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낙동정맥 졸업과 함께 1대간 9정맥 종주의 대미를 장식하는 날이다... 2008년 4월 13일 꽃피는 봄날에 웅석봉에서 백두대간을 시작한지 채 4년이 지나지 않아
1대간 9정맥을 모두 종주하게 되었다... 상당히 의미가 있는 날이라 조금은 들뜨기도 하련만 왠일인지 평소와 별다름없이 덤덤하게 집을 나선다.
구덕령...
오늘은 그래도 명색이 낙동정맥을 졸업하는 날이라 구덕령에서 다 같이 출발하기로 한다.. 졸업하는 뜻깊은 날이건만 하늘은 뭔 심통인지 잔뜩 찌푸리고 있다... 그러거나 말거나 공원도로변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구덕문화공원 안으로 올라서면서 대미를 장식할 산행을 시작한다.
출발전 돔방님이 준비한 플랭카드를 들고 기념사진도 찍고... (참, 각하란 말이 빠졌다..) 문화공원 도로를 따라 진행해도 되지만 문화공원 구경도 할 겸 공원안으로 들어서 곧장 구덕산을 향해 치고오른다.
구덕령 산행들머리..
도로를 따라 계속 진행해도 되지만 지름길로 가기위해 교육역사관 방향으로 들어서 솟대동산을 지나고
인공폭포 옆길을 따라 계속 가파르게 오름길을 오르니 구덕산을 휘감아 오르는 도로와 만나고
도로가 우측으로 휘어지는 곳에서 다시 산길을 택해 오른다.
한동안 가파르게 오르다가 뒤를 돌아보니 지난 구간 지나온 엄광산이 정면으로 마주 보이고 잠시 더 올라서니 항공무선표지소 건물 담장이 정맥길을 가로막고 있다..... 담장을 끼고 좌측으로 돌아나가니 구덕산 정상석이 보이고 조금 떨어진 곳에 형태만 갖춘 조그만 삼각점이 보인다.
솟대동산을 지나고..
인공폭포 좌측길로 오른다...
도로에 올라서서 도로가 우측으로 휘어지는 곳에서 다시 곧장 산길로 치고 오르고..
지난 구간의 엄광산이 막힘없이 조망된다..
항공무선표지소 뒷쪽...
구덕운동장과 봉래산이 흐릿하게 보이고..
구덕운동장...
구덕산..(08:25)
부산의 서구 서대신동과 사하구 당리동 및 북구 학장동에 걸쳐 있는 산으로 사병산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부산의 등줄인 금정산맥의 말단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동쪽으로는 엄광산, 남서쪽으로는 시약산에 이어져 있고
남동쪽 산록에서는 보수천이 발원한다.
가파르게 올라온지라 정상에서 조망도 하며 잠시 쉬었다가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시약산을 향해 구덕산을 내려서니
이내 문화공원에서 부터 올라오는 도로와 만나고 도로를 따라 시약산에 자리하고 있는 구덕산 기상관측소까지 진행한다..
구덕산에서 본 승학산...
정상부의 항공무선표지소...
부산항..
구덕산 기상관측소..
구덕산 기상레이더는 경상남도 일원 및 남해안 위험기상을 감시하고 호우 및 태풍 전초기지로의
실시간 추적의 임무를 띠고 있다.
기상관측소에서 본 구덕산...
기상관측소의 휴게소..(08:32~08:39)
미란님이 예전엔 관측소 휴게실에 커피도 있었다고 하여 관람도 할겸 관측소안으로 들어가니 커피는 없고 물만 있다..
배낭을 뒤져 커피를 찾아보니 딱 한개가 나온다..
한 잔의 커피는 돔방님의 차지가 되고 나머지는 막걸리 한 잔으로 커피를 대신한다..
이왕 안으로 들어온 김에 휴게실에 전시된 사진도 구경하는데 모두가 하나같이 멋진 작품에 감탄을 금치 못하겠다....
그 중 몇몇 작품을 사진에 담아보고 한동안 관측소에서 머물다가 조금 아래에 있는 시약정 정자로 향한다..
시약정..(08:43)
선답자의 산행기에서 본 시약정과는 좀 다르게 변해있다. 사각정이던 시약정이 팔각정으로 바뀌고 기와도 새로 얹었다.
