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 : Longwires + SGC SG-230 ATU + some short counterpoises on the balcony for ground screen
+ MFJ-931 Artifical ground
ㆍ Wire 1 : 7.3m length for 20/15/10m (Day)
ㆍ Wire 2 : 17.8m length for 160/80/40m (Night)
RFSpace SDR-IQ for CW skimmer
Microham Microkeyer
N1MM Logger+
들어가며
Contest is over..! 가을 컨테스트시즌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CQ WW DX CW 컨테스트가 끝났습니다.
지난 CQ WW Phone 때와 마찬가지로 바쁜 업무스케쥴 등으로 인해 결과정리와 복기가 조금 늦어졌습니다.
올해 CQ WW DX CW Contest에서의 목표는 작년과 동일한 Working condition 으로 작년보다 더 나은 점수를 기록하는것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작년보다 50% 이상 점수가 향상되는 등 기대했던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조금 더 나은 전파상태였기에 더 많은 교신숫자를 올릴 수 있었던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Propagation
20191123 SFI = 70 SSN = 0 A = 12 K = 2
20191124 SFI = 69 SSN = 0 A = 7 K = 2
태양활동을 수치로 나타낸 Solor Index는 작년과 대동소이 하였습니다. 그러나 컨테스트 기간중의 교신기록과 3830 scrores의 외국 컨테스터들의 콤멘트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 해 볼 때 15/10m가 작년보다 다소 나은 전파전파를 보였던것은 확실하며, 한 달 전의 CQ WW DX Phone때와 비교하면 High/Low band 모두 많이 좋아졌던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m 역시 작년에는 전혀 들리지 않던 캐러비안지역과 미국동부의 신호가 30여분정도 충분히 readable 한 정도로 들린것을 감안하면 확실히 작년보다 전파상태가 조금 좋았던것 같습니다.
토요일 낮/저녁보다는 일요일 아침부터 월요일 새벽까지의 전파상태가 조금 더 좋았었는데, 주말 48시간동안의 전파전파 흐름을 대역별로 다시 되짚어보면..
10m의 경우 TEP와 Es를 통해 가깝게는 JA,BY,DU 부터 멀게는 VK까지 교신이 가능하였으며... 지난 10월말의 CQ WW Phone때와 마찬가지로 태양활동이 왕성할때처럼 F층 반사파를 통한 전파전파가 아니라 태평양과 남중국해 상공 어디엔가 형성된 Sporadic E Layer를 이용하는 전파전파였기 때문에 짧게는 1~2분정도 잘 들리다가 다시 거의 들리지 않는 상태로 드라마틱하게 신호강도가 바뀌는 등 매우 불안정한 컨디션을 보여주었습니다.
토요일 낮시간보다는 일요일 낮시간대가 조금 더 교신하기에 유리하였으며, 대략 오전 10시경부터 오후 2시무렵까지 중간중간 10m를 체크한 DXer들은 JA, BY, BV, HS, DU, T88, V85, 9M6, KH2, KH0, VK, ZL 등을 어렵지 않게 Log에 채워 넣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15m가 작년보다 조금 더 좋은 전파전파를 보여주었는데, 아침시간대에 미국/캐나다 서부지역의 입감은 전혀 없었으나, 일출 이후 1시간정도 지난 KST 0800 부터 동남아시아와 태평양지역의 신호가 양호하게 입감되기 시작하여 점심무렵까지 이어졌으며, KST 1300 전후로 A44A, 9K2, A65 등 중동지역의 신호가 잠깐 들렸다가 사라지면 이후 1400 KST 부터 Zone 17의 중앙아시아지역을 시작으로 점차 교신가능한 지역이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일몰직전에는 지중해 연안의 Zone 15, Zone 20 지역의 Big Gun 들 신호도 잘 들리고 들리기만 하면 100w
로도 한 두번 호출에 교신이 가능한 정도로 전파상태가 회복(?) 되었습니다.
다만 15/10m 대역의 전파전파가 작년보다 조금 좋아졌었다고는 해도, 여전히 유럽과 미주지역과 긴시간 안정적으로 교신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전파상태 였습니다.
그래서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낮시간에는 20m band 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었는데, 작년에는 전혀 들어볼 수 없었던 Zone 8, 9 의 캐러비안지역의 신호도 잠깐씩이나마 들리고 작년보다 조금 더 이른 시각에 Zone 33의 EF8R, CN3A 등이 들리는 등 20m 대역의 전파전파는 작년과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을정도로 좋아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m 대역은컨테스트 개시 직후부터 점심무렵까지 미국과 캐나다 서부, Zone 27, Zone 30,31,32의 남ㆍ북 태평양지역, 가까운 JA와 동남아시아 지역까지 소위 태평양을 둘러싼 Asia-Pacific 지역이 전부 강력한 신호로 입감되고 교신 역시 수월하였으며...
