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돔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사 34:1~17)

[송호영]

* 오늘의 말씀 : (36**) 에돔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사야 34:1~17)

* 본문요약

    선지자 이사야는 예수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실 때의 최후의 심판에 대한 예언을 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으로 열방이 살육당하며 하늘의 만상이 사라집니다.

    그날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인 시온의 송사를 신원하셔서 보복하시는 날입니다.

    이사야는 최후 심판의 날이 얼마나 두려운 날이 될 것인지를 에돔을 예로 들어 설명합니다.

    그날에 에돔은, 다시 말해 최후 심판의 날의 이 세상은

    국가를 이어 나갈 수 없을 정도로 황무해져서 들짐승의 처소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명령하셨으니 이것은 틀림없이 이루어집니다.

찬 양 : 265장(새 516) 옳은 길 따르라 의의 길을

         259장(새 502) 빛의 사자들이여

* 본문해설

1. 최후의 심판에 대한 예고(1~4절)

1) 열국(모든 민족)이여, 너희는 나아와 들을지어다.

   민족들이여 귀를 기울일지어다.

   땅과 땅에 충만한 것, 세계와 세계에서 나는 모든 것이여 들을지어다.

2) 대저 여호와께서 만국을 향하여 진노하시며,

   그들의 모든 군대를 향하여 진노하셔서 그들을 진멸하시며 살육당하게 하셨은즉

3) 그 살육당한 자들이 내동댕이쳐져서 그 시체의 악취고 솟아오르고,

   그 피에 산들이 녹을 것이며(홍수처럼 흐르는 그 피에 산들이 무너져 내릴 것이며)

4) 하늘의 만상(하늘의 모든 별)이 사라지고 하늘들이 두루마리처럼 말리되,

   그 만상의 쇠잔함이 포도나무의 잎의 마름 같고 무화과나무 잎의 마름 같도다.

   (포도나무 잎과 무화과나무 잎이 말라 떨어지듯이 하늘에 있는 별들이 떨어질 것이라).

- 그들을 진멸하시며(2절) : 헤레리맘

    ‘진멸하시며’에 해당하는 ‘헤레리맘’은 ‘바치다, 철저하게 파괴되다’는 뜻으로,

    하나님 앞에 바쳐지는 번제의 제물처럼 완전하고도 철저하게 파괴되는 것을 가리킵니다.

- 하늘의 만상이 사라지고(4절) :

    ‘하늘의 만상’은 사람들의 우상의 대상이 된 하늘의 해와 달과 별들을 가리킵니다.

    사람들이 해와 달과 별들을 보며 소원을 빌고 그것들을 의지하니,

    사람이 의지하는 이 모든 것들을 마지막 날에 다 없애버리시겠다는 것입니다.

2. 심판의 구체적인 예 : 에돔에 대한 심판(5~8절)

5) 여호와의 칼이 하늘에서 족하게 마셨은즉(여호와의 칼이 하늘에서 준비되었은즉)

   보라 여호와의 칼이 에돔 위에 내리며

   진멸하시기로 한 백성 위에 내려 그를 심판할 것이라.

6) 여호와의 칼이 피 곧 어린 양과 염소의 피에 만족하고

   기름 곧 수양의 콩팥 기름에 윤택하니

   (어린 양이나 염소의 제물이 죽을 때처럼 그들의 피와 기름으로 흠뻑 젖을 것이니),

   이는 여호와께서 보스라에서 희생을 내시며 에돔 땅에서 큰 살육을 행하심이라.

7) 그들이 들소와 송아지와 황소와 마찬가지로 도살장에 내려가니,

   그들의 땅이 피에 취하며 흙이 기름으로 윤택하리라.

8) 이것은 여호와께서 보복하시는(심판하시는) 날이요, 시온의 송사를 위하여

   신원하시는(시온을 위하여 대신 싸워 주시며 보상하여 주시는) 해(年)라.

3. 에돔이 철저하게 황폐하게 되리라(9~17절)

9) 에돔의 시내(강)들은 변하여 역청이 되며, 그 흙은 유황으로 변하고,

   그 땅은 불붙는 역청이 되며,

10) 그 불은 밤낮으로 꺼지지 아니하고 그 연기가 끊임없이 타오를 것이며,

     세세에 황무하여 그리로 지나가는 사람이 없을 것이며,

11) 당아새(펠리컨, 사다새)와 고슴도치가 그 땅을 차지하겠고,

     부엉이와 까마귀가 거기에 둥지를 틀고 살 것이라.