정자에 올라서니 조망이 아주 뛰어날 것 같은데 오늘은 흐린 날씨로 그 형태만 조금씩 알아 볼 수 있다. 시약정에서 몰운대가 어디쯤인가 어림 짐작을 해보고 다시 관측소 방향의 임도를 따라 관측소 뒤로 올라서니
아무런 표시도 없지만 정상으로 짐작하고 관측소를 배경으로 사진만 찍고 다시 내려와
관측소에서 좌측으로 꺾어 내려서는 정맥길을 이어간다..
가파르게 고도를 낮추며 내려가는데 눈 앞에는 빽빽한 부산 시가지와 멀리 봉래산 등이 조망된다..
날씨만 좋았으면 부산 앞바다의 모습이 멋지게 다가올텐데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이정도로 조망이 허락되는 것만도 어디인가...
멋진 소나무숲 사이를 내려서 이정표의 대티고개 방향으로 진행하는데 계속 가파르게 내려가기만 한다. 서구 10초소와 12초소의 산불 감시초소를 지나고 달동네 좁은 골목길을 따라 내려가다보니
과연 이곳이 우리나라 제2의 도시가 맞는가 싶은 의구심이 들 정도로 다닥다닥 붙은 가옥들 사이를 지나
대티고개에 내려선다..
시약정에서의 조망..
구덕운동장과 부산항..
시약정에서 바라본 기상관측소...
아무런 표시가 없지만 시약산 정상으로 추정되는 곳....
영도방면...
산불감시초소(10)를 지나고...
송도와 영도를 잇는 남항대교도 보인다...
대티고개로 내려서는 길..
대티고개..(09:22)
대티고개는 예전엔 부산의 동서 교통을 책임지고 있던 고개였는데 지금은 아래로 대티터널이 뚫려있고
지하철도 다니고 있어 대부분 터널과 지하철을 이용하지만 지금도 심심찮게 차들의 왕래가 이어지고 있다. 대티고개에서는 횡단보도를 건너 마주보이는 골목안으로 다시 올라서고 구불구불 이리저리 돌아가는 골목길을 따라
정맥길을 이어가는데 다행히 군데군데 표지기가 있어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게 진행한다.. 한동안 골목길을 따라 진행하면 다시 아스팔트 도로를 만나는데 바로 까치고개이다..
횡단보도 건너 우체통이 있는 강서할인마트 옆 골목으로 들어선다..
까치고개..(09:28)
까치고개에서는 길건너 삼안그린빌라와 까치공영주차장 사이 골목길로 들어서고 달동네 옆길을 따라 산으로 올라선다..
능선에 올라서면 넓은 공동묘지가 한동안 이어지고 돌아보니 지나온 시약산의 기상관측소가 그새 멀찌감치 떨어져 있다...
그렇게 능선을 따라 진행하니 커다란 우정의 탑이 보이고 탑 부근에 자리를 잡고 한동안 쉬어간다...
우정의 탑에서 조금 더 진행하면 등로가 갈리는 데 정맥길은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곧바로 가는 길이 능선길로 보이고 뚜렷해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려니 마침 맞은 편에서 오던 아주머니 한 분이
어느 산에 가는 데 그쪽으로 내려가느냐고 묻는다..
순간 딱히 대답할 말이 없어 그냥 몰운대로 간다고하니 몰운대도 이 쪽 길로 가야하는데 하며
우리가 엉뚱한 길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한동안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 참 난감한 상황이다.. 일일이 설명해 줄 수도 없고.. 모른척 그냥 지나가는 수 밖에...
길게 내려서던 등로는 임도에 내려서고 극락암 표지판 우측으로 다시 산길로 들어선다..
완만한 등로를 오르내리며 산불감시초소도 지나는데 동네 인근의 야산이라 그런지
주변엔 배낭도 없이 산책삼아 오르내리는 산객들이 수시로 지나다닌다...
또 다시 동네로 내려서며 작은 사찰인 성불사옆을 지나고 다시 아스팔트 도로를 만나 도로 우측으로 진행한다.
아마도 정맥길은 곧장 진행해야 할 것 같은데 정맥길에 군인관사가 자리하고 있어 우측으로 돌아가는 형국이다. 잠시 우측으로 내려가던 등로는 삼거리에서 다시 좌측의 삼경슈퍼 앞 길로 내려가면 시가지인 괴정고개에 도착하게 된다..
괴정공동묘지..(09:38)
돌아보니 지나온 시약산의 기상관측소가 아스라이 보이고..
부산항과 뒷쪽 영도 봉래산이 흐릿하다..
우정탑.. (09:48~09:56)
우정탑을 지나자 마자 정맥길은 우측으로 급하게 꺾어 내려서야 한다..
