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17일 치킨아카데미 교육후기 (여러분들 돈 많으세요?)

[엉뚱이]

오늘은 대전 원내동에서 임무정님 부부, 순천에서 서윤경님 부부, 청주에서 김영화님 이렇게 세 팀이 교육을 받으셨습니다.

제일 왼쪽이 임무정님 부부, 가운데가 김영화님, 오른쪽이 서윤경님 부부십니다.

임무정님은 이미 인테리어까지 마치시고 당장 오픈을 한다고 하시고, 서윤경님은 순천만 쪽에서 요식업을 하고 계시는데 치킨을 추가 메뉴로 하고 싶으시다 하시고, 김영화님은 차후에 중국에서 창업을 계획하고 계신답니다.

김영화님은 치킨창업 보다 차라리 연예계로 진출을 하시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ㅡ,.ㅡ

오늘 교육내용은
1. 텀블링 염지와 침전으로 염지 하기 (정육염지와 계육염지)
2. 닭강정 및 깐풍기
3. 교촌스타일의 간장소스
4. 파닭
5. 순한맛 소스를 매운소스로 만드는 방법 (캡사이신은 아닙니다.)
6. 파우더 첨가베이스 두 가지 사용방법
 (일반 후라이드를 매운 후라이드로 만들기 + 고소한 후라이드로 만들기)
7. 크리스피 치킨 세 가지. (고소한 맛, 매운맛, 일반적인 맛)
8. 칠리소스와 고추닭소스를 강정방식으로 만들기.
9. 치즈시즈닝 (스노윙, 눈꽃치킨, 치즐링 방식)
10. 옛날통닭
11. 오븐 (소금구이 및 양념 바베큐 만들기)
12. 오븐 베이크치킨 만들기
13. 정제기 사용방법

중간중간에 창업시 유의할 점과 실전에서 써먹을 수 있는 노하우들,
점포선정 및 기계구매정보(튀김기, 오븐기, 정제기등),
닭 자르기 (8각, 24각)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응용방법' 을 교육하였습니다 .

여러분들 돈 많으십니까?

뜬금없이 무슨 소리냐고요?

제가 발이 좀 넓어서 치킨체인본부들에 대해 정보가 많습니다.

물론 거래하는 곳들도 많고요.

그 중에서 정말 아닌 곳들이 많은데 도대체 왜 그런 체인들에 돈 갖다 바치면서 가맹을 하는 겁니까?

메이저급 체인들을 제외하면 체인본부 중에 먹튀들이 많습니다.

치킨집들의 개업과 폐업이 많은 만큼 체인본부들도 그만큼 폐업이 많습니다.

가맹하기 전에 본사는 직접 방문해 보셨나요?

사무실에 책상과 사무용품만 잔뜩 있는 본사 말고요.

물류시스템이 어떻게 갖춰졌는지, 적어도 냉장창고와 냉동탑차 정도는 가지고 있는지 이런 정도는 확인 하셨나요?

어떻게 냉동탑차 한 대 없고, 배송도 하지 못하는 그런 체인본부에 몇 억을 투자합니까?

물류는 위탁으로 남에게 맡기고 본사는 빽마진을 챙기는 즉 손도 대지 않고 코푸는 그런 체인본사에 몇 억을 갖다 바치고 싶던가요?

닭 한 마리에 3천원씩을 더 얹어주고 사오고, 2만원짜리 소스를 4만원에 갖다 쓰고 싶던가요?

그 체인본사에 소송만 두 건이 붙어있다는 것은 알고 가맹을 한 건가요?

몇 억을 투자하려면 최소한 먼저 장사를 하고 있는 다른 가맹점에라도 들러서 과연 본사가 어떤 곳인지 확인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참 답답하고 한심합니다.

위탁받아서 물류를 해 주는 곳은 어디 공짜로 해 주나요?

위탁업체에 이익금 떼어주고 본사는 본사대로 이익 남겨 먹고, 그러니 3천원짜리 닭을 6천원에 공급받는 것 아닙니까?

우리나라에 직접 파우더와 소스를 만들어서 공급하는 치킨체인점이 몇 군데나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거의 없습니다.

체인본사나 여러분들이나 어차피 공장에서 사서 써야하는 조건은 똑같습니다.

체인본부를 통하지 않으면 파우더와 소스를 못 사나요? 아니면 닭을 못 사나요?

물론 그 체인만의 독특한 메뉴와 맛이 좋아서 가맹을 하는 것은 아주 바람직한 일이겠지만, 단지 내가 게으르고 부지런하지 못 해서, 알아보러 다니기 귀찮아서 등등 이런 이유로 체인에 가맹을 하려 했다면 제발 정신 차리세요.

조금만 부지런하면 당신도 체인본사가 될 수 있습니다.

임무정님은 메뉴가 아주 독특하던데요.

조금만 고생하시면서 틀만 잘 만들어 놓으신다면 틀림없이 훌륭한 체인본사가 되실 것 같습니다.

김영화님은 중국에서 한국치킨을 만들어서 판다는 것 하나 만으로도 충분한 테마가 되는데, 게다가 인구가 많은 곳임에도 치킨집이 없다고 하니 포대자루에 빵꾸가 나도록 돈을 버는 일만 남으신 것 같습니다.

서윤경님은 순천만 입구 바로 앞에 가게가 있었다면 말할 나위도 없이 대박이겠는데, 입구에서 2km 정도 떨어져 있다고 하니 요건 고민을 해야 할 부분이 남아있습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도록 함께 노력을 해 봐야겠습니다.

김영화님과 서윤경님 부부는 오븐을 선택교육으로 받아야 해서 저녁 9시 근처가 되어서야 교육장을 나오실 수 있었습니다.

김영화님은 신랑이 청주에서 대전까지 데리러 와 주셔서 다행이었지만, 에고... 순천까지 언제 가신데요. ㅡ,.ㅡ

오늘 늦게까지 교육받으시느라 고생 많으셨구요.

모두들 대~~박 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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