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캐톨릭이 왜 중세에 그렇게 사람을 죽였습니까? 성경만 갖고 있어도 그 당시에 영어킹제임스밖에 없죠, 이것만 있으면 다 죽였어요. 이 성경만 있으면 다 끄집어 내서 불로 태워죽였어요. 네팔에서 사람 불로 화형하잖아요. 우리 도서관에 있는 저거 팍스의 순교사 읽으세요. 옛날에 나온 거는 고문형틀까지 있는데 저긴 없더라고요. 500-1500년까지 6천만명 죽였어요. 그래서 제가 풀러신학 갔다가 그냥 나온 거에요. 성령의 인도함 받는 게 고난이지만 괜찮아요.
우리가 가르치는 교회사는 팍스의 순교사, 피터 럭크만 박사의 <신약교회사>가 양대 산맥을 이루고 사실 의미를 더 쳐주는 것은 럭크만 박사의 신약교회사이다. 이 교회사는 팍스 순교사가 다루지 못한 현대 20세기까지 다루고 있을 뿐더러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거짓 교리들을 더 세부적으로 잘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이 교회사를 공부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성경대로 믿는 사람으로서 목회를 할 수가 없게 그렇게 우리는 하고 있다.
그래서, 성경침례교회의 킹제임스성경신학교(예전의 펜사콜라 성경신학원)는 럭크만의 신약 교회사 수업에 비중을 많이 두고 있다. 원어들(히브리어, 헬라어)은 학부 3년 과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성경 주석이나 교회사에 비해서 많이 낮다. 사실 정식 목회하려면 학부 과정만으로는 다소 불충분하고 석사 이상으로 가서 더 전문성 있게 원어를 포함해서 학습을 많이 해야 한다.
송요셉 목사는 학부 과정도 제대로 마치지 못한 펜사콜라 성경신학원 통신과정 중퇴생이다. 이 사람이 했던 그 당시는 인터넷 신학원이 아직 안되었기 때문에 통신과정으로 하고 있었다. 그 과정은 2년으로 편성되어 있고 정식 과정의 "맛뵈기" 성격이 있어서 통신 과정으로 맛뵈기를 좀 한 후에 그 학점을 인정받아서 정식 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그런 성격이다. 그런데 그 과정이나마 제대로 마치지 못했으니 이 송요셉 목사는 럭크만의 신약 교회사를 처음 몇 페이지나 제대로 읽었는지 모르겠다. 사실 이 사람이 그 교회사 책을 읽는다 해도 이 책이 워낙 세계사 지식이 다방면으로 필요하고 수많은 역사적 사건들, 인물들이 망라되기 때문에, 필자 생각으로는 수호지나 삼국지보다 더 정신차리고 읽어야 등장 인물 제대로 마킹하면서 지나갈 수 있다. 그래서, 설령 송요셉이란 사람이 통신과정을 오롯이 끝냈다 할지라도 자기가 따로 신약교회사를 참고 문헌 일일히 찾아 가면서 공부 안했으면 이 책을 이해 못했을 것이다. 그나마 이 사람은 그 기본 학습도 안하고 럭크만의 신약 교회사를 아예 건너 뛰어 버린 상태다.
