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융성과 관광 그 연관성의 고찰
-문화융성과 관광산업의 연계성 및 발전방향
문화융성의 의미는 문화 자체에 대한 확대된 인식과 함께 그 가치에 대하여 새로운 관점을 갖는 것이 기본 전제가 된다. 문화의 가치는 인간의 공동체적 삶 속에서, 또한 지역사회에서, 그리고 더 넓게는 국가와 국가와의 관계에서 그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 그러므로 문화융성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인간다움을 회복시켜주는 다양한 생활양식을 보장하는 일인 동시에, 문화를 통해 지역사회발전과 국가 간 교류를 활성화하는 일’ 이라고 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보도에 따르면, 2013년 7월 새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관광 진흥 확대회의를 열고 관광산업 활성화 대책을 제시하였다. 우선 2017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1,600만 명을 유치하기로 목표를 설정하고 관광수입은 240억 달러로 늘리고 관광일자리는 100만 개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한 세부 대책으로는 중국인 및 동남아 관광객에 대한 복수 비자 발급, 외국인 호텔 이용자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 외국인 콘도분양 허용, 관광경찰제도 도입, 의료관광 클러스터 조성, 국적 크루즈 선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도입 등 다른 정부 부처들과 협력이 필요한 과제들이 대거 포함되었다.
지난 4월 19일엔 관광을 통한 문화융성 공동추진을 위해 부산에서 ‘제 1차 시도 관광국장 회의’를 개최하였다. 회의를 통해 새 정부가 제시한 내용은 문화융성, 국민행복, 창조경제의 세 가지 국정목표 달성에 모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분야로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활성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이 모여졌다. 지자체 관광 담당 국장들과의 정례적인 협의회를 활발히 운영하고 향후, 국내 관광, 지역 관광 활성화와 문화·관광 분야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근거하여 몇 가지 과제와 문제점을 제시해 보면, 우선 장기적 관점에서 어떠한 관광 국가를 만들 것인가에 대한 선택이 필요하다. 자국 국민의 수 보다 많은 수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프랑스나 스페인, 이탈리아처럼 갈 것인지, 자국민의 50% 정도의 외래 관광객을 유치하는 영국이나 독일처럼 갈 것인지에 대한 선택이 요구된다. 특히 중국처럼 잠재력이 큰 거대 관광시장을 이웃에 두고 있는 입장에서 이 문제는 매우 중요한 선택의 문제이다.
다음으로 관광산업의 역량이다.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그 속성상 민관네트워크가 핵심 요건이다. 정부의 거시적 수준에서의 정책 설계와 민간사업부문의 전략적 대응이 잘 조화를 이룰 때 관광산업은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관광자원의 공공성, 사회 인프라적 특성 등으로 인해 정부의 공공정책이 관광사업을 선도해 나가는 경우가 많다. 호텔 산업의 세계적 체인화도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의료관광산업도, 한류관광도, 음식관광도 얼마든지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다. IT산업이나 자동차 산업의 명성을 관광산업에서도 얼마든지 이루어낼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 관광산업은 문화산업이라는 기본 전제가 있어야 한다. 소위 한국 정신(Korean spirit)이 내재된 산업 전략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문화관광발전을 위해서는 외교정책, 일반 산업정책, 농업정책, 식품정책, 복지정책, 교육정책 등과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예를 들어, 대체휴일제의 경우 기업에 부담이 되는 비용적 측면도 있지만, 국민의 휴식권과 휴일 증가로 기대되는 지역경제의 활성화 측면도 있다는 점이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또한, 관광은 계획도 중요하지만, 집행이 매우 중요하다. 작은 세세한 부분에서 거대 구조적 문제까지 챙기는 종합적인 정책 접근이 필요하다.여기에서 기준이 되어야할 것은 문화적 가치의 존중이다. 과거의 기준이 경제적 가치에 있었다면, 문화융성 시대의 기준은 경제적 가치와 문화적 가치의 균형점에 있어야할 것이다.
