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마을기자단 신윤희
“의원들의 역할과 활동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쓴소리도 해주시면 오히려 저희도 더 긴장하고 더 열심히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저는 청년 정치라고 하는 것을 생물학적인 나이가 아니라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새롭게 다가가는 정치가 청년 정치라고 생각해요.”
1. 맡고 계신 지역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중화1동, 중화2동에서 구의원을 하고 있고요, 중화동에는 재미난 특성들이 있더라고요. 일단은 자연경관이 무척 좋은데 왼쪽에는 중랑천이 흐르고 오른쪽에는 봉화산 초입이 있어요. 묵2동과 함께 자연과 같이 어울리는 유일한 지역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요. 또 태릉시장과 장미제일시장, 이렇게 두 개의 재래시장이 있는데 태릉시장은 이번에 8월 30일 자로 골목형상점가로 인정이 돼서 전통시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었어요. 재미난 게 장미제일시장은 반은 묵2동이고, 반은 중화동이에요. 관내에 두 개가 있어 사람 냄새 나는 지역이다 싶죠. 그리고 어르신 인구 비율이 높고 주거가 다세대 주택들이 많다보니깐 노후 된 주거 환경들로 밤길이 무섭기도 하고, 여성과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다닐 공간은 아직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하려고 계획 중에 있습니다.
2. 지역구를 위해서 어떠한 의정 활동을 계획하고 있으신가요?
제 선거 슬로건이 ‘중화동과 쓰리고’라 해서 “오고싶고! 살기좋고! 행복하고!” 였습니다. 일단 첫 번째 “오고 싶고!”는 인프라 구축을 통해서 사람들이 오고 싶은 중화동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요. 지금 중화동에 노년 인구와 청년 인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1인 가구 인구가 굉장히 많이 느는 추세라서 그런 분들을 위한 1인 가구 지원센터에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첫 번째 목표이고, 두 번째는 부모 세대들이 마음 놓고 아이들을 키울 수 있도록 환경과 지원 제도를 만들어야겠다는 것인데, 중화동에 아동돌봄센터가 없어서 추진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노후 된 주택가이다 보니까 안전 문제가 좀 커서 아동과 여성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셉테드입니다. 지금 저희가 보안등도 60% 정도를 LED등으로 바뀌었는데 어제 순찰을 돌아보니까 아직도 수은 등이 있는 지역들이 있거나 어두운 지역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LED등으로 교체하는 것, 마을 벽화 같은 걸 통해서 마을 분위기를 전체적으로 밝게 하는 것, 관제용 cctv를 더 추가로 도입해서 여성과 아이들 어르신들도 좀 안전하게 쓸 수 있는 그런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첫 번째 “오고 싶은 중화동” 만들기입니다.
두 번째는 “살기 좋고!”인데 지금의 중화동 거주 환경을 업그레이드하는 것들에 대한 부분이에요. 일단은 재개발이나 이런 이슈들이 원주민들에게는 폭력으로 다가오는 부분들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화동 거주 환경들은 너무나 노후화가 되어 있기 때문에 현행되고 있는 가로주택 정비 사업이라든지 아니면 소규모 정비 사업 그리고 공공 재개발등, 7개와 2개가 신청되어 있어요. 이것들을 빠르게 작용해서 더 밝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만들어야 되겠다고 하는 게 지금 첫 번째 생각이고 두 번째는 태릉시장이 이번에 골목형상점가가 되다보니까 재미난 구조인데 한쪽은 노점 특화 거리가 돼 있고, 한쪽은 상가였던 거예요. 이 지중화 사업도 9월 말일에 끝나면 주민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 추경해서 5억을 만들어서 주민들이 편하게 다닐 수 있게 어닝(지붕) 작업을 좀 할 거예요. 그래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려고 해요. 세 번째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가 확정되어서 그 위에 있는 공간을 씌우고 그 위에다 수변 공원이 만들어질 건데 이 수변 공원이 단순히 서울시나 아니면 국토부에서 일방적으로 지정하는 것이 아니라 정작 사용해야 될 지역 주민의 목소리가 들어갈 수 있는 TF팀을 구성하는 게 지금 제 목표입니다. 중화2동의 제일 큰 문제점 중의 하나는 주차난이거든요. 주차 공간 확보 같은 문제에 주민들이 만들어갈 수 있는 TF팀을 구성하는 게 두 번째 살기 좋은 중화동 만들기입니다.
