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정치시민넷은 지난 7월 17일 저녁7시 사무실에서 김홍균 교수를 모시고 “도시에 녹색을 입히자.”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열었습니다.
시민들의 여가생활과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녹지 공간 확보가 절실합니다. 도시가 넓은 평지에 형성된 익산은 자체 대기오염 정화능력이 부족하며, 타 도시에 비해 대기오염 농도가 높게 측정되고 있어 환경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은 매우 높습니다.
대부분 시민들이 도시인근에 조성된 공원이나 숲에서 휴식과 여가활동을 하고 있고, 도시림이 환경정화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익산은 녹지 공간 확대를 위해 정책적인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익산의 녹지 공간 현황과 문제점, 대책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 강연회를 열었습니다.
다음은 강연자인 김홍균 교수의 강연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시민들의 여가와 건강을 위해 생활권 주변 녹지 환경이 요구되고 있고, 대기오염, 미세먼지, 악취, 도시열섬현상 등 환경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많은 면적의 도시 녹지 공간 조성이 필요하다. 특히, 도시 내 산과 물이 부족하고 넓은 평지에 조성된 도시 형태로 인해 생활권 환경오염에 취약한 익산의 경우는 더욱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도시림은 도시에서 시민들의 보건, 휴양, 정서햠양, 체험활동 등을 위해 조성된 산림 및 수목을 말한다. 학교숲, 마을숲, 경관숲, 가로수, 공원 등이 도시림이다.
도시림은 기후 완화기능, 대기정화기능, 소음감소효과, 휴식공간제공의 기능을 한다.“
“우리나라 1인당 도시림 면적은 236.70㎡, 전라북도 1인당 도시림 면적은 394,㎡이다. 익산은 1인당 도시림 면적은 62.24㎡으로 전국과 전라북도 평균에 비해 매우 낮다.
도시림 중 실생활에서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고, 도시민들의 일상적인 다양한 활동공간으로 조성된 시설을 생활권 도시림이라고 하는데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학교숲, 마을숲, 가로수 등을 말한다. 익산의 생활권 도시림은 전체 도시림 중 3.97%로 매우 낮다. 전북 1인당 생활권 도시림 면적이 23.34㎡인데 익산은 16.41㎡으로 전북평균의 70% 수준이다."
“익산은 도시계획으로 공원이 84개소가 지정되어 있지만, 면적대비 조성률은 46% 수준이다. 근린공원은 46개소가 지정되었지만 33개소가 조성되었고, 어린이 공원은 38개소가 지정되었지만 33개소가 조성되었다.
지역별 공원 조성현황을 보면 영등동, 어양동, 인화동은 지정대비 100% 조성이 되어있지만 중앙동, 평화동, 송학동 지역은 공원시설이 전무하다. 공원조성 현황을 보면 지역별로 매우 불균형하게 조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표1) 익산시 지역별 공원 면적 현황 (면단위 지역 제외)
동 별
공원 지정 면적(㎡)
조성된 공원 면적(㎡)
공원 조성률(%)
중앙동
0
0
0
평화동
0
0
0
인화동
14,511
14,511
100
동산동
33,871
1,725
5.09
마동
697,488
118,758
17.03
남중동
265,000
168,400
63.55
모현동
664,258.4
485,868.4
73.14
송학동
26,000
0
0
신동
275,277
45,493
16.53
영등동
113,014
113,014
100
어양동
25,235
25,235
100
팔봉동
1,229,529
1,208,319
98.27
삼성동
942,720.8
73,673.8
7.82
함열읍
288,394
84,319
29.24
“익산은 도시 내 녹지공간이 부족하지만 시가화 지역의 특성상 공간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 공간 확보 어려움의 대안으로 학교부지와 공공기관의 부지를 활용한 녹지 공간 확보가 필요하다. 익산시는 지금까지 총 45개교에 학교공원화 사업을 하였는데 학교 숲을 더 확대 조성하여 공원시설이 부족한 인근주민들이 휴식 및 여가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도로변 자투리 공간, 빈집, 공공용지 활용 등을 활용하여 소규모 도시 숲을 조성해야 한다.”
“익산시내 주요도로 가로수 상황을 보면 수종의 혼식과 가로 미 식재구간이 많으며, 가로수 하부에 관목류 등의 식재가 되어 있지 않다. 도로별 가로수 상황을 파악하여 동일수종으로 갱신을 하고, 미 식재 구간에 대해서는 식재를 하여 가로수를 연결해야 할 것이며, 가로수 하부에 관목을 식재하여 녹색 띠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익산역 앞 중앙로를 랜드 마크 도로로 만들기 위해 명품 가로수 길을 조성, 익산역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도시를 걸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원광대학교 앞에서 새한주유소 도로 구간을 중앙녹지대 조성 및 녹도를 조성하여 상징 경관 로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
소라산에서 하나로까지, 익산역에서 전북대익산캠퍼스 까지, 중앙체육공원에서 임상동 방향의 하나로를 중점도시림 지구로 지정하여 녹도와 가로공원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녹지공간과 수변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익산시은 녹지 공간 확보가 절실한 과제다. 익산시를 녹색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도시림 정책 추진을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도시림 조성 및 관리계획을 수립하여 도시림 확대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도시림관련 시민단체의 활동을 지원하고, 도시림 조성 전 과정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여야 한다.”
“생활권 도시림은 새로운 도시이미지 창출과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민들은 생활공간 주변에 조성된 녹지에서 다양한 여가활동을 하며 도시생활을 하고 있다. 생활권 도시림은 도시열섬현상, 소음, 미세먼지, 악취, 매연 등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