필자가 재작년 이 무렵, 딱 이 무렵인데, 그때 송요셉이라는 사람을 인터넷 설교를 통해서 접한 다음에 이 사람의 지식적인 배경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의례 신약교회사는 마스터를 했기에 저렇게 성경 강해씩이나 한다고 생각하고, 독학으로 상당한 경지에 오른 분이라 생각해서 내심 존경했었다. 그 후에 필자가 말씀보존학회의 여러 책들을 이 사람의 소위 킹제임스성경학교를 돕는 명목으로 소포로 보내주기 시작하면서 당혹스럽게 했던 것이 이 송요셉의 독서량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이 말씀보존학회 책과 관련해서 매우 적다는 것이었다. 심지어 교회사조차도 제대로 공부가 안된 사람이란 것을 알았을 때 기존에 가졌던 존경심의 태반은 사라졌다. 그러나 여전히 한글킹제임스 성경을 사랑하고 이 성경으로 최종권위 삼아서 뭘 해보려고 하는 순수함 마음을 가진 줄로 착각하고 후원하고 가서 만나기까지 했던 것이다. 만나서 보니 더 확실한 것이 이 사람은 딱 그 단계, 통신 과정에서 약간 흡수한 초보적인 지식, 그리고 럭크만 박사의 일곱 체계 같은 기초 교리서적 몇개 이해하고 있는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사실 럭크만 박사의 신구약 주석서들은 이 사람이 강해하기에는 너무나 단단한 음식들이어서 그것들을 제대로 강해하고자 했다면 이 사람은 벌써 자기 한계를 시인하고 어떤 수단을 해서라도 여기 말씀보존학회로 다시 머리 숙이고 와서 제대로 공부를 했었을 것이다. 그렇게 했으면 지금처럼 무슨 강해를 하고 설교를 하는데 매번 지식이 없어서 창피당하는 꼴은 안 당했을 것이다.
그러나 누구든지 무지하다면 무지하게 내버려 두라(고전 14:38).
이 사람에게 있어서 교회사에 대한 무지는 차라리 약이라고 볼 수 있다. 교회사 지식까지 출중했다면 하마터면 완벽한 성경침례교회 같은 교회인 줄, 그런 목사인 줄로 오해할 수도 있었다. 필자가 뭔가 이상하다는 그 께름찍한 느낌은 결국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을 카피하다가 생긴 무지였다.
왜 계속 내가 무지, 무지하는지에 대해서 저 해당 발언을 보면 이해가 되실 것이다.
킹제임스 성경은 1611년에 번역되었다. 럭크만의 교회사에서, 또 일반적으로 세대주의자들이 계시록의 필라델피아로 간주하는 시대는 1500-1900년 경을 말한다. 소위 중세 또는 암흑시대라 하는 카톨릭의 전성기는 500-1500년 사이를 말한다. 그 기간 중에서 가장 카톨릭이 사람을 많이 죽인 종교재판 시대가 1000-1500년 사이다. 킹제임스 성경은 그로부터 100년 이상 경과한 후에, 필라델피아 시대가 무르익던 때 나왔다. 사실 영국에서 진정한 필라델피아 시대는 킹제임스 성경과 함께 시작되었다 볼 수 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전임자인 메리(피의 메리) 때는 카톨릭이 권력을 잡고 많은 그리스도인을 죽였다. 그러나 킹제임스 성경이 등장한 무렵과 그 이후에는 적어도 킹제임스 성경을 가졌거나 보기 때문에 영국 내에서 종교재판을 받고 죽임당하는 사람은 사실상 없다. 거의도 아니라 사실상 없다. 왜냐하니 제임스 1세가 주도해서 왕의 명령으로 번역한 성경인데 친카톨릭 영국 왕이라 할지라도 그 성경 본다는 명목으로 어찌 사람을 죽이겠는가 말이다.
이처럼 상식으로 보더라도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중세시대도 아닌 필라델피아 시대에 영킹을 들고만 다닌다고 카톨릭이 누구를 잡아죽였단 말인가?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으며 무슨 꿈을 꾸는 말인가? 교회사를 배우지 않았으면 겸손하게 내가 무식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목회자 자격이 없다고 물러나던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머리 싸매고 공부해서 자격을 갖춰야 부끄럽지 않을 게 아닌가? 하긴 지식의 문제만이 아니라 마음 심뽀가 글러먹어서 최종권위 한글킹제임스 성경도 거부하는 작자이니 지식 가지고 뭐라 할 것도 아니다. 이것은 단지 드러난 단면적 현상일 뿐이지 결국 문제는 심뽀가 그른 것이다. 성경대로 믿는 사람은 자기가 아는 만큼 가르치면 되고 모르는 데 허세 떨고 폼잡고 그러지 않는다. 벼는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인다는데 송목사는 언제쯤 저 뻣뻣한 목을 숙이고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겠는가? 차라리 회개한다고 말하고 다시 처음부터 배우겠다고 고백하라. 그러면 이 교회에서 당신을 받아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