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에서의 하루밤
2022년 12월 2일 금요일
평창군 계촌리
김재화선생님의숲속의 집에 초대받아 떠났다
이번 모임은 갑작스런 번개모임으로 엘크는 오지못하고
기존 회원 구절초 모란 은방울꽃 황용금 나도풍란 에코 울산부부 와 호스트 김재화샘
그리고 처음 오시는 세분으로 이루어졌다
상당히 높고 가파른 지형에 숲속의 집을 하나씩 배치한 전원마을 이었다
서울에서 거주하는 분들의 세컨하우스가 대부분이었다
집은 편백나무로 마감하고 벽난로를 때니
안에는 더워서 문을 종종 열어 놀 정도로 후끈후끈했다
동네 지인이 명창이 계셔
저녁에 춘향가를 들으니 이런 호사가 없었다
고기와 와인이 있어
선생님때와는 다른 상차림이었지만
화제의 중심에는
박상설선생님이 계셨으니
이날 귀 좀 가려우셨을것이다
다음 날 살포시 내린 눈으로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아래까지 내려오는 길이 스키장이 된것이다
결국 내차는 고랑에 빠지고 말았다
보험회사로 서비스를 부르고 대기하다가
막상 오신 기사님이
차를 뺄수 없다고 하여 하늘이 노래졌다
그러나 우여곡절끝에 차를 구조하고
동네 이장님이 뒤늦게 나타나 염화 칼슘을 뿌리게 되었다
늦게 연락이 닿은 것이 아쉽지만
염화칼슙 작업이 없었으면 구난차가 올라오지도 못한 상황이니
기적적으로 해결된것이다
엘크가 있었다면
이런 불상사는 미리 막을수 았을텐데 하며 많이 아쉬웠다
역시 늘 소리없이 봉사해주는 사람의 빈자리는 크다
박상설 선생님
보고 계셨나요
평창 계촌리 숲속에서
선생님 이야기 하며
밤을 보낸 사람들의 눈빛들을
편안히 계세요
선생님
첫댓글 맞아요.엘크님이 계셨다면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토록 미리 준비를 하셨을 텐데요.그래도 다행이지요.별 탈 없이 지나갔어 말입니다.
은방울선생님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