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초등학교 일지(20190611)

[김은옥]

거창초(20190611).hwp

2019 동화동무씨동무	기관명 거창초등학교		운영자 박미경, 김은옥 기록자 김은옥
책읽어주기 일지
오늘 읽어준 책 제목		앵그리 병두의 기똥찬 크리스마스
활동일시		2019. 6.11. 9:20-10:00
출석현황 (학년/성별/인원수)		3학년 3반, 남11명, 여 9명
오늘 읽어준 쪽수 (몇쪽부터 몇쪽까지)		1-38
1. 읽어주기를 준비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점을 적어주세요.
꽃할매 등장(12쪽)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까? 3학년은 호기심이 많은 편이라 질문이 활발하지 않을까를 생각하고 들어갔다. 첫시간이라 책읽기에 대한 약속(친구와 함께 잘 듣기, 방해하면 안되기, 다른 이야기로 떠들면 안되기, 그러나 모르는 것이나 책과 관련한 질문은 해도 되기 등) 기본적인 예절이다. 또한 책의 기본요소, 구조에 대해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
2. 어린이가 책에 반응해 표현한 것을 적어주세요.
1위가 《알렙이 알렙에게》인데《앵그리병두의 기똥찬 크리스마스》를 읽는 것에 대해 왜 그러냐고 질문했다. 언제든지 질문해도 좋다는 말에 “우리 엄마는 질문하라고 해놓고 ‘그만해’라고 하는데요.”라고 한다. 선생님은 “안 그럴려고 노력할께요.”라고 대답했다. 무엇을 먼저 읽을 것인가에 대해 서로 이책, 저책 요구하며 반응이 뜨거웠다. ‘앵그리 병두’를 꺼내자 실망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아침에 무엇을 읽을까 생각하다 비온뒤 풍경에 초록나무가 들어와 파란색 표지의 앵그리 병두를 읽기로 결정했다. 책이름, 책표지, 책등에 대해 이야기하자 ‘빨리넘기세요’, ‘빨리 읽어주세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9쪽 산타할아버지가 안 온 것에 대해 화를 내는 병두의 모습에 대해 ‘화 낼만도 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12쪽 “꽃 할매가 뭐예요?” 라고 하고 13-14쪽 “할머니는 늙었는데 왜 선물을 받아요?” 16쪽 똥배에 대해 웃으며 ‘배가 든든해야 화도 잘 내는 법이다’를 읽으니 따라 한다. 22쪽 삽화를 보여주며 ‘이렇게 높이 쌓는데’라고 하니 ‘안보여요’라며 가까이 다가온다. 아이들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자 자리를 조금 물린 뒤에 다시 시작했다. ‘가마솥이 얼마나 클까요? 화덕이 뭔지 알아요?’ 하자 화덕을 설명하는 아이, ‘고구마 구우면 맛있어요.’라고 하는 아이, 32-33쪽을 읽자 ‘와 맛있겠다’하고 반어적 반응을 보인다. 독버섯 달인 물, 엉겅퀴와 찔레꽃 등 가루를 만드는 방법 등 여러 가지 산타할아버지에 해를 끼칠 내용들이 나오는 대목을 읽으며 병두는 다 마음에 안든데요. 어떤 방법을 쓰면 좋을까요? 하니 “100년 동안 화장실에 가둬요!”, “만약 큰일나면 어떡해요.”, “산타할아버지가 불쌍해요”라는 반응을 보인다. 38쪽 까지 읽은 후 마무리를 했다.
3. 오늘 모임에 대해 더 적고 싶은 것이 있으면 적어주세요.
첫 시간이니 만큼 동화동무씨동무가 무엇인지에 대한 의미를 먼저 생각해보고 알려주었다. 동화랑 친구를 맺는 날, 동화동무씨동무로 많은 책과 친해지도록 하면 좋겠다. 동화동무씨동무 활동에서 계속 입을 앞치마나 명찰을 만들면 좋겠다. 공식적인 자리에 활동가로 만나는 것이지 동네 아줌마로 만나는 것이 아님을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