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옥나무자료모임
20251030 09:00 도서관에서 벌교 노라까페로 출발
언연,향원,자허
어딜 가는지 묻지도 않고 차에 오른 두 동무를 모시고,나들이 삼아 도서관 길벗을 찾아 벌교로 갔습니다. 노라의 정원은 가을이 가득했어요.
따끈한 대추차에 특별히 잣을 세개 띄웠다며 노라는 반가워합니다.
<닥터 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를 이야기합니다. 닥터 도티는 남자인데 여자인줄, 이것도 어떤 상을 가졌기 때문일까요? ㅎㅎ 이런 생각은 오늘 <금강경>을 읽은 탓이기도 하고. ㅎㅎ 글을 읽으면서 남자 같다, 이런 부분은 여자 같은데, 하고 있는 자신을 알아차렸어요. 닥터 도티, 짐은 아무튼 자궁을 가진, 생명을 품고 길러 본 듯한 느낌을 가진 사람인 듯 해요. '뇌와 심장, 이 두 기관의 잠재력을 동시에 활용할 때 인간이 어떤 특별한 일을 해낼 수 있는지 최초로 밝힌 기념비적인 책'이라는 소개글을 읽었어요. 90여쪽 읽은 소감으로 봐도 기대되는 부분이 있어요. 우선 굉장히 잘 읽힙니다. 짐과 루스 그리고 루스의 아들 닐이 서로 연결고리들을 가지면서 서사구조를 만들어가는데 소설을 읽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 글은 실화라는 사실. 삶을 바꾸는 기술을 마술가게에서 배우고 익힌다는, 그것도 6주동안 날마다 두시간 정도로 한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워요. 물론 아직 서두라서 정말로 그런 것인지는 모르죠. 얼핏 생각해도 만만치는 않을 것 같아요. 마술이라는 게 보는 이는 와!와! 하지만 마술사는 엄청난 연습, 연습의 시간을 보내야 마술을 '부릴 수' 있잖아요. 잠시 닐이 카드마술에 대한 이야기를 짐한테 들려 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카드를 다 외우더군요. 만만치 않은 작업이죠. 이렇게 마술처럼 삶을 바꾸는 과정 또한 그러하겠지요. 그리고 루스가 짐과 대화하는 장면은 첫 대면부터 감동을 줍니다. 누군가, 특히 어린 동무들과 만날때 그리고 도서관에서 사람들을 만날 때 제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다음 시간이 기대됩니다.
세상에는 <닥터 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와 같은 주제를 다룬 책들이 많습니다. 늘 질문하게 됩니다.
관옥나무자료은 이런 주제의 자료들을 어떻게 찾아내고 분류하고 누군가와 만날 수 있도록 해야 하는가?
이 책은 과연 지혜의 꿈을 발견하는, 할 수 있는 책인가?
관옥나무수도원도서관의 세상에 사는 모든 책들의 집이 될 수는 없다, 그럼 무엇을 본으로 삼아야 하는가?
장서에 대한 질문들을 놀이삼아, 일삼아 중구난방으로 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만총총
1. 책은 이용하기 위한 것이다.
2. 모든 사람에게 그 사람의 책을.
3. 모든 책은 독자에게로.
4. 이용자 시간을 절약하라.
5. 도서관은 성장하는 유기체다.
<도서관학 5법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