서쪽의 유럽방면 신호는 KST 1200 이후 중앙아시아와 Zone 16의 러시아, 우크라니아 지역의 신호를 시작으로, 1400 KST 이후에는 Zone 15의 OK, OM, S5, HA, SP, 9A 등과 Zone 20 지역의 LZ,YO, 5B4 등이 가세하였고, 일몰을 1시간여 남겨둔 1600 KST 이후에는 DL, PA, ON, LX 등에 보태 더 서쪽에 있는 Zone 14의 G,GM,GJ,EA,CT 신호까지 강력하게 입감되는것은 물론 타이밍을 잘 맞추면 100와트에 간단한 wire 안테나로도 한두번 불러서 어렵지 않게 교신이 가능할 정도였습니다.
아프리카지역은 KST 1700 무렵부터 Zone 33의 EF8R, CN3A 그리고 Zone 35의 D4C 신호가 예년처럼 잘 들려왔으나, 항상 그렇듯 벌떼같이 달려드는 유럽지역의 Pile-up (=EU Wall)때문에 저출력에 간단한 안테나로는 교신이 가능한 타이밍을 잡는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작년과 달리 일몰 이후 1시간여까지 20m에서 유럽지역의 신호는 강력하게 들려왔는데, 일부 big gun 들의 신호는 long path 로 지구 반대편을 돌아오는 신호와 중첩되었을때 들을 수 있는 메아리(echo)치는 소리로 들려오기도 하였으며, 아주 깊숙한 유럽 서쪽끝의 영국과 아일랜드 신호는 일몰 직전보다 오히려 해가 진 이후에 더 강력하고 쉽게 교신이 되는, 전반적인 전파상태가 보통 이상일때와 비슷한 컨디션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북미 동부의 Zone 5와 캐러비안의 Zone 8, 9 지역은 한국시간 아침 08:00을 기점으로 약 30여분간 아주 짧게, 그리고 약하게 들리고 사라졌는데, PJ2, PJ4, ZF 등을 들을 수 있었으나 100와트로 교신하기는 어려웠으며, 그보다 상대적으로 서쪽에 있는 TI7, XE 등은 한시간여 늦게 09:00 전후에 더 잘 들리고 교신도 가능하였습니다.
40m 대역은대략 일몰 1시간 전부터 미국/캐나다 서부와 남미의 LU, CX, CE, PY, 태평양 한복판의 하와이, 호주, 뉴질랜드 등이 들리기 시작하여 저녁시간 내내 아시아-태평양지역 전반이 잘 입감되고 교신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유럽지역의 신호가 들려오기 시작하는 KST 2100 부터 미국/캐나다 서부의 일출시간대인 KST 0000 무렵까지는 서쪽으로는 유럽 동부지역부터 동쪽으로는 미국 중/서부까지 많은 무선국들이 꽉 들어차서 쉽게 빈 주파수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붐비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이 시간대에 부지런히 트랜시버의 다이얼을 돌렸다면 40m에서는 제법 많은 교신기록을 로그에 채워 넣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40m 대역에서 유럽지역의 신호는 대략 KST 0200을 전후하여 신호강도가 떨어지기 시작하였는데, 이 시간이 유럽지역을 Log에 조금 더 채워 넣기 위해 80m로 갈지 아니면 잠시 눈을 붙일지를 결정해야 하는 시간이었으며.. 저는 사전에 계획했던대로 일요일 새벽 KST 0300 부터 0600 까지는 잠깐 눈을 붙이는 쪽을 선택하였습니다. 재미있는것은 40m의 유럽신호가 약해지기 시작하는 그 시점부터 EF8R, CN3A, CR3DX, D4C 등 아프리카 서부해안의 DX multi 들의 신호가 점점 강해지며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이것을 잡고 갈것인지 아니면 조금 더 06:00 이후 일출때의 Gray line 에서 노릴것인지를 고민해야 했던것입니다. 약간의 망설임끝에 아침잠이 많은 제 생활패턴상 0600에 제정신에 일어난다는 보장이 없으므로(?) 침대로 가기전 잠깐이나마 유럽벽을 뚫어보기로 하였는데 결과적으로는 EF8R만 Log에 채워넣고 나머지는 모두 놓쳤습니다.. Hi..
