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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풍경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성동구 매봉산 팔각정, 철새도래지로 자연생태경관이 일품인 도봉구 중랑천, 소나무․철쭉․꽃창포 등이 실개천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 송파구 남부순환로…. 발표했다. 산·하천·공원 등 도심 주변에서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장소들이다. 이로써 우수경관 조망명소는 지난해 선정된 48곳과 함께 모두 91곳으로 늘어났다. 별(5개 만점)로 점수를 매기는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평가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지적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전문가 심의를 거친 후, 연말까지 서울의 명품 조망명소 ‘서울 8경’을 선정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며, 다양한 홍보와 프로그램을 운영해서 서울의 주요 관광코스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바람 강바람에 콧바람도 쐬고, 서울시 홈페이지에 들어가 ‘내가 오늘 걸었던 곳은 별 몇 개짜리?’ 점수를 매겨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매봉산은 조선시대 왕들의 매사냥 터로 유명한 곳이다. 높이는 175m로 정상에 있는 팔각정에 서면 한강, 중랑천 하류, 성수대교, 동호대교, 영동대교, 강남, 남산 등은 물론 멀리 남한산성, 용마산, 아차산, 삼각산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서울 숲 근처 인터체인지를 바라보며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사진가들이 야경을 찍기 위해 찾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길의 폭은 1.5m이며 울창한 삼림으로 둘러싸여 피서에 좋고 운동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기둥이 설치돼 있어 아이의 손을 잡고 가족끼리 많이 찾는다. 매봉산 정상에 약수터가 있어서 약수를 뜨러 오는 주민들도 많다. 길의 폭은 2m정도로 넓은 편이다.
남측에서 북측으로 중랑천을 따라 연결된 제방 산책로는 우수조경녹지구간이다. 특히 중랑천은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면서 동시에 휴식 또는 산책, 운동 등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용형태를 고려해 조성된 공간이다. 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중랑천변 제외지에서는 유채꽃, 호밀, 목화 등이 만개하는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들어갈 경우, 진입 계단 및 진입 램프(자전거 이용 출입 가능) 시설을 통해 출입이 가능하다.
위례성길 사거리에서 가락시장 사거리에 이르는 3.4㎞구간의 남부순환로는 지난 2005년 6월 우레탄 조깅로로 바뀌면서 자연생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소나무, 느티나무, 살구나무, 배롱나무, 자귀나무 등 18종 4만5천여 그루의 나무와 금낭화, 꽃창포 등 우리 꽃 3만5천포기도 구간별로 자리 잡았다. 산책을 하다가도 잠시 쉬어가고 싶으면 언제라도 실개천에 발을 담그고 자연과 벗할 수 있다. 실개천 주변은 메타세콰이어, 소나무, 철쭉, 붓꽃, 꽃창포 등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시원한 경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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