마지막 “행복한 중화동”을 만들고 싶은 건 공동체를 위한 약속이라 볼 수가 있을 것 같아요. 마을 활력소 공간을 좀 이용해서 어르신들이나 아이들이나 청소년들, 청년들이 같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들 그리고 장애인분들의 일자리를 확충시킬 수 있는 부분들도 고민하고 있어요. 특히 초중고 학생들의 학교 환경 개선과 교육적인 소프트웨어를 강화하는 것인데 하드웨어는 이미 어느 정도 구축되어 있고 또 시간이 지날수록 보수를 하면 되는 부분이지만 소프트웨어가 구축되는 건 굉장히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에 혁신교육은 혁신교육대로 가는 것이고 그 안에서 또 다른 교육적 소프트웨어를 좀 만들어보자는 게 지금 생각입니다. 그리고 반려동물 정책을 좀 하려고 해요. 중화동에 반려인 쉼터가 하나 있는데 좀 작아요. 게다가 반려견들이 뛰어노는 공간보다 반려인들이 쉬는 공간으로 더 확보되어 있는데 반려견 놀이터를 해보고 싶고, 길고양이라든지 강아지를 입양했을 때 중성화 수술을 제도적 방비를 마련하고 예산을 확보해서 지원함으로써 입양이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구 차원에서는 이루어지기 힘든 부분이긴 한데 타 구 청년 의원들과 연계해서 동물들에게 의료 수가제를 받을 수 있도록 시에 제안하거나 아니면 정부에 제안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어요. 우리 지역 박홍근 국회의원께서 국회 동물복지 포럼 대표세요. 공동 대표이시기 때문에 법안을 낼 수 있도록 방안을 생각중이에요. 물론 수의사계에서 반발이 있을 수 있겠지만 동물들 당장 병원 가도 병원마다 가격이 달라요. 가격의 편차가 크다보니까 저도 아내와 반려묘들을 위해 돈 따로 모으고 있거든요. 그러지 못한 분들은 결국은 또 유기 할 수밖에 없어요. 이런 구조들을 차단하는 방법으로서 의료 관리를 한번 고민 해보고 있어요. 모든 공동체가 같이 어울리는 행복한 중화동 만드는 게 세 번째입니다.
3. 임기 중에 이루고자 하는 내용이 있으신가요?
이거는 공약이에요. 공약은 주민의 선택으로 뽑힌 선출직 공무원들의 의무이기 때문에 공약은 당연히 공약대로 가는 건데 저는 공약 외로 우리 사회에서 사회적 약자로 되어 있는 부분들을 같이 공론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라이더유니온(배달노동자노동조합) 같은 경우도 사회에서 구조적으로 핍박받고 있는 계층 중의 하나인 거거든요. 개인 사업자라는 명목하에 노동 착취당하고 있는 구조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처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상황을 발굴하고 토론회나 이런 것들을 통해 같이 의견 수합을 해서 제가 할 수 있는 거는 조례나 제도를 제정하는 것, 그리고 예산안을 통과시키는 것이 의회의 역할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일단 시민사회가 건강해야지 지역이 건강해진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하는 것입니다. 제 공약 중의 하나가 민주시민 교육에 대한 부분들도 있는 거고 이 친구들이 민주시민 교육을 받고 시민사회에서 다양한 곳으로 활동할 수 있는 그런 전진기지 역할을 해야 될 것 같아요. 이번에 구청장님 공약이 또 시민사회 활성화 조례이긴 한데 그거를 통과시키려고 하는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는 망우역사문화공원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장인데 거기에 수많은 독립투사들도 계시고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걸출한 인물들도 많지만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빼면 안 되면서도 중요하게 다루지 않는 부분들이 위안부 부분과 강제징용 노동자들에 대한 동상 설치를 중랑 망우공간에 하려고 생각 중이에요. 일단 조례적 차원에서 관에서는 재정적 지원을 할 수가 없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민간에서 위원회를 만들어서 동상 제작비용을 모아 제작한 후에 관에 기부를 해야 되고, 그러면 관에서는 설치와 관리 역할을 해주는 거예요. 설치 및 관리에 대한 조례를 지금 준비하고 있고 그것을 먼저 만들어놓은 다음에 시민사회든 지역 주민이든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두 가지 주체에 대한 조형물을 만들어서 중랑망우공간에 놓는 거죠. 그래서 한 번이라도 더 생각하고 우리 역사의 아픔들을 좀 기억할 수 있도록 내년까지는 준비하고 있습니다.
4. 의원님은 어떤 통로를 통해서 주민들과 소통하려고 하시나요?
