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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서원에 대한 규례(민수기 30:1~16)
* 본문요약
사람이 여호와께 서원하거나 마음에 굳게 정한 것이 있으면 반드시 이행해야 합니다.
여자의 경우 아버지나 남편이 서원을 지키게 하거나 무효하게 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나 남편이 서원을 듣고 허락하지 않으면 그 서원은 무효가 되고,
그 서원을 듣고도 아무 말 없으면 그 서원이 성립되어 여자가 그 서원을 지켜야 합니다.
그러나 남편이 아내의 서원을 듣고 얼마 지난 후에 무효하게 하면
여자가 서원을 지키지 않은 죄를 그 남편이 담당해야 합니다.
찬 양 : 377장(새 449) 예수 따라가며
505장(새 452) 내 모든 소원 기도의 제목
* 본문해설
1. 여자의 서원(1~9절)
1) 모세가 이스라엘 모든 자손과 지파의 두령(우두머리)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의 명령이 이러하니라.
2) ‘만일 어떤 사람이 여호와께 서원하였거나
결심하고 서약하였으면(스스로 마음에 굳게 정한 것이 있다면),
파약하지 말고(깨뜨리지 말고) 그가 자기 입으로 말한 대로 다 지켜야 할 것이니라.
3) 또 만일 어떤 여자가 아직 어려서 그 아버지의 집에 있으면서
여호와께 서원하였거나 스스로 마음에 굳게 정한 것이 있다고 하자.
4) 그의 아버지가 그의 서원이나 그가 마음에 굳게 정한 것을 듣고도
그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면 그는 그 모든 서원을 지켜야 할 것이요,
그가 마음에 굳게 정한 것도 지켜야 할 것이니라.
5) 그러나 그의 아버지가 그것을 듣는 날에 그의 말을 허락지 아니하면
그의 서원과 그 마음에 굳게 정한 것은 서원으로 성립되지 못할 것이니,
그의 아버지가 허락하지 아니하였은즉
(그가 그 서원을 지키지 않았을지라도) 여호와께서 사하시리라.
6) 또 혹시 여자가 결혼한 후에 서원을 하였거나
마음에 굳게 정한 것을 경솔하게 그의 입술로 말하였으면,
7) 그의 남편이 그것을 듣고 그 듣는 날에 그에게 아무 말이 없으면
그 서원을 지켜야 할 것이요, 그의 마음에 굳게 정한 것도 지켜야 할 것이니라.
8) 그러나 그의 남편이 그것을 듣는 날에 허락하지 않았으면
그 서원과 그가 마음에 굳게 정한 것에 대하여
경솔하게 입술로 말한 그 서약이 무효가 될 것이니,
여호와께서 그 여자를 사하시리라(그 서원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을 것이라).
9) 과부나 이혼 당한 여자가 서원했거나 그 마음에 굳게 정한 것은 지킬 것이니라.
- 결심하고 서약한 것, 스스로 마음에 굳게 정한 것(2절) :
직역하면 ‘진정으로 자기의 마음을 묶고자 참으로 맹세하였다면’입니다.
마음을 맹세로 묶는다는 것은,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일정 기간 동안 금식, 금주, 금욕을 맹세하였든지,
또는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어떤 경건의 훈련을 하기로
스스로 마음에 맹세한 것을 가리킵니다.
- 그것을 듣는 날에(5절) : 욤
여기에서 ‘날’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욤’은
‘하루’를 뜻하기도 하고 ‘한 시대’를 뜻하기도 합니다.
여기서는 ‘얼마 동안’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 경솔하게(6절) : 미브타
‘경솔하게’에 해당하는 ‘미브타’는
‘쉴 새 없이 지껄이다, 생각 없이 말하다’입니다.
여기에서는 자신이 그 서원을 지킬 수 있는지를 신중하게 생각해 보지도 않고
함부로 서원하는 것을 뜻합니다.
2. 결혼한 여자의 서원(10~16절)
10) 만일 부녀가 남편과 한 집에서 살면서 서원을 하였거나
그 마음에 굳게 정한 것이 있을 때에는
11) 그의 남편이 그 말을 듣고도 아무 말이 없고 금하지 않았으면
그 서원은 다 지킬 것이요, 그 마음에 굳게 정한 것도 다 지킬 것이니라.
12) 그러나 그의 남편이 그것을 듣는 날에 그것을 무효하게 하면
그 서원과 그 마음에 굳게 정한 것에 대하여 입술로 말한 것이 다 무효가 되니,
그의 남편이 그것을 다 무효하게 하였은즉 (그것을 지키지 않을지라도)
여호와께서 그 부녀를 용서하시느니라(그 서원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을 것이라).
