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수氷水
여름이면 뜨거워진 목줄기를 시원하다 못해 얼려버리는 환상적인 식품
그럼에도 불구하고 30년 전쯤엔
대부분 대장균이 검출된다면 금지시킨 불량식품들이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다.
전국에 빙수열풍이 불면서 빙수체인점들이 호황을 누리면서
우후죽순 빙수전문점들이 들어선다.
심지어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 중 하나인 미얀마의 수도 양곤에서도
사치에 가까운 빙수점이 들어섰다.
게다가 일반 식사비용의 다섯배인 빙수를 줄을 서서 먹는다. 헐~~
하긴 열대나라라서 그런지
생코코넛을 반을 잘라 만든 우리돈 5000원짜리 코코녓 빙수는
정말 기가 막히게 맛있다.
(* 참고 : 양곤 현지인 1끼 식사는 1000원 내외)
우리나라에서도 설*을 위시하여 수없이 많은 빙수가게들이
젊음의 거리, 번화한 거리, 패션의 거리 곳곳에서
눈과 입을 자극하며 민심을 끌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물론!
갤러리카페 The story of Alice에서도
이 불량식품(?)을 승화시켜 멋진 고급 디저트로 변모시켰다.
바로 요렇게~~
앨리스 빙수!
바삭거리는 콘푸로스트 과자알갱이들이 입안을 돌아다니면
아이스크림과 얼음보숭이들이 체온을 급격히 그러나 매끄럽게 하강시킨다.
또!
통단팥 옛날 팥빙수
불량식품으로 오인했던 팥빙수를 그대로 재현, 그러나 품격은 높혔다.
퓨전이 유행인지라
콩고물에 빠진 앨리스
본디 앨리스는 둥근 공 모양이었던가?
고소한 콩가루는 잘못 마시면 재채기가 심하지만
놀랍게도 아이스크림 덩어리는 콩가루속에서 잘 녹지 않는다.
게다라 콩과는 얼울리지 않는데
콩가루와는 맛의 조화가 심하게 환상적이다.
그리고 이 분!
앨리스 빙수
별 기교도 없는데 바삭한 뻥과자에 모셔진(?) 아이스크림 덩어리들이 예상외로 고소하다.
얼음과 아이스크림 그리고 각종 창조적인 토핑들이 난무하는(?) 빙수의 세계
어쨋든 목을 지나면서 열을 떨어뜨리는 기능이야 똑같지만
풍미와 재미를 더하면 훨씬 품격있는 디저트가 된다.
결정적으로
곧 출시될 새로운 히어로우~
커피빙수의 출현을 기대해 주시라~
개봉박두
뜨거운 커피를 고집하시는 분은 유명한 앨리스 아메리카노를
자유분방 전 우주를 넘나드는 미각을 가진 분은 앨리스 빙수시리즈를
원더랜드 콘서트가 열리는 날에도 시원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