실제로 소통의 통로를 찾는다는 게 굉장히 어려운 부분인 것 같아요. 국회의원 정도의 인지도가 아니면 찾아오는 사람도 많지 않아요. 주된 소통은 민원 넣는 것밖에 없는데 그것보다는 오히려 젊은 구의원이기 때문에 제가 먼저 현장으로 찾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일상적인 제 의정 활동이나 민원 처리하는 부분들은 제 개인 SNS인 인스타그램이랑 페이스북에 2~3일에 한 번꼴로는 계속 업로드를 하고 있어요. 시민사회의 소통 창구는 마을넷을 통해 계속 같이 공동 프로젝트를 하고, 의견 수합을 해서 법과 제도로서 풀어나가는 노력을 하려고 소통 창구를 만들어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장이나 시장에 자주 가는 편인데 가서 상인분들 얘기를 많이 들어요. 5억 어닝에 대한 부분도 어떻게 설치를 해야겠다든지, 이 설치를 할 때 어떠한 디자인과 어떠한 형태인지도 지역 상인회가 같이 들어올 수 있게 해달라라는 것도 제가 구청에다 계속 요구하고 있어요. 그 얘기는 직접 찾아가서 상인분들에 대한 얘기를 청취하고 계속 반영하고 있고 또 경로당도 수시로 찾아가면서 어르신들 불편한 게 없는지 들으려 해요. 중화동의 경로당 중에 공원을 끼고 있는 경로당이 있는데 학생들이 저녁만 되면 공원에 모여서 시끄럽게 하고 술 담배도 하고 이런 부분에 민원이 좀 있어서 지역 주민분들은 펜스를 치자고 하더라고요. 공원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공원에다 펜스 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대신 CCTV를 좀 달아달라는 요구가 있어서 그걸 제 1순위로 신청해놓은 상태에요. 그리고 다음 주부터 작업할 것은 관내에 5개 정도의 학교가 있는데 교장 선생님과 학부모들을 만나서 학교 시설물 개선부터 아이들한테 필요한 것들이 뭐가 있는지, 학교에 대한 필요한 예산 등을 청취하려고 해요. 지금 중랑구 구조가 좋은 건 구청장도 우리 당 소속이고 양 국회의원분들도 우리 당 소속이기 때문에 바로 예산이나 제도에 대한 부분을 제안할 수가 있거든요. 더불어민주당 중랑구(을)지역위원회 같은 경우는 박홍근 국회의원님이랑 시구 의원들이 2주에 한 번씩 연석회의를 무조건해요. 지역의 요구 사항과 당에서 지시사항 이런 것들을 같이 논의하고 같이 풀어나가는 논의장이 있어서 주민과 소통하고 주민들이 원했던 내용들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5.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 자유롭게 부탁드립니다.
구 의원은 주민들이 주신 권한을 4년 동안 위임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주민의 입장에서 어떻게 대변할까하는 것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되는 자리인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주민의 의견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판단하고 이해해야 하는데 그게 아직은 좀 부족하다 그래서 같이 더 많은 소통을 해야 될 것 같고 주민분들도 언제든지 소통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해요. 구의원들이 할 수 있는 거는 조례를 통해서 법 제도를 만드는 것과, 그 외의 제도를 만드는 것 그리고 구의 예산을 우리 주민들의 복리를 위해서 요소요소에 쓰일 수 있게 자원을 배분하는 게 의회의 역할인 건데 그런 활동을 하려고 합니다. 저의 궁극적인 목표는 주민이라는 점들이 각각의 점들이라면 이것을 선으로 만드는 역할을 제가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선들이 모이면 면이 되는 거기 때문에 중화동 공동체, 중랑구 공동체라는 면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아직은 구의원에 대해서 무슨 쓸모가 있느냐고 생각하시는 지역 주민들이 많으신데 의원들의 역할과 활동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쓴소리도 해주시면 오히려 저희도 더 긴장하고 더 열심히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저는 청년 정치라고 하는 것을 생물학적인 나이가 아니라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새롭게 다가가는 정치가 청년 정치라고 생각해요. 근데 그거에 대한 압박감도 있습니다. 나도 어느 순간 물들어 기존에 있었던 관성대로 흘러가지 않을까, 하는 긴장을 항상 하는데 옆에서 긴장 관계를 만들어줄 수 있는 정치적 동지들이 많이 필요한 거죠. 그게 같은 당일 수도 있고 타당의 의원일 수도 있고 특히 시민사회에서 많은 영감을 주면서 체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부분들을 유기적으로 같이 움직였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