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오병이어의 기적(마태복음 14:13~21)
* 본문요약
예수께서 세례 요한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으신 후 따로 빈 들에 가시자
무리가 듣고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예수께서 그 무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그중에 있는 병자들을 고쳐주십니다.
저녁이 되자 예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신 후 무리에게 떼어 주시니
여자와 아이 외에 남자 어른만 해도 오천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배불리 먹고도 열두 바구니가 남았습니다.
찬 양 : 444장(새 390) 예수가 거느리시니
353장(새 317) 내 주 예수 주신 은혜
* 본문해설
1. 무리를 불쌍히 여기시는 예수님(13~14절)
13) 예수께서 이 소식을 들으시고 거기에서 배를 타고 떠나사
따로 조용히 빈 들(외딴곳)에 가시니
무리가 이 소문을 듣고 여러 고을로부터 걸어서 따라간지라.
14) 예수께서 배에서 내려 많은 무리가 모인 것을 보시고 그들을 불쌍히 여기사
그들 중에 있는 병자들을 고쳐주시니라.
- 불쌍히 여기시고(14절) : 스플랑크니조마이
‘불쌍히 여기다’에 해당하는 ‘스플랑크니조마이’는
‘내장, 장기’를 뜻하는 ‘스플랑크논’에서 유래한 단어로,
‘애간장이 녹다, 내장이 녹아내릴 정도로 아파하다’라는 뜻입니다.
창자가 떨릴 만큼 격렬한 동요를 느끼며 긍휼히 여기셨다는 뜻입니다.
2. 오병이어의 기적(15~21절)
15) 저녁이 되매 제자들이 예수께 다가와서 이르되
“이곳은 빈 들(외딴곳)이요 때도 이미 저물었으니
이 사람들을 보내어 마을에 들어가 각자 먹을 것을 사 먹게 하소서.”
16) 예수께서 이르시되
“갈 것 없다(그들을 보낼 것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17) 제자들이 이르되
“여기 우리에게 있는 것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이니이다.”
18)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것을 내게로 가져오라” 하시고
19) 무리를 명하여 잔디 위에 앉히시고,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들고
하늘을 우러러 축사(축복기도, 감사기도)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매
제자들은 무리에게 나누어 주니
20) 그들이 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열두 바구니에 가득 차게 거두었으며
21) 먹은 사람은 여자와 어린아이들 외에 남자 어른들만 해도 5,000명이나 되었더라.
- 다 배불리 먹고(20절) :
모두가 다 만족할 만큼 충분하게 먹었다는 뜻입니다.
* 묵상 point
1. 무리를 불쌍히 여기시는 예수님
1) 자신을 따르는 무리를 보고 불쌍히 여기신 예수님(14절)
예수께서 세례요한이 헤롯 왕에게 죽임을 당했다는 소식을 들으시고
거기에서 배를 타고 떠나서 따로 조용히 있기 위해 벳세다 광야로 가셨습니다.
그러자 여러 마을에서 예수께서 오셨다는 소식을 듣고
모인 무리가 저녁이 되어도 집에 갈 생각도 하지 않고 머물러 있자
예수께서 보시고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교회는 거짓 종교 지도자들로 가득하고,
분봉 왕 헤롯은 자기 권세 지키기에 급급한 상황에서
목자 없는 양같이 방황하는 무리를 보시고
창자가 떨릴 만큼 격렬한 동요를 느끼며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 예수께서 불쌍히 여기시면 은혜의 사건(기적)이 일어납니다.
예수께서 이 무리를 불쌍히 여기시자 엄청난 은혜의 사건(기적)이 일어납니다.
주께서 어떤 사람들에게 창자가 떨릴 만큼 엄청난 동요를 느끼며 불쌍히 여기시는지
본문의 상황을 잘 살펴보십시오.
2) 우리가 이 세상 사람들을 향하여 가져야 하는 마음의 자세가 바로 이런 마음입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13장에 있는 천국에 있는 일곱 개의 비유들을 통해서
장차 마지막 때가 되면 하나님의 아들들과 악한 자의 아들들을
구분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구원받지 못하고 영원한 멸망의 자리로 들어가는 것보다
더 큰 비극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때 구원 받지 못하고
영원한 멸망의 자리로 들어갈 믿음 없는 자들을 바라보며
예수께서 가지셨던 것과 같은
창자가 떨릴 정도의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 묵상 : 불쌍히 여기는 마음에서 복음 증거의 역사는 시작됩니다.