문화융성이라는 새로운 정책방향에서 관광의 과제는 이제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시대의식이. 그런 의미에서 단기적 대책보다는 장기적인 대책으로, 피상적인 접근보다는 본질적인 접근으로, 부분적인 정책보다는 종합적인 정책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S.O.S 위기의 축제, 개선방안을 찾아내라!
-서울세계불꽃축제의 현황 및 문제점 분석
매년 가을 한강시민공원(63빌딩 앞)에서는 어두운 하늘을 불꽃으로 화려하게 수놓을 감동적인 축제, '서울세계불꽃축제'가 개최된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팀들이 참가하여 다양한 각국의 불꽃을 감상할 수 있다. 단순히 불꽃만을 쏘아 올리는 것이 아닌 불꽃연출에 어울리는 다양한 음악과 함께 불꽃 예술을 선보이며, 조명과 레이저 쇼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한국관광공사의 소개 글에 따르면 2014년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불꽃놀이를 통해 21세기 한국의 비전을 새롭게 제시하고, 범국민적 영원의 메시지를 담아 민족의 화합의지를 다지는 기쁨과 희망의 장으로 삼고자 기획된 행사로, 2000년 10월에 처음 개최되었다. 이후 매년 9월 말에서 10월 사이에 개최되며, 한화(주) 연화사업부에서 주관한다.
한화그룹의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한화와 함께하는 2014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지난 4일 오후 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여의도 63빌딩 앞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여의도 쪽에 몰려든 시민은 한화추산 45만 명, 전체 100만 명 정도에 이른다. 불꽃축제는 성황리에 끝났지만 성숙하지 못한 시민의식은 곳곳에서 드러났다.
경향신문에 의하면 한화 그룹계열사 임직원들로 구성된 한화자원봉사단 600명은 이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1시까지 꼬박 7시간을 추위에 떨며 쓰레기를 주워야만 했다. 이날 버려진 쓰레기만 수 톤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꽃축제를 보러 온 시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여의도 일대가 ‘쓰레기장’ 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쓰레기 종류에는 통닭 뼈다귀에서부터 담배꽁초, 마시다 버린 물통, 돗자리, 휴지 등 다양했다. 이날 여의 나루에서부터 한강철교까지 버려진 쓰레기를 주어 서울시 쓰레기수거차량에 인도하기까지 3시간 넘는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자원봉사단은 행사에 앞서 시민들에게 쓰레기 봉투를 미리 배포하고, 갖고 온 쓰레기를 직접 수거해가도록 공지했지만 시민들은 불꽃 축제를 즐기는 데만 급급한 셈이다. 가을밤 불꽃은 한껏 즐겼지만 안전의식과 공중도덕은 눈을 씻고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쓰레기 투기 행태는 고질화한 듯하다.
서울 불꽃 축제는 표면적으로 성황리에 끝이 났지만 그 이면에 일부 문제점을 갖고 있다. 즐겁고 설레는 마음을 안고 여의도로 향하지만, 축제가 끝난 후 불쾌한 기분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아쉬움이 남았었다.
불꽃 발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인파가 많아 관람객들의 질서 유지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무질서는 순식간에 도미노처럼 퍼지고 현장 질서유지 공무원이나 자원 봉사자들도 인파에 떠밀려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어린이와 노약자들이 부상을 당하는 경우도 발생하므로 위험천만하기까지 하다. 그리고 축제가 끝난 후 길가에 쌓인 쓰레기들을 힘들게 치우는 미화원 아저씨들을 보면 씁쓸한 기분이 든다.
시민의식은 그 나라의 얼굴이라는 말이 있다. 앞으로의 불꽃 축제에는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을 버리고 타인을 배려하는 성숙한 정신이 발휘되기를 기대한다. 관련 기관과 현장 공무원들 역시 철저한 대비와 투철한 봉사정신으로 임한다면 축제의 계절 가을에 서울을 찾는 국내 관광객은 물론 울 시민도 함께 즐기며 기억에 남는 아름다운 축제가 될 것이다.
첫댓글 시각적인 효과를 잘 활용하고 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