극락암 표지판 우측으로..
산불감시초소도 지나고..
민간주택같은 사찰도 지난다.. 신식 산신각이다...
아스팔트도로를 만나면 우측으로 돌아서 진행한다..
정맥길은 좌측에 보이는 봉우리를 넘어야 할 것 같은데..
다시 좌측 삼경슈퍼 앞길로 내려서면 괴정고개에 도착한다...
괴정고개..(10:14)
괴정고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좌측으로 진행하다가 중국집에 들어가 이른 점심식사를 한다.. 짬뽕 한 그릇씩 뚝딱 해치우고 다시 길을 나서 앞에 보이는 육교 앞에서 우측 주유소 담을 따라 표지기가 보여 들어섰더니
새로운 건물 공사로 인해 길이 완전히 막혀 다시 되돌아 나온다.... 어디로 가야할 지 잠시 막막했지만 일행들은 왔던 길로 해동고등학교로 들어가는 입구를 찾아 내려가고
가만히 보니 정맥길은 아무래도 앞에 보이는 능선을 지나야 하는 것 같아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지 알아보려
혼자 육교를 지나 조금 더 길을 따라 올라가보니 버스정류장 뒤 마을로 올라가는 가파른 세멘트 계단길이 보인다..
세멘트 계단을 올라서서 산을 향해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니 곧바로 산으로 오르는 길은 보이지가 않지만
우측의 커다란 빌라건물 뒤로 난 조그만 길을 따라 잠시 진행하니 해동고등학교 건물이 보이고
학교 옆을 따라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 때 마침 아래에서 도로를 따라 학교로 올라오는 일행들과 다시 합류해 산길로 오른다.
잠시 학교 담장을 따라 이어지던 등로는 곧 좌측 산길로 올라서고 이어 임도를 만나고 임도에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임도를 따라 진행해도 되지만 우측 능선으로 올라 철조망통과 훈련장을 지나고 다시 임도길로 내려서니 체육공원이다..
예전엔 육교앞 주유소 옆길로 진행한 모양이지만 지금은 공사로 인해 길이 막혔다..
해동고등학교..
학교 담장옆으로 등산로가 있다...
임도에서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 내려가도 되지만..
우측 철조망통과 훈련장을 넘어간다...
체육공원..(11:21)
체육공원에서는 군부대 방향으로 진행하고 잠시후 다시 임도길을 버리고 우측 능선으로 오른다..
이어 헬기장을 지나고 정맥길은 군부대 뒷쪽의 능선을 따라야 할 것 같은데
군부대가 자리하고 있는 관계로 좌측으로 꺾어 내려서며 군부대 앞을 지나 부대 담장을 따라 진행한다..
앞에 보이는 자유아파트 방향으로 진행하면 아파트 우측 간이 농구장을 지나 자유아파트 입구 아스팔트 도로를 만나고
도로 우측으로 대동중고등학교 정문을 지나 장림고개에 내려서게 된다..
우측 능선으로 진행하지만 좌측 임도를 따라 진행해도 무방할 것 같다..
헬기장을 지나고..
아래 임도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군부대 앞을 지나 담장을 따라 계속 진행한다...
구평자유아파트 앞으로 내려서고..
대동 중고등학교 앞을 지나면 장림고개에 내려서게 된다..
장림고개..(11:38)
장림고개에서는 다대로주유소앞 횡단보도를 건너 좌측으로 봉화산 진입로를 찾기위해 돌아가보니
한동안 바위옹벽이 이어지고 들머리가 보이지를 않는다..
그래서 옹벽이 끝나는 지점에서 무작정 산으로 치고오르니 낮으막한 펜스담장이 보이고 펜스를 통과해 잠시 오르니
우측으로 장림고개에서 올라오는 등로가 보인다..
아마도 장림고개에서 주유소 우측으로 내려가면 이 길로 올라오는 길이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어쨋든 등로를 따라 올라서니 정상부근에 체육시설이 있는 봉화산에 도착한다..
주유소 좌측으로 바위옹벽이 끝나는 곳에서 딱히 등로가 보이지 않지만 산으로 치고 오른다..
봉화산...(11:53~12:00)
여기저기 마을 사람들이 운동을 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도 잠시 휴식을 하고
직진 방향으로 조금 더 떨어진 곳에 있는 정상에서 선답자의 산행기에 있던 봉화산 표지기를 찾아봤지만 보이지가 않고
삼각점만 있다... 봉화산 체육시설이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꺾여 내려서는 정맥길을 따라 잠시 내려서다가
다시 낮으막한 봉우리 앞에서는 우측으로 사면을 타고 진행한다.