13) 무릇 아내가 하는 모든 서원과 그 마음에 굳게 정한 것은
그의 남편이 그것을 지키게도 할 수 있고 무효하게도 할 수 있나니
14) 그의 남편이 여러 날이 지나도록(또는 하루가 지나도록) 말이 없으면
아내의 서원과 스스로 그 마음에 굳게 정한 것을 확증한 것이니,
그가 그것을 들을 때에 그의 아내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아니하였으므로
그가 그것들을 지키게 됨이니라( 그 서원을 확증한 것이니라).
15) 그러나 그의 남편이 (들은 날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다가)
얼마 후에 그것을 무효하게 하면
그 남편이 그의 아내의 죄를 담당할(떠맡아야 할) 것이니라.’”
16) 이것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규례이니
남편이 아내에게, 아버지가 자기 집에 있는 어린 딸에게 대한 것이니라.
* 묵상 point
1. 서원에 대한 규례
1) 서원은 자신의 마음을 묶고자 하나님 앞에 맹세한 것(2절)
구약에서 말하는 서원은 일정한 기간 나실인으로 살아가기로
하나님 앞에 맹세하는 것을 말합니다만,
여기에서 말하는 서원은 나실인의 서원을 포함하여
하나님을 더욱 잘 섬기기 위하여 자기 자신이 무엇을 하지 않는다든가,
혹은 무엇을 하겠다고 하나님 앞에 다짐하는 것을 뜻합니다.
일정한 기간에 자신의 욕망을 절제하는 금식이나 금주나 금욕을 하겠다고 다짐한다든지,
혹은 일정한 기간 동안 말씀을 읽거나 기도를 하는 등의 신앙의 훈련을 하겠다고
스스로 다짐을 하는 일과 같은 것입니다.
2) 서원의 유익 :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다
서원은 생각 없이 바쁘게 살다가 세상에 빠져 들어가는 자신의 영의 상태를
건강한 상태로 바로잡는 데 아주 유익합니다.
일정한 기간 무엇을 하지 않는 절제의 생활을 한다든지,
혹은 일정한 기간 하나님을 더욱 뜨겁게 섬기는 신앙의 훈련을 함으로써
느슨해진 영의 상태를 바로잡아 건강한 영의 상태가 되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3) 서원의 위험 : 서원을 하고 지키지 않으면 도리어 독이 된다(전도서 5:6)
“사자 앞에서 내가 서원한 것이 실수라고 말하지 말라. 어찌 하나님께서
네 목소리로 말미암아 진노하사 네 손으로 한 것을 멸하시게 하랴”(전도서 5:6)
그러나 서원은 내가 스스로 하나님 앞에서 한 맹세이므로
다른 어떤 맹세보다도 더 굳게 지켜야 합니다.
사람과의 맹세도 지켜야 하는데, 하물며 하나님과 한 맹세를 가볍게 여긴다면
그것은 곧 하나님을 가볍게 여기는 것과 같기 때문에 아주 중한 벌을 받게 됩니다.
● 묵상 :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볍게 서원하지 마십시오.
서원을 지키지 않는 가장 일반적인 경우는,
고난이나 시련이 왔을 때 그 어려움에서 벗어날 목적으로
“하나님, 이번 어려움만 잘 넘어가게 해주시면
내가 하나님을 위해 이런저런 일을 하겠습니다”하고 서원을 하고는,
그 어려움에서 벗어나면 내가 언제 서원을 했나 할 정도로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서원한 것을 어기는 것은 계명을 어기는 것만큼이나 큰 죄를 범하는 것이니
이렇게 함부로 서원하지 마십시오.
➀ 지키기 힘든 것을 함부로 서원하지 마십시오.
과거 기도원이나 부흥집회에서 헌금을 많이 거둘 목적으로
약속헌금을 하도록 강요하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이런 때에 월급 100~200만원 정도 받는 분이
분위기에 휩쓸려 1억이나 2억을 내겠다고 헌금을 약속한다면 어찌 되겠습니까?
이렇게 지키지 힘든 서원을 하고 근심하는 성도들을 가끔 봅니다.
헌금이란 내가 힘써 일해서 급료를 받아
현재 가지고 있는 돈을 가지고 하나님께 바치는 것입니다.
사실은 돈을 바치는 것이 아니라 그 돈에 담긴 나의 헌신과 정성을 바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약속헌금이란 지금 있지도 않은 돈,
아직 내가 헌신을 하지도 않은 것을 미리 약속하는 것이니 잘못된 것입니다.