일출직전 Gray line에서 북극을 넘어가는 Path로 Zone 5의 Big Gun 인 K3LR과 몇몇 브라질 신호들이 약 15분간 짧게 들렸으나, 100와트로 15000km 이상의 장거리를 교신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컨디션 이었습니다.
80m 대역은 40m 만큼이나 많은 신호가 들려왔고 들리는 시간대도 비슷하였는데, 8000km 이상의 장거리 지역은 짧은 wire 안테나와 100와트 저출력으로는 여러번 불러야 겨우 상대방에게 신호가 닿는 정도였습니다.
동쪽으로는 Zone 3 까지, 서쪽으로는 Zone 15 까지 교신이 가능하였는데 저는 야간에는 40m에 집중하고 상대적으로 80m는 치고빠지는 수준의 운용을 하다보니 작년에 교신했던 Zone 33의 EF8R과 Zone 14의 big gun 들과는 조우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작년보다 더 많은 Zone, Country 와 교신 할 수 있었는데 9M6, ZL, VK, HS 등 주로 남쪽방향에서 들어오는 신호들을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Log에 채워넣은 덕분이라고 판단됩니다.
새벽시간에 조금 더 깨어있었다면 80m band에서 유럽지역의 mults 여러개를 더 로그에 채워 넣을 수 있었겠으나 사전에 계획했던대로 휴식을 취하면서 KST 0300 ~ 0600 사이의 교신기회는 과감히 포기하였습니다.
160m는 현재의 안테나로는 수신은 되더라도 교신은 한반도 주변의 HL,JA,BY,UA9/0 정도로 만족해야 하였습니다.
다만, 많은 HL들이 토요일과 일요일 야간에 걸쳐 열심히 운용하는것을 중간중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튜너와 짧은 카운터포이즈에 물린 long wire로도 저녁시간 별도의 수신안테나 없이 VR2, KL7, KH6, W6, VE7, VK, ZL 등은 어렵지 않게 수신이 가능하였으나 안테나의 물리적인 길이가 있으므로 - 송신시 효율은 거의 dummy load - 100와트 수준의 출력으로는 교신이 불가하였습니다.
수신용 안테나와 Preamp가 있었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현재의 조건에서는 베란다에 2개 이상의 안테나를 동시에 운용하는것은 무리가 따르는 조건이므로, 160m에서는 야간에 중간중간 교신하지 못했던 무선국이 있는지 정도만 확인하며 한두번 정도 간단히 잽을 날려본뒤 교신이 되면 Log에 채워넣고 응답이 없는 무선국들은 과감히 건너뛴 뒤 80m로 QSY하는 패턴으로 운용 하였습니다.
누가누가 운용했나..?
앞에서도 잠깐 썼지만 올해는 유난히 160m에서 운용하는 HL들의 신호를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HL5IVL, DS3EXX, HL2VXK, DS3HWS, HL5YI, HL3AMO, HL2WA 등 근래 HL에서 가장 Active하신 DXer들은 160m에서도
신호를 들을 수 있었으며, 제법 많은 교신을 하시는것도 중간중간 지나가면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올해의 CW leg에서는 지난달의 CQ WW Phone 때와 마찬가지로 30시간 이상 full time으로 참가한 HL은 없었던것으로 판단되는데..
매년 Active하게 운용하셨던 DS4EOI OM의 신호는 올해에는 들리지 않았으며,
서울주변에서는 HL1IWD, HL2BQG 두분의 신호가 이틀 연속 가장 꾸준히 들려왔고
일요일 저녁 80/40m에서 잘 들리던 6K2IXF OM 신호도 있었으며
이외에도 80m CW에서 HL5JZ, 토요일 오전 20m에서 HL4CEL OM이 CQ를 내며 교신하시는것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HL2KV, HL1TKF, DS5TOS, 6K2ILX, DS4GQR 등 여러 HL들이 잘 들리는 Big Gun 신호들 위주로
열심히 교신하시는 신호들을 중간중간 다이얼을 돌려가며 교신 할 상대국을 찾는동안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Multi OP 부문에서는 광주DX클럽의 6L0NJ 신호가 일요일에 잠깐 들려왔으나, 이외 0 Station 들의 신호는 들어볼 수 없었습니다.
과년도 대비하여 올해의 CQ WW DX CW 컨테스트에서 우리 HL들의 활동은 상당히 활발하였던것으로 판단되는데, 예년보다 더 많은 Log 제출도 있을것으로 기대 해 봅니다.