정맥길은 시멘트포장길을 건너 다시 산길로 이어지고 완만한 봉우리를 넘어서면 구평가구단지가 눈 앞에 보인다..
삼각점이 있는 봉화산 정상..
구평가구단지가 보이고...
가구단지를 지나 신다대아파트까지 진행한 경로...
가구단지 안으로 들어서면 우측길로..
가구단지 안으로 들어서니 길은 여기저기로 갈라지고 미로같이 얽혀있다..
건물과 도로로 인해 이미 정맥길과는 거리가 먼 시내 도로에서 올바른 정맥길을 찾는다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만은
그래도 가급적이면 정맥길에 근접하기 위해 간간히 보이는 표지기에 의지해 삼환아파트를 찾아 진행한다..
삼환아파트앞에서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한동안 신다대아파트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다대육교를 건너
신다대아파트 104동 앞에서 건너편 서림사 표지판을 따라 산길로 올라선다..
서림사 앞에서 다시 우측 산길로 한동안 가파르게 올라선 능선에서는 우측으로 진행하고 잠시 후 나타나는 돌무더기 갈림길에선 좌측으로 다시 가파르게 오르면 봉수대가 있는 아미산이다...
구평 산 가구마트 앞에서 좌측 길로..
동서식당을 지나고..
좌측으로 내려서면..
도로가 우측으로 크게 휘어지고 삼환2차 아파트 앞으로 내려선다...
삼환아파트앞에서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신다대아파트 방향으로 진행한다..
다대고개 육교를 건너고..
신다대아파트 104동 앞에서 건너편 서림사 방향으로...
돌탑군에서 좌측으로..
아미산 응봉봉수대..(13:02~13:08)
응봉봉수대는 낙동강하구 일대와 몰운대 앞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쾌청한 날이면 거제도 연안과 대마도까지 감시할 수 있는 군사적 요충지였다. 응봉봉수대는 전국 5개 봉수대 중 직봉 제2로 기점으로 여기서 한낮에 올린 봉수는 해지기 전에 최종 집결지인 서울 남산봉수대에 도착하는게 원칙이었으며, 전국적으로 총 673개소의 봉수대가 있었다.
봉수대 모형 기단 : 직경 4m, 높이 1m 화구 : 가로 1m 세로 1m 봉수 : 직경 3.4m~2.8m, 높이 3.5m
봉수대에 올라서니 몰운대 앞바다와 부산 다대동이 내려다 보이고 종착역인 몰운대가 한층 더 가까이 다가와 있다..
봉수대에서 몰운대 앞바다를 조망하며 마지막으로 휴식을 취하고 이어지는 건너편 헬기장으로 향한다. 정맥길은 헬기장 오름길 아래에서 좌측으로 내려서지만 헬기장에 올랐다가 내려온다.. 헬기장에서는 우측으로 을숙도와 좌측 아래로 장림 무지개공단이 조망된다..
하지만 아쉽게도 을숙도는 나무숲에 가려 제대로 보이지가 않는다. 헬기장에서 10여분 후 홍티고개에 내려서고...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헬기장...
헬기장...
롯데아파트와 낙동강 하구의 모래톱....
헬기장에서 본 낙동강 하구..
강과 바다가 합류하는 곳이다.. 우측 방향에 있을 을숙도는 아쉽게도 숲에 가려 보이지가 않는다...
헬기장에서 본 몰운대 앞바다...
가운데 조그만 섬이 모자섬이고 우측이 화손대.. 이어지는 몰운대는 나무에 가려졌다..
몰운대 뒷쪽 섬이 쥐섬..
헬기장에서 본 봉수대...
홍티고개..(13:24)
좌측의 대건아파트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롯데캐슬 아파트 도로를 따라 진행하고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다시 좌측으로 몰운대초등학교 앞을 지나 몰운대성당을 지난다. 이어 몰운대종합사회복지관 앞에서는 우측으로 진행하고 잠시 후 다대도서관 앞에서 다시 우측으로 해안도로 방향으로 내려선다..
홍티고개에서도 시내구간이라 특별히 정해진 길은 없으므로 어느길로 가든지 몰운대사회복지관 앞으로 진행하면 될 것 같다..
해안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진행하면 이내 몰운대로 들어서는 길이 보이고
양 옆으로 늘어선 식당가를 지나면 주차장 입구에 몰운대 표지석이 있다..