     여호와께서 그 위에 혼란의 줄과 공허의 추로 에돔을 측량하실 것인즉

12) 그들이 국가를 이으려 하여 귀인들을 부르되 아무도 없겠고,

     그 모든 방백도 없게 될 것이요,

13) 그 궁궐에는 가시나무가 나며 그 견고한 성에는 엉겅퀴와 새품(찔레, 쐐기풀)이

     자라서 그곳이 승냥이 떼의 소굴이 되고, 타조의 처소가 될 것이니

14) 들짐승이 이리와 만나며, 숫염소가 소리를 내어 친구 염소를 부르며

     올빼미가 거기에 살면서 쉬는 처소를 삼으며

15) 부엉이가 거기서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아 그 알을 까고 나온 어린 것들을 자기 날개

     아래에서 돌볼 것이며, 솔개들도 제 짝과 함께 그곳으로 모일 것이라.

16) 너희는 여호와의 책에서 찾아 자세히 읽어보라.

     이것들 가운데서 빠진 것이 하나도 없고, 제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

     이는 여호와의 입이 이를 친히 명령하셨고,

     여호와의 영이 친히 이것들을 모으셨음이라.

17) 여호와께서 그 짐승들을 위하여 친히 제비를 뽑으시며(그 짐승들에게 땅을 나누어

     주시며) 그의 손으로 친히 줄을 띠어 그 땅을 그 짐승들에게 나누어 주셨으니,

     그 짐승들이 영원히 그 땅을 차지하고 거기에서 대대로 살게 될 것이라.

- 제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16절) :

    여기에서 ‘짝’이란

    하나님의 계획과 이 땅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 사이의 관계를 뜻합니다.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 중에

    하나님의 뜻 없이 우연히 일어나는 일은 결단코 없다는 뜻입니다.

    모든 일이 다 하나님의 계획과 뜻 속에서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최후의 심판에 대한 이사야의 예언

 1) 열국이여 나아와 들으라. 세상의 모든 것들아 귀를 기울일지어다(1절)

    이사야는 장차 예수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실 때에 일어날

    인류 최후의 날에 대하여 예언합니다.

    하나님께서 처음 세상을 여셨으니

    하나님께서 그 마지막에도 그가 만드신 이 세상을 닫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사야는 세상의 모든 만민에게

    주님 앞에 나아와 그의 말씀을 들으라고 외칩니다.

    오직 하나님께만 그 심판의 날을 피할 길이 있으니

    세계와 세계에서 나는 모든 것들은 다 그 앞에 나아와 귀를 기울이라고 외칩니다.

 2) 하나님께서 만국을 향하여 진노하시며 그들을 진멸하시고(2~3절)

    그날이 오면 하나님께서 만국(세상 만민)을 향하여 진노하셔서

    그들을 진멸하실 것입니다.

    진멸한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 번제로 바쳐지는 것처럼

    완전히 멸망시킨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날에는 살육당한 사람들의 피에 산들이 무너져 내릴 정도로

    그 파괴와 파멸이 심할 것입니다.

 3) 하늘의 만상이 사라지고 하늘이 두루마리처럼 말리되(4절)

    주께서 이 세상을 심판하시는 그날이 오면

    이 지구상에 살아남은 자는 하나도 없는 것은 물론,

    하늘의 만상까지도 다 사라질 것입니다.

    하늘의 만상이란 하늘의 해와 달과 별들을 가리킵니다.

    이사야가 여기에서 하늘의 별들까지 멸망 당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여 말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하늘의 별들을 우상처럼 믿고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에도 해님, 달님, 별님에게 소원을 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심지어 하늘에 별동별이 떨어질 때에도

    그 떨어지는 운석을 보며 소원을 빌기까지 합니다.

    이 모든 일들이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어리석고 악하니

    그들이 믿고 의지하는 그 별들까지 다 멸망시키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날에는 마치 두루마리가 말리듯이 하늘이 돌돌 말려서

    지금 우리가 보는 땅도 하늘도 모두 다 사라지고 없을 것입니다.