종았던점
ㆍ 전반적인 전파상태가 작년보다는 아주 조금 더 좋았습니다. 지난달의 CQ WW Phone 때와 비교하면 훨씬 좋아졌습니다.
ㆍ 앞에서도 조금 썼지만 올해의 목표는 그냥 작년의 기록보다 더 나은 score를 기록 하면서 운이 닿는다면 캐러비안에서 나오기로 한 VP2M과 유럽의 바티칸(HV) 등과의 교신 기회를 노리는것 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작년의 기록을 50% 이상 뛰어넘는 기대 이상의 기록을 낼 수 있었습니다. 2012년에 R-7 Vertical로 작성했던, 아직까지 제가 가지고 있는 SOABLP(A) 부문의 기록에 거의 근접하는 점수였습니다.
Records of Single Operator Low Power All band Assisted in Korea
HL1VAU 2012 688,900 pts 906 QSO 107 Zone 225 cty 29.8 hrs <-- SOABLP(A) 부문 All time record
HL1VAU 2019 635,206 PTS 1100 QSO 91 Zone 195 cty 36.5 hrs <-- 올해의 raw score
건강을 무시하고 월요일 새벽을 지나 아침까지 달렸더라면 기록 갱신은 충분히 가능했던 페이스였으나.. 월요일 아침 출근도 해야 하고 가벼운 감기기운이 느껴지는 상황에서 무리하고 싶지 않아서 더 전파상태가 좋아질 내후년 이후에 더 높은 점수를 목표로 도전하기로 마음먹고, 월요일 새벽 2시에 1100번째 QSO를 로그에 찍은뒤 미련없이 QRT 하였습니다.
ㆍ 교신숫자, Mults, rate, Avr. points per Q 등등 수치로 나타난 모든 결과들이 대단히 만족스러웠습니다.
ㆍ 사전에 계획했던대로 모든 장비와 시스템이 잘 동작해주었으며, 곧 닥칠 태양활동 상승기에 더 나은 score를 위해 무엇이 더 필요하며 그때는 어떻게 운용할지를 머릿속에 그릴 수 있는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ㆍ H40TT, VK9CZ, 3B8M 등 컨테스트 기간중에 운용된 DX Expedition국은 물론이고 평소에 만나기 쉽지 않은 TI7W, XE2S, CT3KN, CN3A, EF8R, GJ0YOX, IS0SWW, TK0C, A44A 등의 컨테스트 무선국들을 전부 Log에 쓸어담을수 있었습니다.
ㆍ 작년과 마찬가지로 가장 든든한 후원자인 가족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던 덕분에 정확한 타이밍에 필요한 만큼의 break time을 가져가며 대략 40시간 가까이 무전기 앞에서 계속 달릴 수 있었습니다.
아쉬웠던점
ㆍ 지난 수년간 CW 컨테스트 운용때마다 제몫을 잘 해주었던 노장인 IC-735가 드디어 이상을 호소하기 시작했습니다. 40/80/160m에서 운용 할 때 CW modulation이 흔들리는 chirping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했는데, 점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쭉 듣고 계시다가 문제를 제보해주신 HL2WA, HL3AMO 두분께 감사드립니다. 몇군데 점검 포인트를 확인해보고, Cap 교체 아니면 PLL unit을 통째로 교환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추운 겨울 project 가 하나 더 추가되었습니다.. Hi..
ㆍ 올해에도 더 건질 수 있었던 많은 Mults들을 놓쳤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D4C, 유럽에서는 CU2 그리고 비교적 흔한(?) Multi인 EI, EA6, CT, Zone 8/9의 PJ2, PJ4, ZF, P4, 그리고 80m에서 잘 들렸던 VK9CZ과 V85RH 까지.. 안테나 사정이 조금만 더 좋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현재의 조건에서 더 이상의 안테나를 그리고 고출력의 리니어앰프를 사용하는것은 불가능하기에 어느정도는 감수해야 하는 불리함이겠지요...
ㆍ 다른 일정이 없다면 월요일 아침 9시까지 쉴새없이 달리기 위해서 월차나 연차를 사용했을터인데, 연말이 다가올수록 업무가 중요해지는 특성상 월요일에 반드시 출근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예년처럼 월요일 일출 이후 마지막 2시간여를 마저 운용하지 못한것은 아쉽습니다.
What's next..?
올해도 CQ WW DX CW 컨테스트를 끝으로 한해의 DX농사가 끝나가고 있습니다.
