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통영의 땅을 벗어난다
남파랑길의 5개 코스를 끼고 있는 통영의 길도 오늘 30코스를 끝으로 마감하고 고성땅으로
넘어가는 길,
짓궂은 날씨에 비는 쉼없이 내리는데 부산에서 통영가는 맘은 그저 비가 빨리 그쳐
주길 한없이 바라는 연약한 인간의 기원에 의지한다.
고성과의 경계지역인 통영의 바다휴게소에 차를 주차하고 택시에 의존해 통영의 무전동해변
(북신해변)으로 이동, 통영의 30코스의 시작 첫발을 내딛는다.
무전동해변에서 잠시 오르면 통영서울병원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이 내륙의 육지부와 통영의 섬을
연결한 목의 부분이다.
그 너머엔 지난번 지나갔던 기호마을이 보이고 15코스를 따라 이봉산, 그리고 삼봉산으로
올라 통영의 절경을 눈에 담았던 길이 아스라히 보인다.
제석봉을 거쳐 발암사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오르내림이 심해 체력이 금방 방전되고
설상가상으로 안개와 가는 빗줄기속에 파고드는 습윤한 날씨로 인해 거친 숨을 더욱
가팔라지게 한다.
길은 한퇴마을로 내려서고 마을길을 따라 관덕저수지로 향한다. 이미 점심시간은 꽤 지났는데
식당까지 가는 길은 꽤나 멀다.
하늘이 걷히고 세우도 멈춘시간에 원산휴게소에 도착, 2층에 있는 어탕집으로 뛰어들어
때 늦은 점심을 먹는다.
부산에 생활하다 이곳으로 이사하여 16년동안 어탕음식을 만들었다는 사장님의 설명에
기대를 하면서...
시장이 반찬이라 어탕국수에 밥까지 덤으로 받아 모두 깨끗이 비웠다.
길을 따라오면서 길 옆에 우릴 기다리는 산딸기를 따먹는다고 제법 시간을 지체했지만
자연산의 산딸기를 양껏 먹었다. 그 사이 신발과 양말은 모두 젖어 걷기엔 무척 불편했는데
새로 양말을 갈아 신으니 한결 낫다.
비는 그치고 구름 사이로 날이 밝아오는 가운데 원산 휴게소를 떠나 얼마 후 오늘의 30코스
종점인 바다휴게소에 도착하여 트레킹을 종료하였다.
◆ 다녀온 날 : 21. 6. 12(토) ,날씨 - 비안개, 오후엔 갬
◆ 함께 한 이 : 원장, 비호, 홍박, 앞새소리(4명)
◆ 코 스
무전동해변공원- 원문고개-제석봉- 발암산- 상노산갈림길- 한퇴마을-관덕저수지
- 임도구간 통과- 원동휴게소(원동마을)- 바다휴게소(종료)
◆ 거리 : 16.6km(소요시간 : 06:51분)
◆ 걸음 수 : 31,900여보
오늘 걸은 흔적들
무전동해변에서 출발에 앞서 29코스와 30코스 안내판을 보며,
화이~~팅을 외치고,
무전동 해변의 모습
이제 30코스의 안내에 따라 통영병원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새통영병원을 곁에 두고 도로를 따라 오른다
원문고개로 가는 길,
뒤 돌아본 북신항
통영서울병원을 보며 오른다
원문고개이다, 이곳이 통영이 섬이 아닌 육지의 땅이 된 중요한 길목이다
내륙의 땅과 섬이 연결되는 목인곳이다, 이곳 너머로 기호마을이 있는데 통영15코스를 걸을때 이곳 목을거쳐
이봉산과 그리고 삼봉산으로 올랐던 기억이 생생하다.
길은 원문고개에서 좌틀하여 통영서울병원으로 향하고 잠시후 동원중앞을 지난다.
가는 방향은 죽림으로 향한다, 죽림은 통영의 신도시로 조성, 개발된 지역이다
계속 학교 담을 따라가다 잠시후엔 좌틀하여 본격적인 제석봉으로 오르게 된다
좌툴하면 바로 보이는 찜질방과 용봉사가 보인다
화진주라는 찜질방
용봉사의 전경
본격적인 등산이 이루어지고, 여우비가 오락가락 한다
계속 치고오르면 갈림길의 이정표가 나타나고,
암수바위 이정표가 있는데 짙은안개로 위치를 알수가 없다
섬에 있는 산치고는 꽤 많은 바위와 큰 바위들이 혼재된 이런산을 만나는건 쉽지않다
제석봉도 올라가 보지 못하고 지나친다
오르락 내리락하는 가운데 높은습도땜에 걸음을 옮기기 힘든다, 차라리 기온이 높으면 땀이라도
흘려 시원하겠건만 이런 날씨는 트레킹을 하는 우리에겐 고역이 아닐수 없다, 발암산에 도착하여,
발암산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안개때문에 시계는 제로,
발암산을 떠나 능선을 타는데 또 커다란 바위를 만난다
상노산으로 가는 길을 버리고 이제 남파랑길은 한퇴마을로 방향을 잡는다
이제 거의 다 내려 온것 같다.
내려서면 남해안도로가 기다린다
이곳에서이정표대로 한퇴마을로 건너야한다.
한퇴마을로 들어서면서
한퇴마을을 거치며 관덕저수지로 가는데 왠 자판기가 기다리고 있다
관덕저수지를 바라보며,
관덕저수지에 도착한다
몇개의사찰을 지나 이제 본격적인 오르막인 임도로 접어든다
가는길에 자연산 딸기가 최 절정이다, 양껏 먹는 호사도 누린다
이녀석이 지나는길손을 반긴다
긴 임도를 빠져나오니 드디어 ㅈ머심을 먹을 원산휴게소에 도착한다
이곳 원산휴게소에서 어탕을맛본다.
배가 고프니 어탕국수와 한공기의 밥까지 가뿐히 비운다
경남동물위생시험소(남부지소)
식사후오늘의 트레킹 종점인 바다휴게소로 향한다
원동마을
원산휴게소에서 바로 지근거리에 있는 바다휴게소로 향하지 않고, 해변으로 안내되어
걷다가 다시 남행안도로옆에 위치한 바다휴게소로 안내한다
30코스의 최종 목적지인 바다휴게소, 아침에 이곳에 주차해 둔 차를 회수하고 바로 부산으로 향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