2. 최후의 심판의 예 : 에돔의 멸망

 1) 여호와의 칼이 에돔 위에 내리며 (5~8절)

    이사야는 최후의 심판의 날에 일어날 일이

    얼마나 두려운 날인지를 설명하기 위해

    마지막 때에 멸망할 세상을 에돔으로 상징화하여 증거합니다.

    이사야 당시에 에돔은

    이스라엘 곁에 있는 나라 중에 강하고 잔인한 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망해도 에돔 만은 결코 망하지 않고 살아남으리라고 자신만만했던

    그 강한 나라 에돔 위에 하나님의 진노가 내려지면,

    마치 여호와의 성전에서 어린 양이나 염소를 제물로 바쳤을 때와 같이

    에돔 땅이 사람들의 피와 기름으로 흠뻑 적셔질 것입니다.

    그들이 들소와 송아지와 황소처럼 쓰러져서

    에돔 땅이 그들의 피와 기름으로 적셔질 것입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에돔은 마지막 때에 멸망 받을 세상을 가리킵니다.

 2) 에돔의 시내들은 역청이 되고 그 흙은 유황이 되고(9~10절)

    에돔은 마치 그 시냇물이 모두 역청으로 변하고,

    그 흙은 모두 유황으로 변한 것과 같은 모습이 될 것입니다.

    역청은 천연 아스팔트나 석유 이전의 원유(原油)를 가리키는 것으로,

    시냇물이 모두 역청이 되고 땅이 모두 유황이 되었다면

    소돔과 고모라의 상황과 같이 그 땅이 온통 불바다가 되고 맙니다.

    요한계시록과 같이 이사야 역시 마지막에는 불로 심판을 받게 될 것임을 예언합니다.

 3) 그들이 국가를 이으려 해도 부를 귀인이나 방백도 없게 될 것이라(12~14절)

    그들이 그렇게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받은 후에는

    다시 국가를 세우려 해도 국가를 운영할 귀인이나 방백(관리)들을 세울 자가 없게 됩니다.

    모두 다 죽어서 사람이 없이 황량하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 궁궐에는 가시나무가 나며,

    견고한 성에 찔레와 쐐기풀이 자라서 들짐승과 맹수들의 소굴이 될 것입니다.

3. 이 세상을 심판하시는 하나님

 1) 여호와의 책에서 그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16절)

    이사야는 유다 백성들에게 여호와의 책에서 그 짝이 없는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짝이란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역사적인 사건과 하나님의 뜻과의 관계를 뜻합니다.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 중에

    하나님의 뜻 없이 우연히 일어나는 일은 결단코 없다는 것입니다.

    모든 일이 다 하나님의 계획과 뜻으로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마지막 때의 심판 역시

    철저하게 하나님의 뜻과 계획 속에서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2) 이것은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인 시온을 위하여 싸우시는 것이라(8절)

    마지막 날의 심판은 하나님의 백성인 시온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친히 보복하시는 전쟁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과 그 배후에 있는 악한 영들과 전쟁을 벌이십니다.

    그래서 악한 영들과 그 악한 영을 따르는 세상 사람들을 모두 멸망시키십니다.

    이들이 그동안 하나님의 백성들을 조롱하고 핍박했으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대신하여 원수를 갚아주십니다.

● 묵상 : 여호와께서 친히 그 짐승들을 위하여 제비를 뽑으시며(17절)

    그러나 이사야는 17절에서 반전을 이루는 말씀을 전합니다.

    마지막 날에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짐승 같은 자라고 할지라도,

    심판이 오기 전에(지금 이 시간에, 이 세상의 시간에, 지구에서 사는 동안에)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하여 친히 제비를 뽑으셔서

    그들에게 영원한 땅을 나누어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마지막 날에도 여전히 짐승의 상태로 그날을 맞이한다면

    마귀와 사탄과 함께 영원한 멸망의 나라로 들어가아만 합니다.

    그러므로 그날이 오기 전에 주께로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 기도제목

1. 주께서 다시 오실 그날을

   참되고 바르게

   준비하며 살게 하옵소서.

2. 다시 오시는 주님을

   기쁨으로 맞이하게 하옵소서.

3. 주께서 우리에게

   그 영광의 나라를 선물로 주신 주께

   감사함으로 찬양하며 경배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