여름철에 160m를 위해서 많은 연구와 장비 보강을 하신 분 들에게는 12월 첫번째 주말의 ARRL 160m Contest 라는 또 다른 이벤트가 남아있고, 많은분들이 기대하고 계시겠으나, 160m에서 버티기 힘든 간단한 안테나만 장비한 저는 내년을 기약해야 할 것 같습니다. Hi..
작년 이맘때쯤에는 올해 CQ WW DX Contest 를 즈음해서는 전파상태가 상당히 나아져있을것으로 기대를 했었는데, 태양활동 저조기의 끝자락이 많은 DXer들이 예측했던것과는 달리 상당히 길게 이어졌고 또 아직 이어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달의 CQ WW DX Phone 때의 전파상태와 이번 CQ WW DX CW 때의 전파상태, 그리고 작년도 CQ WW DX CW 때의 전파상태 및 교신기록들을 과거 두번의 Solar Cycle을 겪었던 경험과 버무려보면 "이제 바닥은 지난것이 아니냐" 라고 감히 진단해보며..
판단이 맞다면 아마도 내년 봄 CQ WPX Phone 컨테스트가 진행될쯤에는 올해 봄과는 전혀 다른
- 21/28MHz 에서 유럽과 중남미 신호가 잘 들리고 14MHz가 의외로 잘 들리지 않는
- 의외의 전파전파를 경험 할 수 있을터인데..
만약 그렇다면 내년 여름부터는 대략 5~6년간은 다이폴이나 버티칼 같은 간단한 안테나로도 DX교신을 하기에 나쁘지 않은 호시절(?)이 다시 올 것임을 최소 한 번 이상의 태양활동주기를 겪어보신 경험많은 DXer들은 짐작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태양활동이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할때는 날이 다르게 전파상태가 좋아지므로.. 지난 여름과 가을에 미리 안테나 정비나 보강을 해두신 분들에게는 내년부터는 신나는 시기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되며.. 10/14/18MHz를 사용할 수 없거나 CW에 자신이 없어서 Phone mode나 FT8 등만 운용하시는 분들에게도 21MHz를 위주로 많은 DX교신을 할 수 있는 시기가 오겠지요..
All time record를 노리는 컨테스터라면 태양활동 상승기의 운용전략은 다소 다르게 가져가야 할터인데, 이 부분은 올 연말 또는 내년초의 KCC annual meeting 에서 다루는것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되어 여기서는 건너뛸까 합니다.. Hi..
DX달력들을 훑어보니 12월에는 예년과는 달리 크리스마스 연휴를 전후해 많이 예고되던 개인 또는 소규모 팀 단위의 DX원정도 별로 없는등 올해 연말은 DXer들에게는 전체적으로 조용한 시기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 해 동안 교신한 기록을 정리하고 그동안 모은 QSL카드 등을 정리해서 DXCC Endorsement 등을 진행하면서, 여름에 땀흘리며 안테나와 장비를 보강하신분들은 아침저녁으로 160/80m 교신에 열중하시다보면 해가 바뀌어 경자년 새해 벽두부터 한동안 운용이 없었던 사이프러스의 영국군 기지에서 ZC4UW가, 1월말에는 멀리 아메리카대륙의 엘살바도르에서 HU1DL 이 나오는등 다시 바쁜(?) 시기가 될 것으로 판단되며..
정통한 DX 소식통들에 따르면 12월중에 멀리 대서양의 절해고도인 PY0T에서 그리고 연전에 접근에 실패했던 3Y0/B 부베섬에서의 DX운용이 출발 할 수 있다고 전해오고 있기에, 예민한 DXer라면 그냥 손 놓고 있을수만은 없는 연말이 되겠지요..?
마치며
개인적으로 올 한해는 초여름에 생각지도 못한 중부상을 당하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한달가까이 병원신세를 졌던것은 물론, 이후에도 치료에 많은 시간을 보내며 일상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한 해 였습니다. 직접 병원까지 방문해주시고, 전화로 또는 On-line으로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이 계셔서 수술도 잘 끝나고 무사히 집에 돌아 올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집에 돌아와 제가 가장 좋아하는 DX교신과 Contest 교신을 계속하면서 심적인 부분을 잘 다스릴 수 있었기에, 아직 갈길이 조금 더 남았지만 다행히 내년에는 다시 IOTA/DX Expeidition을 다닐 수 있을 정도까지 회복 되었습니다. :-)
올 한해에도 많은 도움과 영감을 주신 KCC 회원님들과 주변의 OM들께 감사를 드리며, 전파상태가 더 좋아질 내년에는 또 다른 도전을 같이 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기를 소원합니다.
첫댓글 유용한 정보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