이스라엘 나라까지 왔는데 그냥 돌아갈 수는 없었어요. 그래서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고 엘리사 선지자의 말에 순종을 하고 요단강가로 향했어요. 요단강 가에 도착한 나아만 장군은 엘리사 선지자님의 말씀대로 요단강 물에 들어가서 일곱 번이나 목욕을 했어요. 그러자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요. 문둥병에 걸려서 살이 썩어가고 몸에 고름이 흐르던 살이 어린 아이의 살결같이 곱고 부드러운 살결로 변하게 된 거예요. "아니!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 정말 나의 문둥병이 다 나았다. 기적이다! 기적이 일어났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나아만 장군은 문둥병이 깨끗하게 낫자 단숨에 엘리사 선지자에게로 달려 갔어요. "엘리사 선지자님! 선지자님의 말씀대로 요단강 물에 일곱 번 목욕을 하고 나니 신기하게도 문둥병이 나았습니다. 이제야 이스라엘의 하나님 외에는 온 세상에 신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 병을 고쳐주신 은혜에 감사해서 작은 정성으로 이 예물을 드리오니 받아주소서." 나아만 장군은 자신이 준비해온 금은 보화를 정성껏 엘리사 선지자에게 드렸어요. 그렇지만 엘리사 선지자는 금은 보화를 거절했어요. 왜냐하면 나아만 장군을 고친 것은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보여주기 위해서 였어요. 엘리사 선지자는 끝까지 하나님의 이름만을 나타내며 하나님을 높여드렸어요. 나아만 장군은 문둥병도 고침받았고 하나님의 위대하심도 깨닫게 되었어요. 나아만 장군은 비록 이방 나라 사람이었지만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체험한 후로는 하나님만 섬기기로 약속하고 아람 나라로 돌아갔어요. 사랑하는 어린이 여러분! 이제부터는 오늘 말씀이 우리들에게 주는 교훈을 전도사님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어요.
1. 엘리사 선지자가 나아만 장군을 돌려 보낸 이유
나아만 장군이 엘리사 선지자의 집을 방문 했을 때 엘리사 선지자는 나아만 장군을 집 안으로 맞아들이며 대접을 한 것이 아니라 '요단강 물에 가서 몸을 일곱 번 씻으라'고 하면서 돌려 보냈어요. 왜, 엘리사 선지자는 냉정하게 나아만 장군을 되돌려 보냈을까요? 첫 번째 이유는, 나아만 장군의 교만을 꺾기 위해서 였어요. 나아만 장군은 자신이 아람 나라 왕의 사랑과 신임을 받고 있었고 나라의 영웅으로 높임을 받고 있었어요. 그는 병이 들어 이스라엘에 있는 엘리사 선지자를 찾아올 때에도 많은 군사와 병거를 이끌고 올 정도로 자신의 지위를 나타내기 좋아했던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엘리사 선지자는 나아만 장군의 못된 교만을 먼저 꺾어야겠다고 생각한 거예요. 두 번째 이유로는, 문둥병이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만 고쳐질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 였어요. 당시에 고대 근동지방에는 불치병을 고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주술이나 마술같은 미신들이 행해졌었는데 엘리사 선지자는 그러한 방법이 아닌 요단 강물에 가서 몸을 일곱 번 씻으라고 말함으로써, 병을 고칠 수 있는 것은 엘리사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에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던 거예요.
2. 나아만 장군이 병을 고침받게 된 비결
사랑하는 어린이 여러분! 나아만 장군이 요단강 물에서 몸을 일곱 번 씻고 문둥병을 고침받은 것은 요단강 물에 어떤 효험이나 능력이 있기 때문일까요? 아니에요. 나아만 장군이 문둥병을 고침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나아만 장군이 자신의 지위나 체면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기 때문에 엘리사 선지자의 명령을 거부하고 화를 냈지만 곧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겸손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했어요. 나아만 장군은 자기 집에 있던 어린 여자 종의 말에도 귀를 기울였고, 자기 밑에 있는 종의 충고도 받아들였어요. 만일 나아만 장군이 엘리사 선지자의 말을 듣고 아람 나라로 되돌아 갔다면 평생토록 문둥병을 고치지 못한 채 고통속에서 살아가야 했을 거예요. 그러나 그가 하나님의 선지자의 말을 믿고 순종함으로 그의 소원인 문둥병도 낫게 되었고 하나님도 믿게 되는 큰 축복을 입게 되었어요. 복음도 마찬가지예요.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믿는 모든 자들에게 구원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어요. 너무 쉬운 방법이기에 아직도 세상 많은 사람들은 이 말씀을 믿지 않고 죄로 인해 죽어가고 있어요. 나아만 장군이 엘리사 선지자의 말을 믿고 순종함으로 문둥병도 낫고 하나님을 믿어 구원을 받은 것처럼, 누구든지 하나님을 믿는 자는 구원을 주신다는 단순하고 쉬운 진리를 믿고 순종하는 자는 누구든지 구원을 받을 수가 있답니다.
사랑하는 어린이 여러분! 결론의 말씀을 드리겠어요. 이방인이었던 아람 나라의 나아만 장군이 자신의 지위와 체면을 다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문둥병도 고침받고 구원을 받은 것처럼 예수님을 영접하기만 하면 누구든지 구원해 주신다는 복음의 귀한 말씀을 믿고 순종함으로 구원의 선물을 받는 어린이들이 되세요. -- 아 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