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시봉 콘서트 1.2부 (조영남/송창식/윤형주/김세환)

[변경희 49]

세시봉 콘서트 1부

전체화면/새창으로 보기

110201.설특집 세시봉 콘서트 2부

전체화면/새창으로 보기

지난 설 연휴 때 특집으로 방송된 MBC의 세시봉 콘서트가 요즘 화젯거리이다.
나이가 육십이 훨씬 넘은 옛날 가수들이 꾸민 무대인데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아이돌그룹을 깜짝 놀라게 했다.

40년이 훨씬 넘은 세시봉이 새삼 감동을 주는 이유는 뭘까.
평균 나이가 66살인 네 명의 노 가수들.
하지만 노래와 기타 연주는 20대 초반 그대로였다.

한 때 우정을 나눴던 이장희도 30년 만에 기꺼이 무대에 섯다.
이른바 이 < 세시봉 콘서트 > 는 방송이 나갈 때나 방송 이후에
폭발적인 반응을 몰고 왔었다.

블로그와 트위터엔 극찬이 쏟아졌고.
5~60대 뿐 아니라 그 전에 세시봉을 한 번도 접한 적이 없는 2~30대 젊은층이
열렬한 성원을 보내고 있는 게 눈길을 끌었다.

많은 대중 평론가와 학자들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40년이 넘었지만 우정으로 똘똘 뭉친 노가수들이
서정적인 가사와 음악에 대한 진정어린 애정으로 가슴을 울렸다는 것이다.

특히 가수의 목소리와 소박한 통기타만으로 만들어 낸 노래에
오랫만에 음악다운 음악을 마음껏 즐겼다는 평가이다.

자연스러운 하모니, 그리고 통기타 하나만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굉장히 자연스러운 음악들 동시대 젊은 친구들에게 자극해 줌으로써..

또 요즘 대중 음악이 현란한 춤과 기계음이 섞인
아이돌에 치중해 있는 상황에서 우리 대중이 어떤 음악에 대해
갈증을 느끼고 있는지를 확인할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대중 음악계에 변화의 불씨를 던진 세시봉은 정초인 1월부터
전국 순회 공연을 하며 다시 한번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한 때를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