홍티고개에서 몰운대 가는 길..(클릭하면 크게 보임)
붉은 점선이 우리가 진행한 길이고 붉은 실선이 또 다른 방법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노란실선 방향을 추천하고 싶다..
홍티고개에서 곧바로 직진하여 롯데캐슬 아파트 단지 가운데를 지나 몰운대 초등학교를 지나고
몰운대 성당으로 진행하는 길인데 성당 앞 아미산 전망대에서 낙동강 하구를 최단거리에서 조망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그냥 지나친게 못내 아쉽다..
홍티고개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다가 도로를 따라 계속 진행했다..
몰운대 사회복지관...
다대도서관...
몰운대주차장으로 가는길..
몰운대..(13:58~14:02)
몰운대는 16세기까지 몰운도(沒雲島)라는 섬이 있었으나, 그 후 낙동강에서 내려오는 흙과 모래가 퇴적되어 다대포와 연결된 부산의 전형적인 육계도이다. 안개와 구름이 끼는 날에는 그 속에 잠겨 보이지 않는다고 하여 몰운대라고 하였다.. 이곳의 남단에는 파도의 침식으로 형성된 해식동이 발달되어 있고, 배후인 육지쪽에는 수려한 모래해안이 있어 해수욕장으로 유명하다. 예로부터 몰운대는 우거진 숲, 기암괴석, 파도와 수려한 모래밭으로 빼어난 경승지로 이름이 나 있었다. 이곳의 대표적인 수종은 해송인데, 그 사이에는 활엽수 등 약 90여 종이 자라고 있다. 그리고 삼광조, 갈매기 등 많은 종류의 새들을 볼 수 있는데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철새들이다. 몰운대에는 다대포 객사와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부산포 해전에서 승전을 거둘 때 큰 공을 세우고 순절한 정운공 순의비가 있다..
몰운대는 실질적으로 낙동정맥이 그 맥을 다하는 곳이다... 몰운대 표지석 앞에서 종주기념 사진을 찍고
계속되는 몰운대유원지 도로를 따라 몰운대전망대를 향해 한발 한발 다가가며 몰운대를 노래한 시비를 지나고
넓은 헬기장도 지난다..
이어 다대포객사 앞을 지나니 삼거리길.. 우측길은 군부대길, 좌측 자갈마당 방향으로 간다..
실제의 낙동정맥 최남단은 우측 군부대 쪽이지만 통제구역이라 갈 수가 없다.
몰운대 詩碑
沒雲臺
浩湯風濤千萬里 白雲天半沒孤台 扶桑曉日車輪赤 常見仙人駕鶴來 朝鮮宣祖 40年 東萊府使 李春元
호탕한 바람과 파도 천리요 만리 하늘가 몰운대는 흰구름에 묻혔네 새벽바다 돋는 해는 붉은 수레바퀴 언제나 학을 타고 신선이 온다.
몰운대 유원지 길..
헬기장...
다대포객사..
이 건물은 조선 후기 다대 첨절제사영에 있었던 객사이다. 다대포는 예부터 왜구를 막기 위한 군사적 요충으로 중시되었다. 임진왜란 이후에는 경상좌도 7진 중의 하나가 되었는데, 부산진과 함께 다른 진보다 더 중시되어 다른 진보다 2배의 병선을 보유하였으며, 첨사는 정3품의 당상관이었다. 객사는 조선시대 관아건물의 하나로 임금을 상징하는 전패를 보관하고, 고을의 수령이 초하루와 보름에 대궐을 향하여 망배를 드리던 곳인데, 사신의 숙소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객사에는정당과 그 좌우에 익실을 두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객사는 정당만 남아 있는 것으로 추장된다. 건물의 규모는 정면 5칸, 측면 2칸에 팔작지붕이다. 안두리기둥 위에 절단된 큰 들보를 놓은 5량 집이며, 벽이 없다.
전망대와 군부대 갈림길...
원래의 낙동정맥의 끝은 우측 군부대가 자리하고 있는 곳이지만 출입할 수가 없어 좌측 전망대를 낙동정맥의 끝으로 삼았다..
자갈마당..
드디어 시야가 트이고 바다가 보인다.. 이 곳은 자갈마당이라 이름 지어진 곳인데 앞에 보이는 섬이 쥐섬이다..
내륙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항상 바다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데
눈 앞에 나타나는 해안가 바다의 모습은 잠시 말문을 잊게한다.. 바다에 점점이 떠 있는 섬들과 해안가의 절경.. 한동안 넋을 잃고 바라보다가 전망대를 향해 간다.. 드디어 전망대의 초소가 보이고 초소를 돌아가니 한 눈에 바다를 바라 볼수 있는 전망대..