주님을 믿지 않으면 멸망을 받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고
주님을 믿지 않는 주변의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믿는 자가 이런 마음 없이 세상 사람들과 똑같은 눈으로
돈 많은 자를 부러워하고, 성공한 자들을 부러워하니
그들에게 복음 전할 마음이 생기지 않는 것입니다.
전도와 선교는 바로 이 ‘불쌍히 여기는 마음’에서부터 출발합니다.
2. 우리의 왕이신 예수님의 능력
1)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15~16절)
저녁때가 되자 제자들이 예수께 그들을 보내어
각자 마을에서 먹을 것을 사 먹게 하자고 아뢰었습니다.
그러자 예수께서 “그들을 보내지 말고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참으로 난감했습니다.
병행 구절인 요한복음 6:7을 보면 이들을 다 먹이려면
적어도 200데나리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200데나리온이면 노동자 200일의 임금에 해당하는 돈입니다.
설령 돈이 있다고 해도 그곳이 빈 들이니
이들이 먹을 음식을 구할 곳도 없습니다.
2) 오병이어의 기적(17~21절)
제자들은 난감한 상황에서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예수께 가져왔습니다.
그것은 한 사람이 먹을 분량입니다.
그것으로 여자와 어린아이들을 제외하고도
5,0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먹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 작은 것을 주께 드렸더니
주께서 그것에 축사하시고 떼어 주시며 나눠주라 하셨는데
놀랍게도 그 많은 사람이 다 만족할 만큼 충분히 먹고도
열두 바구니가 남은 것입니다.
3) 우리의 왕이신 예수님의 능력
이것은 예수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실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보여주는 일이며,
또한 우리의 왕이신 예수님이
어떤 능력을 가지신 분인지를 말씀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보호하실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가지신 분입니다.
세상에서는 국가 권력으로도 보호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 예수님은 이 땅과 하늘의 왕이시므로
주께서 보호하려 하시는 자를 놓치는 법이 결코 없습니다.
4) 만족할 만큼 충분한 기쁨을 주시는 예수님
예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기쁨은 세상이 주는 기쁨과 같지 않습니다.
그 많은 사람이 다 배불리 먹고도 남은 조각이 12 바구니나 되었습니다.
넘치도록 충분한 분량이라는 뜻입니다.
장차 우리가 들어갈 하나님 나라에서 경험하게 될 기쁨은 이보다 더 큽니다.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기쁨과 영광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기쁨과 영광을 우리에게 주려고 주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 묵상 :
많은 사람들이 즐거움은 세상에나 있는 것이고,
신앙생활은 무슨 고행(苦行)처럼 여깁니다.
그러니 사소한 일에도 시험에 들어 믿음을 포기하는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본문 말씀은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리에게 증거합니다.
주님은 결코 우리를 고통의 길로 인도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즐거움을 주기 위해 오셨습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좋은 것을 주려 하듯,
우리의 왕이신 주께서도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려 하십니다.
3. 자신을 우리에게 주시는 예수님
1) 왜 예수께서 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세례 요한이 죽은 후에 행하셨을까요?
예수께서 오병이어의 이 놀라운 기적을 세례요한이 죽은 직후에 행하신 것은
세례 요한처럼 예수님도 곧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고,
동시에 예수님의 죽으심은 우리에게 예수님의 몸을 주시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려주시기 위함입니다.
2) 예수께서 떡을 떼어 주신 것처럼 예수님 자신의 몸을 우리에게 떼어 주십니다.
주님을 우리에게 주시기 위해서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그리고 주께서 약속하신 대로
그의 제자들에게 성령을 통하여 주님 자신을 떼어 주시는 일을 이루셨습니다.
● 묵상 : 예수님은 우리에게 예수님 자신을 주기 위해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에게도 자신을 주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이 내 안에 들어오시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구하십시오.
주께서 예수님의 거룩한 영이신 성령을 보내십니다.
그러면 성령께서 당신 안에 들어가셔서 마음속에 있는 모든 상처를 치유하시고,
슬픔과 아픔 대신에 기쁨을 채우십니다.
그리고 당신 손을 잡고 영원한 주님의 나라로 인도하십니다.
* 기도제목
1. 주께서 무리들을 불쌍히 여기심같이
우리도 세상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게 하옵소서.
2. 주께서 도우심을 믿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하게 하옵소서.
3. 주께서 우리에게 주님 자신을 주려고
이 땅에 오셨음을 믿게 하시고,
주님을 찾고 구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