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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중문학과 김학주 교수의 자전기록에서 1950년대 서오릉과 1950년대 초 설악산 등
우리네 등산, 관광 풍경 몇장을 모셔옵니다.

명문당에서 나온 '나와 서울대 중국어문학과 반세기'는
하늘에 달도 하나 별도 하나, 중문학과도 하나이던 원시시대^^를 회고한 글입니다.
그때 학계 풍경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는 재미있는 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아래는 그가 학부시절이었던 1953-58년, 강사시절이던 61-65년 시절,
학생들과 함께 떠난 야유회와 수학여행 사진 몇장입니다.

1953년 또는 4년 서오능에서 가졌던 신입생 환영회 모습입니다.
문리대가 있던 대학로에서 서오릉까지는 가까운 거리가 아니었겠죠.
도시락 모양이 일제때 많았던 종이도시락 같은 느낌입니다.
오른쪽 술병은 아마도 소주일까요....
풀밭에 주저않자 도시락을 까먹으면서 낮술 한잔....어쩌면 처연한 시절 이야기입니다.

중문학과도 하나. 중문학과 교수도 한분. 차상원교수님이던 시절 이야기입니다.
주전자는 막걸리일테고.
하얀색 댓병은 소주일테고.
대가리만 보이는 짙은색 술병은 맥주일까요....
오직 그때만 가능했던 우리네 야유회 모습입니다.

역시 50년대 후반 학과 야유회모습입니다.
트럭을 타고 있군요.
이 트럭은? 아마도 군용트럭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같은 시기 서울대 문리대 산악부가 강원도로 원정 갈때마다 3군사령부나 군단 사령관과의
친분으로 트럭을 대여받던 시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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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60년대로 넘어갑니다.

60년대 초. 설악이 막 세상에 선보이던 시절이야기입니다.
바닥에 잔나무가지를 깔아 바닥을 만들고,
통나무 하나를 걸쳐 의자로 걸치고.
테이블은 톱으로 자른 나무판을 얹은 것 같습니다.
여기가 어디일까요?
분명히 설악동에서 비선대 사이일텐데요...
저시절 이런 풍경이 있었다는 건, 김학주 교수의 책에서만 발견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남해 쪽 여행.
아직 남해대교가 생겨나기 전일텐데..
그들이 이게 수학여행 또는 졸업여행이었다면,
아마 순천 송광사. 구례 화엄사. 그리고 진주 촉석루를 들렀을 겁니다.
더 많은 이야기는 다음에 올리고요...오늘은 여기서 접겠습니다.
그때는 옛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