먼저 도착한 일행들이 기념사진을 찍기에 바쁘다..
작년 3월 눈덮힌 삼수령에서 시작한 낙동정맥이 드디어 그 끝을 맺는 순간이다. 그리고 기나긴 1대간 9정맥의 여정이 드디어 막을 내리는 순간이기도 하다.. 돌아오는 길에는 왔던 길을 버리고 화손대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하지만 막상 도착한 화손대에는 그 흔한 안내판 하나 없고 조망도 별로라 실망감만 안고 몰운대 입구로 돌아온다...
자갈마당의 우측 해안..
모래마당...
자갈마당의 반대쪽에 있는 해안이다...
모래마당 해안가....
건너편으로 화손대가 보이고..
몰운대 전망대...(14:20)
더 이상은 갈 곳이 없는 이 곳에서 기나 긴 낙동정맥 여정의 막을 내린다...
몰운대에서 본 화손대..
모자섬..
지도상엔 경도로 표기되어 있다.
섬의 생김새가 엄마가 아기를 안고있는 모습이라고 하여 모자섬이라고 하고
섬의 형상이 머리에 쓰는 모자와 닮아 모자섬이라고 한다는 설도 있다.
이 모자나 저 모자나 모자섬인 것은 맞는데 내가 보기엔 후자 쪽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저쪽 끝이 실제 낙동정맥의 끝이지만 군사시설로 인해 민간인은 출입할 수가 없다..
산사람이 바다에 내려와 낚시꾼을 본다..
쥐섬..
섬에 쥐가 많이 산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올려다 본 전망대...
등대.....
전망대에서 본 해안초소와 쥐섬..
화손대..
화손대에서 본 솔섬...
산행도..
산행후기.....
그야말로 아무것도 모르고 도전한 백두대간길이 이렇게 9정맥으로 이어질 줄은 그 때는 정말 몰랐었다...
사실 9정맥이 뭔지도 몰랐고..
그저 앞사람 뒷 꽁무니만 쫓아 다니기 바빳던 대간길이 막을 내릴 즈음 정맥종주 산행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대간이 채 끝나기도 전에 낙남정맥부터 시작하여 드디어 오늘 낙동정맥을 끝으로 9정맥 종주를 마친다.
다른 사람들은 대부분 낙동정맥부터 시작을 한다는데 나는 거꾸로 낙동정맥으로 끝을 맺게 되었다.
그러나 어쨋든 1대간 9정맥의 한 구간도 빠지지 않고 모두 종주를 했다는데 그 의미를 두고 싶다..
하지만 솔직히 생각만큼 큰 감흥은 솟아나지 않음은 왜일까??
아마도 이것이 끝이 아니고 기나 긴 여정의 한 과정일 뿐이라는 생각때문이 아닐까 싶다..
1대간 9정맥을 종주하면서 있었던 구구절절한 사연이야 대부분의 산객들이 갖고 있을 터..
나로선 정맥종주로 인하여 산행의 즐거움외에 또 다른 즐거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준 정맥길이었다..
산행중의 막걸리 한모금이 그렇게 달수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우중에 빗물과 함께 먹는 밥도 그렇게 맛이 있었다..
첫댓글대단하다, 수업 끝나면 책걸이 하는데 산행 끝나고 뭐했노? ㅋㅋㅋ 항공 무선 표지관리소 보니 지난일이 생각난다 몇해전 울 막내가 영대병원 정문앞 빌라에서 자취할때 매주 월요일날 나가서 아내가 청소며 빨래하는 동안 앞산에 올라갔는데 안올라본 코스가 없을 정도였고 앞산정상에 있는 항공무선 표지관리소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승용차로 정상까지 가는길로도 다녀 보았다 ㅎㅎㅎ
첫댓글 대단하다, 수업 끝나면 책걸이 하는데 산행 끝나고 뭐했노? ㅋㅋㅋ 항공 무선 표지관리소 보니 지난일이 생각난다 몇해전 울 막내가 영대병원 정문앞 빌라에서 자취할때 매주 월요일날 나가서 아내가 청소며 빨래하는 동안 앞산에 올라갔는데 안올라본 코스가 없을 정도였고 앞산정상에 있는 항공무선 표지관리소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승용차로 정상까지 가는길로도 다녀 보았다 ㅎㅎㅎ
산행은 끝이 없지..
지금도 진행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