이렇게 내가 지키기 힘든 것을 함부로 서원하지 마십시오.
➁ 서원은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제한적으로 하십시오.
가령 전혀 공부를 하지 않았던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오늘부터 잠을 3시간만 자고 공부하겠다고 한다면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겠습니까?
이와 마찬가지로 서원도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제한적으로 해야 합니다.
앞으로 1년, 혹은 10년 동안 어찌 하겠다는 식으로 그 기간을 넓게 정하지 말고,
짧게 제한적으로 정하십시오.
서원을 해놓고 지키지 못하면 하나님께로부터도 벌을 받고,
나 스스로도 자신에게 실망하여 시험에 들게 됩니다.
2. 여자의 서원에 대한 규례
1) 결혼하기 전의 여자(3~5절)
어른 남자가 서원을 하였다면 그 서원은 곧바로 성립되어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그러나 만일 아직 결혼하지 않은 여자가 서원하였다면
그의 말을 들은 아버지가 이 서원이 성립되는지의 여부를 결정합니다.
아버지가 만일 딸의 서원이나 마음의 다짐을 듣고 그것이 지키기 힘든 것이라 여긴다면
아버지가 딸의 서원을 무효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그 서원이나 다짐을 듣고도 아무 말을 하지 않으면
그 서원은 성립되어 지켜야 합니다.
2) 결혼한 후의 여자(6~9, 10~16절)
만일 어떤 여자가 결혼하기 전에 서원을 했는데
아버지가 그 서원을 허락하여 서원이 성립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서원을 지키기 전에 결혼을 했다면,
이제 그 서원을 허락하는 자는 아버지에서 남편으로 옮겨졌으므로
남편이 다시 그 서원을 듣고 결정합니다.
이미 아버지가 허락하였더라도 남편이 거부하면 그 서원은 무효가 됩니다.
그러나 과부나 이혼당한 여자는
성인 남자의 경우와 같이 서원을 하는 즉시 성립되어 그 서원을 지켜야 합니다.
3) 여자의 서원에 제한 둔 이유 : 약자보호법
남자의 경우에는 서원을 한 즉시 그 서원이 성립이 되어 자신이 맹세한 대로 지켜야 하나
여자의 경우에는 반드시 아버지나 남편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것은 구약 시대의 여성의 인권과 관계가 있습니다.
당시 여인들은 아주 사소한 일로도 남편으로부터 이혼을 당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신앙의 성장을 위하여 무엇을 하거나
혹은 무엇을 하지 않기로 다짐하였더라도
아버지나 남편의 도움이 없이는 그 일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남편이나 아버지의 허락을 받게 한 것입니다.
딸이나 아내가 자신이 하나님께 한 맹세인 서원을 말했을 때
아버지나 남편이 아무 말을 하지 않으면 허락으로 간주합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서 정작 그 서원한 일을 막 하려는데
그제야 화를 내며 이 일을 하지 못하게 한다면
그때는 여자가 서원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아버지나 남편이 담당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여자는 자신이 서원을 지키지 못한 일에 대하여 책임을 질 필요가 없습니다.
그 일을 하지 못하게 한 남자들이 그 일을 책임지는 것입니다.
● 묵상 :
➀ 사실은 남자에게 경고하는 말씀
6절과 8절에서 만일 여자들이 경솔히 서원을 하고
그 여자가 서원한 것을 아버지나 남편에게 말하였을 때
남자들이 그것을 허락하든지 허락하지 않든지 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얼핏 보기에는 여자들을 ‘경솔한 자’로 평가절하 한 말씀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남자들을 향하여 경고한 말씀입니다.
남자들이 여자가 하나님 앞에 서원하는 것을 못 마땅히 여기고,
그 일에 도움을 주지 않으니 여자들이 경솔하게 서원한 것을
허락하든지 허락하지 않든지 하라고 남자들을 치켜세운 것입니다.
그렇게 남자들을 높여주어야 여자들의 신앙생활을 도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여자들이 서원을 이행해야 할 때가 되었을 때
뒤늦게 서원을 못하게 훼방하면 그 모든 책임을 남자가 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➁ 서원을 함부로 하지 말라
이것은 결국 남자든지 여자든지 간에 서원을 함부로 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구약의 사회 현상으로 여자에게 불리하게 서원에 대한 규례가 설명이 되기는 했지만,
남자라고 해서 서원을 어겨도 되는 것은 결코 아니므로,
함부로 서원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 기도제목
1. 현재의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함부로 서원하지 말게 하옵소서.
2. 하나님 앞에서 한 맹세를
두려움으로 지키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